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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황금들녘의 계절, '당진 해나루쌀이 최고지'

맛도 인기도 화제도 뉴스도 최고… 그 명성 영원하길!!

2020.10.20(화) 10:09:09 | 임중선 (이메일주소:dsllew87@hanmail.net
               	dsllew8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녘이 넘실대는 10월이다. 충남에 대표적인 쌀 브랜드를 꼽으라면 당진 해나루쌀, 공주 고맛나루쌀, 부여 굿뜨래쌀, 서산 뜸부기쌀, 예산 미황쌀, 홍성 문당쌀 등 각 시군마다 내노라 하는 우수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당진 해나루쌀이 생산되는 과정을 보기 위해 당진해나루쌀공동사업법인에 직접 찾아가 보았다. 해나루쌀을 취재한 이유는 그동안 보아 온 뉴스에서 해나루쌀이 가장 많이 언급되며 각종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하기 때문이다.
 
대략 추려 보면 아래와 같다.
 
△2010년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가 실시한 품평회에 충청남도 대표로 출품해 품질부문 금상 수상 △2012년 일간스포츠와 한경비즈니스가 공동주최한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브랜드 대상 수상 △2012년 제15회 전국 고품질쌀생산 우수쌀전업농선발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 △2017년 충남도 주관으로 열린 도내 RPC 15개소의 대표 브랜드 쌀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평가에서 2위 차지 △2018년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회 대상(2013년부터 6년연속) △2018년 제1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농축특산품분야 우수상인 농림식품부장관상 수상 △2018년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 획득 △2019년 제13회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이 정도면 도민리포터의 관심을 받아 취재 대상이 될 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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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하기 위해 승용차를 몰고 법인의 RPC로 가는 길, 해나루쌀을 재배하는 누런 들녘에 황금물결이 넘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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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루쌀 벼 낱알이 탐스럽게 열려 잘 익었다. 올해 여름, 그렇게나 많은 비가 내렸지만 모두 다 이겨내고 잘 자라주어 고맙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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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해나루쌀공동사업법인 사무실 본관, 저 왼쪽에 RPC가 있다. RPC란 벼를 도정하는 공장을 말하는데, 옛날로 치면 방앗간이기는 하지만 그 첨단화된 기술력을 보면 '탕탕탕탕' 방아 찧던 예전 방앗간 원동기 돌아가는 소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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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에서 콤바인으로 즉시 탈곡해 트럭에 싣고 온 톤백 단위의 거대한 볏자루를 방아를 찧기 위해 지게차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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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백 볏자루가 가득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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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화된 도정시설의 RPC 내부. 여기서 해나루쌀이 탄생한다.
 
해나루쌀은 삼광벼를 도정해 만들어 낸다. 각 지자체마다 종류별로 많은 벼를 심어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해 내고 그것을 자체 브랜드로 이름 지은 후 판매하는데, 가장 가격이 비싸고 밥맛이 좋다.  당진 해나루쌀은 삼광벼로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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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벼 저장고가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여기서부터 벼 낱알이 흘러내려 본격적인 도정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해나루쌀은 현재 당진에서는 송악농협·송산농협·당진농협 3곳이 공동 참여해서 만들어 낸다. 해나루쌀 품질과 사양관리부터 철저한데 삼광벼 재배농가들과 계약재배 형태로 진행한다. 봄에 볍씨를 뿌리는 단계부터 재배규모 등을 미리 계약하고 전량 수매하기 때문에 농민들도 믿고 우수한 쌀을 만들기 위해 합심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타 볍씨와 품종이 섞여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 볏논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해 삼광벼만 재배함으로써 쌀 품질의 균일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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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자동화와 첨단화된 기계장비, 그것을 통제 컨트롤 하는 컴퓨터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해나루쌀이 품질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당진의 토질과 기후특성이 삼광벼 재배에 최적화돼 있어서라고 한다. 특히 연중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영양 풍부한 미네랄이 가득 실려와 양질의 유기물을 볏논에 뿌려주기 때문에 쌀이 좋고 밥맛도 뛰어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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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해나루쌀을 만나기 위한 단계 중 마지막 관문인 포장 작업장이다. 저기 오른쪽에 쌀을 담은 종이포대를 묶어 옆으로 들어내는 로봇팔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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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도정돼 세상에 나온 완전상품 당진 해나루쌀은 20kg, 10kg, 5kg 단위로 소포장 분류돼 각 가정은 물론 농협하나로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으로 팔려나간다. 워낙 밥맛이 좋아 대기업 식당에도 납품하고 학교 급식으로도 나간다.
  
올해 9월2일에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주재로 고대면 슬항리 벼종자채종포에서 국립식량과학원과 관내 농협RPC 관계자, 생산자 단체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나루쌀 품종 선발을 위한 비교시험포 현장평가회도 열었다. 현재의 삼광벼보다 더 우수한 품종을 찾고, 삼광벼의 미질도 더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시험 재배 품종은 예찬, 미품, 현품 벼와 미등록 품종인 전주625, 전주652, 전주653 등 6개 품종이라고 한다. 평가회에서는 벼 크기, 병충해 발생, 이삭 수 등 생육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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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해나루쌀로 지은 밥맛을 볼 차례다. 밥에 윤기가 좌르르 흐른다. 여기에 김을 싸서 먹어도 그만일 듯 하다. 양념한 꽈리고추를 얹어 먹었더니 입안에서 쌀밥이 찰지게 붙는다. 역시 밥은 ‘밥맛’이 90%다.
  
올해 4월에는 해나루쌀 18톤을 호주로 수출하기도 했다. 그동안 해나루쌀은 2018년 22톤, 2019년 25톤을 호주에 수출해 호주 현지인들로부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쌀로 외화벌이까지 해 주니 고맙기 그지없다.
 
또한 작년 11월에는 해나루쌀로 만든 가래떡이 세계에서 가장 긴 가래떡 분야의 기네스북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당진시민 50명이 참여해 길이 5080m의 가래떡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여기에 들어간 쌀이 자그만치 4.5t이었다고. 
 
인기도 화제도 맛도 최고인 해나루쌀, 그 명성 영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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