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돈암서원을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된 뒤부터는 우리지역에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을 자주 찾는 것 같습니다. 먼저 돈암서원은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3길 26-14에 위치해 있습니다.
 

 
돈암서원의 경우 세계적으로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장소입니다. 소수서원과 남계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병산서원, 무성서원 등 한국의 서원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고 합니다.
 

 
돈암서원의 입구에는 웅장함이 담겨 있는 산앙루 누각이 보입니다. 돈암서원은 충청의 대표적인 서원으로 꼽힙니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보존되었던 전국 47개 서원으로 산앙루와 입덕문, 응도당, 정회당, 장판각, 숭례사, 양성당, 원정비, 거경재, 진사청, 경회당, 정의재 등 전각이 있습니다.
 

 
응도당은 보물 제1569호입니다. 응도당은 강학공간으로 사용하는 강당으로 전면에 직각 방향으로 틀어서 배치되어 있습니다. 다른 서원과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누마루식 건물로 겹처마에 맞배지붕의 주심포 계통의 건물이며 박공널 밑에 비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판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건축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곳이 바로 돈암서원인 듯합니다.
 

  
하지만 돈암서원에서도 일품으로 불리는 건 오래된 향나무와 배로안무 등입니다. 연분홍색인 배롱나무꽃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고, 오래된 고목 향나무는 서원의 웅장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돈암서원은 조선시대 최고봉인 영남학파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양대산맥을 이루었던 기호학파의 대표적인 서원이라고 합니다. 예학을 바탕으로 선비정신을 가르쳤던 공간으로 이 지방 선조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짐작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최근 돈암서원 앞으로는 한옥마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예학관과 한옥 체험촌 등으로 구성돼 앞으로 돈암서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안정돼 가족나들이 장소로 자리매김하는 돈암서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