금강가에 자리잡은 공주시 옛 지명인 웅진에 터를 잡은 백제의 두 번째 도읍지에서 번성한 웅진문화를 중심으로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 전시하기 위해 개관한 국립공주박물관은 2층 건물로 지어져 1층에 웅진백제를 주제로 하는 전시실과 2층에 충청남도의 역사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실이 조성되었다.
 

    
공주한옥마을 뒤편에 자리잡은 국립공주박물관 광장에 들어서면 무령왕릉 발굴 당시에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진묘수를 박물관 대표 문화재로 선정하고 관람객과 국립공주박물관을 지키는 수호신의 의미를 담아 7배의 크기로 확대해 세워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보 제162호로 지정된 진묘수, 일명 석수라고 불리는 조형물은 중국 고대로부터 회자되는 상상 속의 동물로 무덤을 지키면서 죽은 사람의 영혼을 신선의 세계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묘수가 지켜선 국립공주박물관 옥외전시장 왼편에는 돌을 파서 물을 담아 쓰도록 만든 큰 물통으로 공주시 반죽동 대통사 강당터에서 있었던 보물 제148호와 149호로 지정된 공주 대통사 석조가 자리잡고 있다.
 

    
옥외전시장 한켠에는 조선시대 15~16세기에 조성된 용머리, 고려시대 조성된 부처를 모셨던 연꽃장식 받침인 공주시 상신리에 있었던 대좌 하대석, 조선시대와 고려시대에 조성된 스님의 유골을 모신 돌탑인 부도군이 자리잡고 있다.
 

    
옥외전시장 부도군 맞은편에는 조선 시대 공주 대통사터 계단 가장 자리에 세운돌인 계단난간석, 통일신라 시대 공주 서혈사터와 조선시대 조성된 건물의 기둥을 받치는 돌인 초석, 조선시대 공주반죽동에 있었던 측우기 받침돌과 팔각기둥 등의 건축 부재가 눈길을 끈다.
 

   
국립공주박물관 건물 아래 자리잡은 옥외전시장에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공주 금학동 절터에서 발견된 여래좌상, 고려시대 조성된 보살입상, 고려시대 대전 보문산에 있었던 약사여래좌상, 고려시대 홍성 상하리에 있었던 여래입상이 모셔져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고려시대 공주소학동에 모셔져 있던 여래입상, 고려시대 공주신흥리에 모셔져 있던 보살입상, 고려시대 연기 반곡리에 모셔져 있던 약사여래좌상, 고려 공주 금학동에 모셔져 있던 보살상, 통일신라시대 공주 서혈사에 모셔져 있던 비로자나불좌상이 자리잡고 있다.
 

    
국립공주박물관 입구쪽에는 조선시대 15~16세기에 조성된 석탑받침, 통일신라시대 공주봉황동에 조성된 석탑, 통일신라시대 공주 반죽동에 조성된 석탑,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촐토지를 알수 없는 석탑, 백제시대 공주 정치리에 조성된 석등 연화대석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국립공주박물관 입장은 사전 에약장 우선입장으로 시간당 70명 입장이 가능하고, 줄을 설 때는 2m 거리두기를 하여야 하고, 방역 비협조 및 의심증상 확인시 입장이 거부될 수 있으며. 웅진백제 어린이 체험실·박물관·문화행사·전시해설은 잠정 중단된다는 사실이 고지되어 있다.
  

    
송산리고분군에서 극적으로 발굴된 무령왕릉을 중심으로 전시가 기획된 ‘무령왕의 혼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조성된 1층 상설전시실 웅징백제실은 웅진백제기(475~538)를 중심으로 한성백제 후기부터 사비백제 초기까지 문화가 전시되어 있다.
 

    
웅진백제실 1부 ‘한성에서 웅진으로’ 코너에는 한성백제후기 충남지역 지배세력의 유적지인 천안 용원리 유적, 서산 부장리 유적, 공주 수촌리 유적 등에서 출토된 금동관모, 용봉황무늬고리자루큰칼, 흑유항아리, 흑색마연토기, 금동신발, 철제자루솥, 둥근고리큰칼, 중국 도자기, 귀걸이 등이 전시되어 있다.
 

    
2부 ‘웅진백제의 문화’ 코너에는 웅진백제기 종교와 사상, 대외교류 관련 전시품과 함께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출토품을 전시하여 웅진백제의 문화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3부 ‘무령왕의 생애와 업적 코너에서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대부분의 출토품을 전시하여 무령왕과 웅진백제의 문화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설치하여 눈길을 끈다.


    
무령왕릉 내부 바닥과 똑같은 크기의 진열장을 설치하고 널길과 널방에 놓였던 석수와 제사용 그릇, 왕과 왕비 목관 등을 원상태로 배치하여 마치 관람객이 무령왕릉 내부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하여 눈길을 끈다.
 

   
4부 ‘웅진에서 사비로’에서는 중국 한나라의 토기 제작기술을 도입하여 자체적으로 발전시킨 백제시대 한성백제 후기부터 사비백제 초기까지 백제 토기의 변화양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전시하고 있다.
 

    
2층에 자리잡은 상설전시실인 충청남도 역사문화실은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충남의 선사, 고대, 중근세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인류가 이동생활에서 정착생활을 하게 되고 고대국가가 성립하는 과정과 중근세문화시기 충청남도의 지역적 특징을 소개한다.
 

    
1부‘선사 문화’코너에는 금강 유역에 위치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시대 유적에서 발견에서 알 수 있듯이 안정적인 자원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동생활에서 정착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점차 큰 마을을 이루며 살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2부 ‘고대 문화’ 코너에는 새로 유입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성립된 고대문화 중 마한 속의 백제는 점차 주변 세력을 통합하면서 고대국가 백제로 성장하였고, 서로 경쟁하며 발전하던 삼국은 신라에 의해 통합되었으며, 충남지역은 웅천주라는 지방 행정조직으로 개편되었다.
 

   
3부 ‘중근세 문화’ 코너는 중근세 시기 충청남도를 기반으로 한 지역문화가 발달하였는데 충남의 문화는 관촉사 미륵불과 같은 대형 석불과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조선시대 예학의 표준인 호서예학 등 뛰어난 지역문화를 형성하였다.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관람후기 이벤트로 사진이 포함된 관람후기를 남기면 매월 우수 후기를 선정하여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관람후기 올리고 선물받자' 이벤트를 연중 진행 중이다.
  
 
국립공주박물관
-주소: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34
-문의: 041-850-6300
-요금: 무료(단, 기획전시의 경우 유료 가능)
-휴관: 매년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