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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단풍 고운 아산 맹씨행단과 예산 향천사

2018.11.03(토) 00:32:41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단풍고운아산맹씨행단과예산향천사 1

가을은 짧고 가고 싶은 곳은 넘쳐난다. 인기 있는 곳은 사람들로 붐벼서 가을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부족할 때가 있다. 그래서 조금 호젓하게 단풍여행을 가볼만한 곳으로 아산 맹씨행단과 예산 향천사로 떠나보았다. 이 두 곳은 차로 30여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당일에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단풍고운아산맹씨행단과예산향천사 2

아산 맹씨행단은 맹사성의 아버지 맹희도가 이곳에서 학문에 정진하며 후학을 모아 강학하였던 곳으로 행단 내에는 고택과 두 그루의 은행나무인 쌍행수, 세덕사, 구괴정이 있다.
 
단풍고운아산맹씨행단과예산향천사 3

아산 맹씨행단 내에는 맹사성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 600년 이상 된 은행나무가 있어 '행단'이라 하였는데 원래 '행단'은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강학을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단풍고운아산맹씨행단과예산향천사 4

행단 내에 들어서자마자 감탄사를 자아내는 은행나무는 거의 노랗게 물들어 딱 보기 좋을 때였다.
직접 보지 않고서는 설명이 안되기에 달리 미사여구를 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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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괴정으로 자리를 옮겼다. 맹사성, 황희, 권진 세 정승이 느티나무 세 그루씩 심고 정사를 논했던 정자라 해서 구괴정 또는 삼상당이라고 한다.
 
단풍고운아산맹씨행단과예산향천사 6

행단 내에 은행나무가 장관이었다면 이곳에서는 느티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현재 3그루만 남아 있는데 3그루만으로도 구괴정을 이토록 빛내는데 9그루였을 때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되질 않는다. 
 
단풍고운아산맹씨행단과예산향천사 7

예산 향천사는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백제 의장 16년(656)에 의각 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마땅한 절터를 잡지 못한채 밤낮으로 예불을 드리자 금까마귀 한쌍이 날아와 산 아래 향기 가득한 샘물을 알려주고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그 후 산의 이름은 금오산, 절 이름은 향천사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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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향천사에는 일주문 옆 느티나무로 시작해서 일주문을 오른 후 만나는 은행나무, 경내의 느티나무, 천불전 앞의 단풍나무가 예술인듯 싶다. 모든 곳들이 좋았지만 특히 천불전 앞과 그 주변의 단풍나무가 빨갛게 물들어 마음을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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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빨갛게 물든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데 그것 조차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의 색감이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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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에서 노랑, 노랑에서 주황, 주황에서 빨강으로 그라데이션 되어 가는 그 과정이 참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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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데에는 긴 설명이 필요없지 싶다. 직접 다녀오는 수 밖에는.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유명한 단풍명소도 좋지만 호젓한 곳에서 나만의 단풍놀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산맹씨행단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행단길 25 맹씨행단

예산 향천사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향천사로 117-20 금오산 향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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