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한국성서박물관 개관, 성서원본과 번역본 등 360여 점 전시
▲ 한국성서박물관은 선문대 윤세원 초대 총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수집·보관해온 한국 초기 가톨릭 및 개신교 성서 원본 등 363권이 전시된다.
황선조 총장은 “오늘 개관한 한국성서박물관의 소장품들은 한 종단의 자산을 넘어 인류의 자산으로서 소중한 가치가 있다”며 “여기에는 우리나라에 성서가 전래되고 번역되는 과정에서 피와 땀과 눈물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불교, 유교, 이슬람교 등 다른 종단의 경서도 전시를 해 초종교 박물관으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김동규 회장은 “이곳 소장품은 서지학(書誌學)적으로 우리나라 초기의 한글 연구와 인쇄문화의 시대적 가치를 반영한 중요한 자료”라며 “성경은 인류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서 우리나라의 성경 역사를 전시하는 한국성서박물관 개관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선문대박물관은 국보급 명품을 소장한 몇 안 되는 대학 박물관으로 알려졌다. 신사임당, 김홍도, 신윤복, 정선 등 조선시대 유명화가의 작품 등 중요 문화재 1500여 점을 포함해 도자기, 서예, 조선시대 회화 및 민화 등 5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청자인 ‘청자상감파룡문대매병’과 추사 김정희의 자화상은 국보급 유물이다. 선문대 박물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국정 공휴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