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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천안 일봉산, ‘이곳만은 꼭 지키자!’

보존가치 높지만 훼손위기 높은 곳 10곳 중 하나

2019.11.20(수) 11:08:40 | 충남시사신문 (이메일주소:yasa3250@empas.com
               	yasa3250@empas.com)

일봉산은 천안 도심에서 거의 유일한 녹지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산책과 여가활동을 위해 이용하고 있는 녹지공간이다.

▲ 일봉산은 천안 도심에서 거의 유일한 녹지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산책과 여가활동을 위해 이용하고 있는 도시 허파와 같은 장소다.


천안 일봉산이 보존가치는 높지만 훼손위기가 높은 자연문화유산 10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일봉산은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일봉동, 신방동, 쌍용동에 걸쳐 해발 133미터, 약 40만㎡ 면적의 도심 속 자연공원이다. 천안 도심에 거의 유일한 녹지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산책과 여가활동을 위해 이용하고 있는 녹지공간이다.

2019년 생물상 조사에 따르면, 목본의 경우 지름 둘레 150cm이상 상수리나무 고목을 비롯해 이팝나무, 아카시나무, 리기다 소나무등 17종이 조사되었다. 조류의 경우 큰오색딱따구리, 멧비둘기, 검은등뻐꾸기를 비롯한 24종이 확인되었다. 야간조사 등이 진행되지 않아 멸종위기야생생물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천안 도심에서 거의 유일한 녹지공간이라는 희소성과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적 공간으로 중요성을 갖는다.

일봉산은 근린공원으로 2020년 도시공원일몰제에 따라 공원지구에서 해제된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일봉산 보전을 명분으로 민간개발특례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일봉산 높이와 맞먹는 2개 단지에 10층~32층의 34개 동 아파트 2753세대가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 반대를 위해 나무위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일봉산은 천안 도심에서 거의 유일한 녹지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산책과 여가활동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 일봉산은 천안 도심에서 거의 유일한 녹지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산책과 여가활동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2019년도 수상작에는 제2공항 건설로 마을이 사라질 처지에 놓인 ‘제주 온평마을’과 100여 만 평의 관광단지 건설로 팔색조, 긴꼬리딱새, 거제외줄달팽이 등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는 ‘거제 노자산’도 선정됐다.

이밖에 멸종야생식물 재두루미, 큰기러기, 금개구리의 서식처이자 기후온난화와 대기오염 저감 기능을 담당하는 논습지 등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부천의 대장들녘과 인천의 계양들녘으로, 신도시가 추진되면 평야지대는 물론 멸종위기야생생물도 사라지게 된다.

문화유산 분야에서는 1927~45년 사이 조성돼 철도관사촌으로는 드물게 현재까지 33채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삼랑진 철도관사촌’이 선정됐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근대산업유산이자 국내 징용의 역사적 현장인 ‘부평 삼릉 미쓰비시 사택지’도 수상작이 됐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이은희 임항)는 보존가치가 높지만 훼손위기에 처한 자연과 문화유산 10곳을 발표하고 22일(금) 오후 2시 시상식을 갖는다.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서 수상지역으로 선정된 ‘천안 일봉산’에 대한 시상식에서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에 대해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이날 시상식에는 ‘내셔널트러스트 대상’, ‘환경부장관상’, ‘문화재청장상’, ‘산림청장상’ 등 8개 부문에 걸쳐 총 10개의 수상작에 대한 발표와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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