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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서민들의 리얼 '인생극장' 속으로

제13회 '공주행복프리마켓' 체험기

2019.04.21(일) 15:21:29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주민주도형 골목경제활성화 사업 '공주행복프리마켓' 포스터
▲ '공주행복프리마켓'은 주민주도형 골목경제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다

4월 2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충남역사박물관 사거리에서 공주 중동 국민은행 앞 인도까지에는 파란색 부스가 열을 지어 있었습니다. 공주시가 후원하고 공주시상가번영회가 주관·주최하는 제13회 '공주행복프리마켓'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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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공주행복프리마켓은 중심지에서 열렸다.
▲ 제13회 공주행복프리마켓은 중심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공주시 지역경제과와 도시정책과 도시재생센터의 지원으로 제민천변 혹은 옛 중동 147번지 일대에서 열리는데, 2019년도에는 3~6월과 9~10월 사이에 총 6회에 걸쳐 열릴 것이라고 합니다.

업체 홍보나 소자본, 무점포
▲ 업체 홍보나 소자본, 무점포 셀러들이 참여하고 있다

프리마켓에 나와 보면 핸드메이드 헤어핀이나 머리띠가 꼭 팔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상품을 만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습니다만, 소자본으로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어 팔고 싶어하는 이분들께는 한 가지 애로사항이 있다고 합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소개되는 신제품이 인기가 좀 있다 싶으면 바로 모방 제품이 나오게 된다는 점입니다. 사진 찍을 때마다 신제품은 안 된다며 막아서면 서운하기도 했다가 그 속내를 듣고 나면 안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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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의 주 고객은 주부들인 것 같습니다. 시장 보는 재미를 가르쳐 주기 위해 일부러라도 주부들은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오게 됩니다. 안 간다고 떼쓰다 따라나선 아이들도 체험 부스 앞에서는 앞장서서 의자를 당깁니다. 4월 20일(토), 공주행복프리마켓에는 2017년 설립한 '공동체 무성산마을협동조합(대표 김영순)'에서 캘리그래피 엽서, 책갈피, 투명자 만들기 등을 준비해 주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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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인지라 주변에는 식당이나 도넛,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많았습니다만, 프리마켓에 들른 이상 한두 가지 정도의 먹거리는 들고 다니며 먹어 줘야 구경하는 재미가 붙기 마련입니다. 푸드 트럭에는 아이들 간식 사러 왔다가 엄마, 아빠가 더욱 즐기는 현장이 포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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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렌드인지 모르겠는데, 학생들의 참가도 눈에 띕니다. 공주영상정보대 방송헤어분장과 '미녀 3총사' 학생들도 참석해 있었습니다. 익숙한 페이스 페인팅은 물론이고, 특수분장을 경험할 수도 있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할 대학생 셀러들에게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흐뭇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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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눈에 들어온 것 중에는 생소한 것도 있었는데요, 혹시 '먹고사리'라고 들어보셨나요? 친절하신 셀러 분 설명에 의하면 '먹고사리'는 제주도에서만 나온다고 합니다. 그 씨를 받아 뿌리고 수확 후 팔려고 내놓으셨다고 합니다. 프리마켓에 오면 이렇게 셀러 분들만이 가진 정보를 전해 듣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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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부스가 차려지다 보니 평소보다 통행로가 좁아서 상설매장을 운영하는 분들은 당연히 불만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상설매장을 운영하는 분들도 셀러로 참여하여 판매대에 상품을 진열해 두고 계셨습니다. 생각해 보니 한 달에 한 번꼴로 프리마켓이 열리는 날은 특별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둘러보는 행인들이 오래 머물다 보니 매장 운영자도 그리 손해 보는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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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이 열리는 중간중간에는 젊은이들이 재주를 선보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또래 손님들은 비트박스 박자에 맞춰 무대 앞에서 함께 리듬을 타고 있었고, 아침부터 강행군한 셀러들은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 계셨습니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가 열리다 보니 외곽지역으로 떠나신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이날 공주에서는 불우이웃 행사로 모 기업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마라톤은 오후 1시에 끝났지만, 전국에서 오신 분들이 공주시의 이곳저곳을 돌아보시며 자유시간을 만끽하고 계셨는데, '공주행복프리마켓'에 들른 외지 분들은 특별한 하루를 선물받지 않으셨을까요? 자주 열리지는 않지만, 주민이 주도하는 골목길 활성화 사업으로 열리는 '공주행복프리마켓'이 계속해서 서민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인생극장'으로 인기몰이를 해나갈 수 있기를 고객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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