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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진 합덕제 연호문화제를 즐겨요!

2019.07.16(화) 16:15:17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당진합덕제연호문화제를즐겨요 1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2019 당진 합덕제 연호문화제를 다녀왔다. 2017년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된 당진 합덕제는 조선시대 3대 방죽 중 하나이며 합덕방죽 또는 합덕연지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둑을 쌓은 기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후백제의 견훤이 이곳에 둔전을 개간하고 12,000명의 둔병과 말 6,000필을 주둔시켰다가 이 병사들에 의하여 합덕제가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당진합덕제연호문화제를즐겨요 2

사람이 죽어서 염라대왕을 만나 "생전에 합덕방죽에도 가보았느냐"는 질문에 가보지 못했다고 답을 하면 꾸지람을 들었다고 전해질 정도이니 합덕제가 얼마나 유명한 방죽이었는지 알 만한 대목이다. 합덕제 자체는 저수지를 가둔 둑을 말하는 것이겠지만, 둑이 있으려면 저수지가 있어야 하고 합덕연지로도 알려진 것을 보면 그 저수지에는 연꽃이 가득했던 모양이다. 충남 지역에서 연꽃 하면 부여서동공원의 연꽃이 대표적이지만 당진 합덕제의 연꽃도 규모면에서는 만만치 않다.
 
당진합덕제연호문화제를즐겨요 3

조선시대 3대 방죽의 규모이니 합덕연지의 규모 또한 실제로 와 보면 어마어마하다. 연꽃이 만개를 한 것은 아니지만 홍련, 백련, 수련, 가시연꽃 등 다양한 연밭이 조성되어 있다.
 
당진합덕제연호문화제를즐겨요 4

원색의 색감이 돋보이는 우산 조형물과 그 아래로 물안개가 흘러나와 한낮의 더위를 시켜준다. 우산을 써도 물안개를 피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즐거운 것이 축제의 묘미인 듯싶다.
 
당진합덕제연호문화제를즐겨요 5

우산 조형물 옆으로는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시화전이 선보이고 있다.
 
당진합덕제연호문화제를즐겨요 6

사진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합덕제의 연꽃들과 합덕성당 등 아름다운 당진 합덕의 모습을 주로 담고 있다.
 
당진합덕제연호문화제를즐겨요 7

연지에는 백련과 홍련이 많이 있고 아직 만개는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중간중간 연꽃과 합덕제와 관련한 안내말을 세워둬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합덕방죽 민요
 피었네 피었네 무슨 꽃이 피었나
 연꽃이 피었네
 피었다고 하였더니 볼 동안에 옴쳤네
 피었네 피었네 무슨 꽃이 피었나
 무슨 꽃이 옴쳤나 연꽃이 옴쳤네
 옴쳤다고 하였더니 봄 동안에 피었나
 
당진합덕제연호문화제를즐겨요 8

중국의 북송 유학자인 주돈이는 연꽃을 사랑한다는 '애련설'을 남겼는데, '물과 육지에서 피는 초목의 꽃 가운데에는 사랑스러운 것들이 매우 많으나,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하였고, 당나라 이래로는 세상 사람들이 모란을 매우 사랑하였다. 나는 유독 연꽃이 진흙에서 나왔으나 더렵혀지지 않고 맑은 물결에 씻겼으나 요염하지 않으며, 속은 비어 있고 밖은 곧으며, 덩굴지지 않고 가지치지도 않으며, 향기는 멀어질수록 더욱 맑고 우뚝한 모습으로 깨끗하게 서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지만 함부로 하거나 가지고 놀 수 없음을 사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진합덕제연호문화제를즐겨요 9

능소화·으아리·붉은인동꽃으로 뒤덮인 꽃터널이 조성되어 있고,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밤에도 조명이 켜져 한낮의 더위를 피해 야간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당진합덕제연호문화제를즐겨요 10

아직은 축제가 시작된 지도 연꽃을 식재한 지도 오래지 않아 연꽃의 풍성함을 볼 수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앞으로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축제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본다. 앞으로 주말마다 행사는 계속될 것이기에 더위가 한풀 꺽이는 늦은 오후에 와서 주경부터 야경까지 축제를 즐겨도 좋을 듯싶다.

당진 합덕제 연호문화축제
-기간: 2019.07.06.~07.27.
-장소: 합덕제, 수리민속박물관, 농촌테마파크, 합덕성당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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