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세이] 공세리의 좁은 시골 마을 언덕
아산愛書
2018.08.13(월) 22:07:59 | 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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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images/cnportal/bbs_info.gif)
속이 더부룩하다.
내가 뭘 얼마나 먹었는지 모르겠다.
하루 첫 식사,
허겁지긴 했지.
조금 더워도,
이 마을을 걷기로 했다.
파란 지붕이 많은
예스러운 시골 마을 언덕.
고향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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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공세리의좁은시골마을언덕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80813/IM0001241892.jpg)
흥미만 있다면,
어디든 계속 걷고 싶다.
나이가 한 살 두 살 먹어도,
이 마음이 변치 않았으면 한다.
내 뱃살에 무게가 더해져도.
![여행에세이공세리의좁은시골마을언덕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80813/IM0001241893.jpg)
아산과 파란색은 그 이미지가 닮았다.
뭐라 말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이 둘은 서로 잘 어울린다.
어쩌면 우리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행에세이공세리의좁은시골마을언덕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80813/IM0001241894.jpg)
조금의 오르막길.
이 좁은 길은 나의 어린 시절 풍경이다.
할머니 손을 잡고 나섰던 밭 길.
나도 꽤나 시골에 자랐고,
지금도 그 고향을 방문한다.
도시에 비해
시골은 그 변화의 속도가 매우 느리다.
아니, 변하지 않는 것도 있더라.
![여행에세이공세리의좁은시골마을언덕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80813/IM0001241895.jpg)
"왜 파란 지붕이 많아요?"
"나도 몰러."
여기 사는 할머니도 모른단다.
친인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것도 아니란다.
그냥 그렇단다.
![여행에세이공세리의좁은시골마을언덕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80813/IM0001241896.jpg)
그래도 나름 젊은 청년 하나가
이 마을을 걷고 있으니,
나름 신기하셨나 보다.
카메라를 한 대 들고
뭔가를 계속 찍고 있는 모양새에
수상함을 느꼈는지 먼저 다가오신다.
![여행에세이공세리의좁은시골마을언덕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80813/IM0001241897.jpg)
![여행에세이공세리의좁은시골마을언덕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80813/IM0001241898.jpg)
예쁜 공세리 성당을 마주하고 있는 언덕 마을.
알까?
사람들은, 이곳을.
![여행에세이공세리의좁은시골마을언덕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80813/IM0001241899.jpg)
적당한 언덕에서 시골의 풍경을 바라봤다.
전형적인 한국이다.
아, 대한민국..
가끔 우리는 왜 마을을 예쁘게 꾸미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지만, 이게 한국인 듯하다.
밖으로 몇 번 나가봤다고,
우리나라 모습이 예쁘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여행에세이공세리의좁은시골마을언덕 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80813/IM0001241900.jpg)
공세리의 좁은 시골 언덕 마을.
해 질 무렵이다.
하루 여행도 끝이 보이다.
![여행에세이공세리의좁은시골마을언덕 1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80813/IM0001241901.jpg)
충남 아산 공세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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