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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청양멜론 못 먹어 봤으면 말하기 없기, 메~롱!"

청양 탑과채의 위엄… 당도 높고 향기 좋고 품질 뛰어나 전국서 인기

2020.09.16(수) 21:51:33 | 점생이 (이메일주소:uiweyoi39@hanmail.net
               	uiweyoi3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너는 청양 멜론 못 먹어봤지~이? 약오르지롱! 메~롱”
“나는 청양 멜론 실컷 먹어봤지~롱! 맛있지롱! 멜~롱”

청양 하면, 고추와 구기자 말고 3번째로 꼽히는 게 멜론이다. 이 달콤한 유혹을 그냥 말로만 표현하기 아까워 재미있게 꾸며봤다. 
 
청양멜론공선회는 해마다 이맘때가 가장 바쁘다. 잘 키운 멜론이 드디어 농군의 품을 떠나 서울로 부산으로 대구·인천으로 시집가야 하기 때문이다. 청양군 농민들의 정성으로 기른 고품질 안전 멜론이 얼마전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해 현장을 다녀왔다.
    청양멜론 생산농가 비닐하우스 ▲청양멜론 생산농가 비닐하우스
 
하우스 안에서 선별장으로 가기 위해 트럭에 멜론을 실어놓은 것.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미 선별장으로 가기 위해 따놓은 멜론을 트럭에 가득 실어놓았다 
 
현재 청양군에서도 농가지원을 위해 당도측정기, 스마트팜 관수시설 등을 지원한다. 군의 지원을 받아 청양농협이 육성하는 청양멜론은 품질 그 자체로 승부한다.

지난 2017년 20여 참여농가(15ha)로 시작한 청양멜론공선회는 꾸준히 재배면적을 늘려 현재 35ha를 재배한다. 폭염과 폭우, 태풍 등 강력한 이상기후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5~6만 상자는 거뜬히 따낼 것으로 뵌다. 해마다 멜론 출하소득은 약 8~10억원 선이다.
  
공선회원들은 끈끈한 유대감 속에서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동일품종 재배, 출하시기 조절, 공동선별·공동계산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 그래서 '공동선별출하'라는 말을 줄여 '공선회'가 된 것이다. 현재 청양멜론공선회 회원농가 모두가 GAP인증을 받았다.
  
청양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4~5℃ 정도 일교차가 더 큰데다 풍부한 일조량에 축적된 숙련된 재배기술까지 더해져 고품질 멜론생산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그 덕분에 타 지역 멜론보다 8kg들이 한 상자에 1만원 가량 높은 가격을 받을 정도로 인가가 높다. 멜론의 맛은 뭐니 뭐니 해도 당도가 높아야 한다. 물론 청양멜론은 어느 지역보다 15브릭스 이상의 고당도와 안전성을 자랑하는 고품질이다.
  
멜론이 하우스 안에서 주렁~주렁~
▲멜론이 하우스 안에서 주렁주렁
 
농장주가 멜론 수확에 여념이 없다
▲멜론 수확에 여념 없는 농장주
 
알알이 동글동글 멜론이 탐스럽다.
▲알알이 동글동글 탐스러운 멜론 
 
1년 농사의 수확을 맞이하는 기쁨이야 이루 말로 다할까.
▲멜론 수확의 기쁨
 
그래서 청양멜론은 몇 년 전에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프로젝트인 '으뜸과채'의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공선회 농가당 해마다 300상자(2㎏ 내외 4개) 정도를 따낸다. 출하가 한번에 몰릴 경우 가격 하락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 식재할 때부터 시기를 달리한다. 작물의 재배 기간은 다 똑같으므로 식재 시기를 달리하면 출하 시기도 달라져 집중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다.
 
이런 것도 중요한 과학영농, 스마트영농이다. 연간 매출이 가구당 4000~7000만원에 이른다.
   
네트멜론, 또는 머스크멜론이라고 부르는 청양 탑과채 멜론.
▲네트멜론, 또는 머스크멜론이라고 부르는 청양 탑과채 멜론으로 줄무늬가 선명하고 짜임새 있다
 
이동용 밀차에 한가득 싣고 나온다. 트럭에 싣는 일만 남았다.
▲트럭에 싣기 위해 이동용 밀차에 한가득인 멜론
 
트럭에 멜론이 만차. 농장주는 공선회 선별장에 전화부터 한다.
▲멜론이 한가득인 트럭, 농장주는 공선회 선별장에 전화부터 한다
 
공선회 선별장에 모인 청양 탑과채 멜론.
▲공선회 선별장에 모인 청양 탑과채 멜론
 
아프리카와 중동이 원산지인 열대과일 멜론은 우리나라에서 초기에는 수입과일의 대명사로 불리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멜론이 보급된 1970년대 말부터 조금씩 재배농가가 늘어나 오늘날에 이르렀다.

현재는 청양 같은 지역에서 최고품질의 멜론을 생산해 내면서 청양뿐만 아니라 부여, 전남 나주와 곡성 등지에서 연간 5만여 톤이 생산돼 이제는 대표적 국내산 과일로 자리잡았다.
 
노지 멜론보다는 하우스 멜론 품종이 대부분이다.국내에서 소비자들은 100여 가지 품종의 멜론 중 외관에 그물무늬가 있는 네트멜론을 선호한다. 청양 멜론도 네트멜론이 주종이다. 이건 사향만큼 향이 강하다고 해서 머스크멜론으로도 불리는 품종이다.
  
청양멜론 농가들이 만들어내는 멜론은 그냥 앉아서 명품이 만드어지는 게 아니다. 달고 맛있고 향이 뛰어난 멜론의 가장 큰 비결은 정성을 쏟는 토양관리다.
 
출하가 끝나는 11월말 이후부터 땅을 비옥하게 만드는 일에 본격적으로 매진한다. 즉 내년의 우수 농작물 생산을 위해 올해부터 비지땀을 흘리면서 일하는 것이다. 큰 일교차 등의 하늘이 주신 천혜의 자연 조건 외에도 재배 농민의 세심함이 열대과일인 멜론을 청양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게 한 비결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집에서 편히 먹는 과일 하나에도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깃들어 있음을 깨닫게 한다.
 
먹어봐야 맛을 알지. 멜론이 이제 밭에서 식탁으로 옮겨져 왔다.
▲'먹어 봐야 맛을 알지', 밭에서 식탁으로 옮겨져 온 멜론
 
달콤한 멜론과 커피 한잔의 여유.
▲달콤한 멜론과 커피 한 잔의 여유
 
과육에서 나오는 육즙이 흘러 넘칠듯...
▲육즙이 흘러넘칠 듯한 멜론 과육
  
멜론하우스 토양에는 쌀겨로 발효시킨 퇴비 등을 써 친환경재배를 실천한다. 농한기에 고온수로 토양을 소독한다. 또, 토양이 혹사되지 않도록 여타의 멜론 재배 지역에서 1년 2기작 또는 3기작을 하는 것과 달리 가급적 연간 한 차례만 멜론을 수확한 뒤 땅을 바꾸며 연작 피해를 막는다. 또한 과실을 크게 키우기 위해 나무를 빼곡하게 심는 대신 과감히 3.3㎡당 5그루로 한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2013년 5월 일본의 삿포로 중앙도매시장 엄청나게 큰 뉴스가 터졌다. 경매에 나온 멜론 한 쌍이 무려 18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된 것이다. 일본에서 멜론은 과일 중에서도 여름철을 대표하는 선물용 과일로 손꼽히는데 이것은 뉴스 중의 뉴스였다. 명품 멜론을 꿈꾸는 청양멜론 농가들이 진정으로 꿈꾸는 최고품질의 멜론이 바로 이만한 품질을 인정받는 농산물을 생산해 내는 것이다.
  
멜론의 보관방법은 먼저 바람이 잘 통하는 상온에 3~4일 정도 보관한 뒤 랩에 싸서 냉장고에 4~5시간 두었다 먹으면 당도가 높아진다. 너무 차가워지면 단맛이 감소하므로 냉장고에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멜론은 칼로리가 100g당 38칼로리로, 낮은 축에 들지만 영양 성분이 굉장히 많이 들어 있다. 수박과 비교를 하면 멜론의 단백질은 수박보다 2~3배 많고, 당질은 2배가 높으며 섬유질은 9배, 비타민은 2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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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탑과채 멜론, 많이 사랑해 주시고 홍보 많이 해주세요!"
 
청양에서는 자체적으로 가장 우수한 과일을 뽑아 ‘탑과채’라는 브랜드를 붙여주는데 멜론 역시 해마다 탑과채에 오른다. 앞으로 청양의 ‘탑과채 청양멜론’이 영원토록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과일로 자리매김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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