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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싱싱한 해산물이 왔습니다

천안 직산수산물시장

2020.05.28(목) 13:25:28 | 완두콩 (이메일주소:maiiuy@naver.com
               	maiiuy@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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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기 전까지 부산에서 나고 자라났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고기보다 해산물을 더 많이 먹었습니다. 특히 친정이 광안리 근처이다 보니 광안리바닷가 근처에 큰 회센타가 있어서 해산물 등을 저렴하게 자주 사 먹곤 했습니다.
  
결혼 후 남편의 직장이 아산이다 보니 아산으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아산은 당연히 바다와 떨어져 있어 자연스럽게 해산물을 먹을 기회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친정 갈 때를 제외하고 거의 해산물을 먹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아산과 가까운 직산에 큰 수산시장이 있다고 해서 남편과 함께 가보았습니다. 천안 직산수산시장이 거리상으로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도착해 보니 주차공간도 아주 넉넉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수산시장에는 큰 건물들이 여러 동 있었습니다. 축산물을 파는 건물, 과일과 채소를 파는 건물, 수산물을 살 수 있는 건물 등 다양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랐습니다. 이곳에 가면 여러 종류를 한 번에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사실 얼마 전부터 남편이 계속 대게를 먹고 싶다고 해서 얼마 전 인터넷에서 직산수산시장에 가면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재난지원금도 들어왔겠다 주머니 사정이 조금은 여유로워서 오랜만에 해산물을 사러 왔습니다.
 
천안 직산수산시장에는 광어·도미·우럭·농어 등의 횟감과 바닷가재·대하·대게·킹크랩 등의 갑각류 등 다양한 해산물을 갖춘 수산시장이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서울의 노량진수산시장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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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얼마나 다양한 해산물이 있는지 구경하고 맛난 대게도 구매하기 위해서 수산물도매시장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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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가게가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다양한 번호와 함께 워낙 가게들이 많다 보니 가격도 비교하면서 구매자의 선택 폭이 넓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더 쏠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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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다 보니 유독 한 곳이 싱싱하고 기억에 남는 집이 있었습니다. 특히 사려고 했던 대게도 크고 싱싱해 보여서 이곳에서 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날마다 시세가 바뀐다고 하며 그 날은 가격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상의 끝에 한 가지만 먹으면 질릴 것 같아서 대게와 광어를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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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서 광어회를 손질하시고 대게를 찌는 동안 한쪽에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 여러 가지 횟감과 매운탕거리 등을 미리 포장해 놓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있자니 계속 빨리 집에 가서 맛난 해산물을 먹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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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찌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해산물도 구경할 겸 시장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조기, 고등어 등의 다양한 생선과 꼬막, 홍합, 전복 등 이름 모를 많은 해산물 등이 어서 구매하라고 손짓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해산물의 종류가 많은지 몰랐습니다. 너무나 종류도 다양해 가게 사장님께 해산물을 이름도 물어보면서 새로운 해산물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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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다가 싱싱한 새우가 보여 1kg을 샀습니다. 가게 사장님도 친절하고 새우도 듬뿍듬뿍 주셔서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사장님의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서 다른 것도 사고 싶었지만 손질을 맡겨 놓은 대게를 찾으러 가야 해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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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를 구매한 후 대게를 찾으러 가니 딱 맞춰서 회와 대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직산수산물시장에서 두 손은 무겁게 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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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자마자 손을 씻고 회와 대게를 먹기 위해서 상을 차렸습니다. 같이 챙겨주신 상추도 엄청 싱싱하고 대게도 먹기 편하도록 손질도 직접 해주시고 광어회도 정말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오랜만에 싱싱한 회를 먹으니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았습니다. 두껍게 썬 회도 씹을수록 더 고소하고 입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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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와 대게만으로 배가 이미 남산 만해졌습니다. 하지만 회 요리 후 필수로 따라와야 하는 매운탕도 먹었습니다. 콩나물 같은 매운탕에 들어갈 채소와 양념소스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간편했습니다. 전문가의 비법이 담긴 양념소스 덕분에 아주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오랜만에 고향의 맛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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