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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골짜기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산등성이에는 청명한 가을하늘이

예산 덕산면 상가리 원점회귀 산행

2020.10.27(화) 02:51:28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날, 상가리에서 출발하여 석문봉에 올라 산등성이를 따라 가야봉을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습니다. 골짜기에는 울긋불긋 단풍잎을 매단 나무들이 햇빛을 받아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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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산행은 심심치 않은 산행으로 금방 숨을 헐떡이며 쉬었다가 출발합니다. 옥양폭포를 지나 깔딱고개를 가다 쉬다 오르기를 반복하는 산행으로 힘든 고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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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는 석문봉에 올라 서쪽을 바라보면 서산과 태안, 천수만까지 탁 트여 서해가 보일 정도로 맑아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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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봉은 예로부터 이곳 주민들이 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 묘’가 있는 예산 가야사터까지 동쪽으로 맥을 뻗은 봉우리이기 때문에 주봉으로 여겼습니다.

서산 가야산 석문봉
▲서산 가야산 석문봉
 
석문봉에서 가야 할 산등성이는 사자바위, 소원바위, 거북바위 등 볼거리가 많은 능선을 따라 중계탑이 있는 가야봉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로 무척 아릅답습니다.
 
석문봉에서 바라본 가야봉 능선
▲석문봉에서 바라본 가야봉 능선
 
가야산 석문봉이 있는 금북정맥의 산줄기는 안성 칠현산에서 분기하여 성거산과 태조산을 거쳐 청양의 백월산까지 남하하다가 다시 북진하여 오서산과 덕숭산을 거쳐 가야산까지 뻗어 있습니다. 그러다 석문봉에서 일락산을 지나 안흥진에서 금북정맥의 산줄기는 마무리하게 됩니다.
 
석문봉에서 가야봉을 바라보며
▲석문봉에서 가야봉을 바라보며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하늘로 서남쪽으로는 안면도와 서해가 펼쳐져고, 옥양봉으로 뻗은 자락에는 '백제의 미소' 서산마애삼존불이 있습니다.
 
석문봉에서 바라본 옥양봉 능선
▲석문봉에서 바라본 옥양봉 능선
 
석문봉에서 일명 문설주, 문다라미라 일컫는 안부를 건너 절벽 위 암봉에 올라 사자바위 안내표지를 확인한 뒤 뒤돌아보면 사자얼굴 형상의 바위가 나타납니다.
 
가야산 사자바위
▲가야산 사자바위
 
능선으로 이어지는 가야산의 주봉인 가야봉과 그 뒤로 원효봉이 조망됩니다. 이런 곳에 왜 철제를 설치했나 싶었는데, 암릉을 오르는데 아주 유용했어요. 위험한 곳은 발 디딜 틈이 좁았지만 바위 옆을 오를 때엔 손으로 잡으며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름없는 바위들도 많아서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습니다. 소원바위에 이르러서 보니 '국가를 위해, 가족을 위해, 친구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서 소원 한 번 빌어보세요. 그 어떤 것이든 간절한 마음으로…'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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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인데, 닮았나요?
 
가야산 거북바위
▲가야산 거북바위
 
바위틈에서 자란 소나무가 멋져 묵묵히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던 능선을 지나고, 철계단을 오를 때 위에서 등산객들의 인기척이 들려와 발걸음이 바빠졌지만 몇 번이나 뒤돌아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해발 678m 가야봉에 도착합니다. 가야봉에서는 지나온 능선과 멀리 석문봉, 옥양봉이 보입니다.
 
석문봉과 옥양봉까지 이어지는 가야산 능선
▲석문봉과 옥양봉까지 이어지는 가야산 능선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속하며 금북정맥에 포함된 가야산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산입니다. 아직 10월이지만 서해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 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어느새 등산객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가야산 가야봉
▲가야산 가야봉
 
중계소 갈림길에는 두 개의 평상이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었어요. 헬기장 방면은 산방기간 동안 입산통제로 인해 너들계곡 옆으로 급경사 돌계단이 이어집니다. 주변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눈길을 끌어주어 가을 산행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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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등산길이 나올 때쯤 헬기장 갈림길은 통제로 막혀 있습니다. 봄철에는 2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가을철에는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통제기간이라고 합니다. 상가저수지를 둘러싼 가야산은 제방에서 바라보면 오늘 걸어왔던 산등성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상가저수지에서 바라본 가야산
▲상가저수지에서 바라본 가야산
 
가야산 등산로는 상가리주차장에서 옥양봉을 거쳐 석문봉과 가야봉 코스를 많은 등산객이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저희 일행은 석문봉으로 오르는 등산코스를 이용하여 4시간 조금 못 미치는 산행을 하였습니다. 석문봉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힘들지만 능선을 타고 가는 동안은 무척 볼거리가 많은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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