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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예산군농협RPC, 쌀판매 수익 ‘첫’ 환급

쌀값 회복세 영향… 농가당 평균 42만원 <br>농민들 “쌀생산비 보장 계기로 삼아야”

2018.12.11(화) 09:13:20 | 관리자 (이메일주소:dure1@yesm.kr
               	dure1@yesm.kr)

예산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설립 이래 처음으로 쌀판매 수익을 농가에 환급했다.


지난해 정곡 80㎏ 1가마 기준 12만6640원까지 폭락했던 쌀값이 올해 들어 5년 전 가격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2017년산 쌀을 팔아 흑자를 거둔 것이다.


충남도내 다른 지역 RPC와 비교하면 9개월 이상 늦었지만, 이를 쌀 생산비를 보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협통합RPC(대표 김경수)는 11월 22일 이사회를 열어 2017년산 쌀을 팔아 올린 수익금을 수매농가에 환급하기로 결정하고, 5일 정산을 마무리했다. 환급금은 조곡 40㎏포대 당 1600원씩이다. 벼 1만9000톤을 수매한 군내 1800여농가에 지급한 총액은 7억6000만여원으로, 1농가당 평균 약 42만원을 돌려받은 셈이다.


흑자 원인은 쌀값이 바닥을 치던 지난해 11월 2017년산 조곡을 4만7000원(40㎏ 1가마 1등품)에 사들인 뒤로, 쌀값이 서서히 회복하며 시중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농협통합RPC가 수매가격을 결정한 10월을 기준해 통계청 산지쌀값 조사자료를 보면 올해 정곡 80㎏ 1가마 가격은 19만4772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6만8132원이 오른 수치로, 2013년 18만356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판매량이 예년보다 5000여톤 증가한 것도 한 이유가 됐다.


농협통합RPC는 2017년산 수매량이 많지 않아 외지서 8000여톤을 시가로 사와 방아를 찧었다.


김경수 대표는 “회원농협 조합장님들이 참석한 이사회 때, 쌀값이 오르면서 발생한 수익금을 농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져 환급을 결정했다”며 “정확한 결산은 올해가 지나야 알 수 있다. 최종 결산 후 남은 수익금은 농협통합RPC 지분별로 농협들에게 배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부터 쌀값이 회복하자 예산군농업인단체협의회는 지난 3월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농협통합RPC는 농민에게 쌀값을 추가 정산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예산군농민회 박형 회장은 “지난해 워낙 수매가격과 시중가격 차이가 많이 났다. 예산은 다른 지역 농협RPC보다 늦은 편”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 말대로 2017년산 조곡 40㎏ 1등급 1가마당 4만8000원에 수매한 부여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올 2월 수매농가에 1500원씩 환급했다. 4만8500원에 매입한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도 2200원씩 돌려줬다. 두 곳 모두 농민들에게 쌀판매 수익금을 환급하기는 처음이다.


다른 농민단체 관계자도 “조합원인 농민들이 생산한 쌀을 싸게 사야 수지타산이 맞는 농협의 구조부터 잘못된 것이다. 농협은 농민조합원을 대변하고 쌀 생산비를 보장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통합RPC는 11월 2018년산 조곡을 40㎏ 1가마당 △특등-6만2000원 △1등-6만1000원 △2등-6만원으로 수매했다. 현재까지 매입한 물량은 1만8000여톤으로, 특등품 70% 1등품 30%다. 농협통합RPC는 앞으로 추가 수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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