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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백년갈증을 풀어준 유래가 궁금하여!

안흥 육모정과 비석군…, 태안 근흥면 정죽리

2020.09.06(일) 11:49:59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안흥 육모정과 비석군
▲안흥 육모정과 비석군
 
얼마 전 완화된 코로나19 방역단계를 2단계 레벨로 격상한 것을 보면 이제는 코로나19 상황은 일시적인 추세를 넘어 언택트(Untact) 시대라는 일상이 되어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안흥항은 바다낚시의 명소, 맛있는 횟집, 21세기 유람선이 알려져 있는 언택트 여행지로 찾게 되었다. 안흥항 입구에는 육모정과 주변의 비석군을 우연히 만날 수 있었는데, 그중 백제시대 당나라 교역으로 번창하였지만 물이 귀하여 고생했던 선조들의 넋을 기렸던 비문 ‘백년갈증을 푼 유래비’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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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모정은 1940년경 지방동지회가 주체가 되어 초가 목조로 건립되어, 안흥항을 드나드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중요한 쉼터 역할을 하였다. 건립 당시 줄기로 이엉을 만들어 지붕에 씌워 띠 '모(茅)'자를 써서 육모정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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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모정은 향토문화의 역사성이 있는 비석들을 모아 정리하여 지역민의 쉼터 역할과 안흥지역 역사의 현장으로,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이나 행인을 위한 휴식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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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안흥은 중원 내륙과 뱃길이 있어 조선조 효종 6년 안흥진을 설치, 주사18읍(舟師十八邑) 수군이 주둔한 반면 중국 사신이 왕래한 역사유적지였다. 옛날부터 이곳은 물이 귀하여 물을 배로 공수했는데, 1979년 이웃 마을 가리미에서 생명의 지하 용천수를 찾아 물 문제를 해결하게 되어 그 고마운 뜻에 ‘백년갈증을 푼 유래비’를 세웠다.
 
비에는, “예로부터 안흥은 역사유적지임에도 물이 귀해 선조들의 고통이 많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물 걱정이 절정에 달했던 1979년 주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수렴한 당시 도지사를 비롯한 관계공무원, 그리고 뜻있는 분들의 의지로 이웃마을 가리미에서 생명의 지하 용수원을 찾아 마침내 백년갈증을 풀게 되었다. 이에 물 때문에 고생하신 조상에게 고하고 세세만년 용천수가 솟아 안흥 발전과 후손의 무궁한 번영을 비는 뜻으로 여기 조촐한 기록을 남긴다. 1992년 11월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 주민일동”이라 기록되어 있다.
 
백년갈증을 푼 유래비
▲백년갈증을 푼 유래비
  
영의정 김좌근 영세불망비는 안흥바다에서 잡은 전복을 중앙에 진상하여 왔으나, 해마다 그 양이 증가하여 어민들이 어려워져 중단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영의정 김좌근이 전복진상을 중단시켰기에 안흥민들이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세운 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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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흥 초대면장을 역임한 한관의 비석에는 '근흥면장(近興面長) 한공관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라 음각되어 있으며, 그 좌우에는 대정(大正) 12년 임술12월(壬戌十二月) 일립(日立)이라 기록돼 있는데, 대정은 일본의 연호로 대정 12년은 서기 1923년이므로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에 세워진 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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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진성 입구에서 보면 신진대교 고가 아래 굴다리 사이로 육모정이 보인다. 육모정 주변에는 선인들의 공로와 선행을 기린 송덕비와 영원히 잊지 않는다는 뜻이 담긴 영세불망비, 그리고 '백년 갈증을 푼 유래비' 등을 기념한 비석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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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안흥 육모정과 비석군
-소재: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1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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