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덕산면 시량리 180-1번지 대지천이 감싸돌고 있어 사방으로 냇물이 흐른다고 윤봉길 의사가 '도중도'라고 명명한 하천섬 중에 자리잡은 광현당은 상해 홍구공원에서 물통 폭탄을 던져 일본에 우리나라가 살아있음을 알린 윤봉길 의사가 태어난 곳이다.
 

  
윤봉길 의사는 순종 융희 2년(1908) 6월 21일 도중도 광현당 생가에서 윤황공과 김윤상 여사의 5남 2녀 중 장남으로 본명은 '우의'이고 별명이 '봉길'로 불리셨고 광현당에서 태어나 4세까지 이곳에서 사셨다.
 

   
광현당과 함께 사적 제229호로 지정된 저현당은 윤봉길 의사가 4세 이후부터 성장기를 보냈던 공간으로 1918년 덕산보통학교에 입학하였으나 1919년 2학년때 식민지교육을 받지 않겠다고 덕산보통학교를 자퇴하고 최병대에게서 한학을 수학하였다.
 

 
윤봉길 의사는 1921년부터 매곡 성주록이 운영하던 오치서숙에 입학하여 사서삼경 등을 배우게 되었고 이때 스승인 매곡 성주록으로부터 본인의 호 중 '매'와 성상문의 매죽헌에서 '헌'을 따와 '매헌'을 아호로 삼게 되었다.
  

    
오치서숙에서 수학 중이던 1926년 산책을 나섰다가 공동묘지에서 묘표 여러 개를 뽑아들고 나타나 선친의 묘소를 알려달라고 간청하는 청년을 만난 윤봉길 의사는 청년의 무지로 다른 사람들의 묘지조차 찾을 수 없게 된 것은 일본의 강압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윤봉길 의사는 자신의 집 사랑방에서 학생들을 모아 신학문을 가르치게 되었고, 이에 호응하는 인원들이 점점 늘어나자 야학당을 개설하여 한글·역사·산술·과학·농사지식 등을 가르쳤고, 1927년에는 농민독본 3권을 저술하였다.
 

   
윤봉길 의사는 1928년 농촌운동단체인 부흥원을 결성하여 농가의 부업을 장려하고 증산운동과 공동판매 토산품애용으로 일본상품을 배척하는 등의 농촌개혁에 매진하였고, 자작 자급으로 힘을 길러 갱생하자는 취지로 월진회를 조직하였고, 상부상조를 목표로 하는 위친계도 조직, 활동하였다.


   
윤봉길 의사는 1930년 3월 6일 '장부출가 생불환'이란 비장한 출사표를 쓰고 망명길에 올라 1931년 상해에서 김구의 한인애국단에 가입하게 되었고, 1932년 4월 29일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과 상해사변의 전승을 기념하는 홍구공원에서 물통폭탄을 투척하였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로 일본 거류민단장 가와바따와 일본의 상해 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 대장 등이 사망하였고 제3함대 사령관 노무라, 제9사단장 에우다 주중공사 시게미스 등에게 중상을 입혔다.
 

 
윤봉길 의사는 홍구공원 거사 현장에서 체포되어 오사카로 이송되었고,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순국하셨으며 1962년 대한민국 건국 공로훈장 중장을 수여 받았다. 윤봉길의사의 의거를 기리기 위해 충의사가 설립되었다.
 


충의사는 면적 147,802㎡로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본전 지역은 윤봉길의사 영정을 모신 사당과 충의문, 홍살문 등이 있고, 기념관 지역은 윤봉길의사기념관, 어록탑이 조성되었다.
       
 
매헌 윤봉길의사 어록탑 주변에는 ‘뜻을 세우다. 일본글은 가짜다. 힘으로 우리나라를 덮쳐 국모를 살해하고 민족 정기를 말살하고 국왕을 몰아내고 나라를 뺏어 우리의 목숨과 재물을 업신여겨 인륜을 저버렸다. 이런자들의 글을 배워 무엇하나?’라는 글 등 윤의사의 어록이 새겨져 있다.
 

 
윤봉길의사기념관입구에는 독립과 자유를 위해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겠다는 한인애국단 입단선서문이 반기고 유품(보물 제568호) 27종 51점이 전시되어 있다. 윤봉길 의사의 짧은 일대기를 매직비젼 11대와 각종 영상과 디오라마로 보여주고 있으며, 영상관, 11경도실 등으로 구성되었다.
 

      
윤봉길의사 생가(사적 제229호 도중도 광현당)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부흥길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