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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세계 최고 바이오플락 기술로 어류양식 선도

당진의 네오엔비즈, 친환경 서큘레이션 시스템 '주목'

2018.02.20(화) 02:05:06 | 충남자랑꾼 (이메일주소:dbieibdiw@hanmail.net
               	dbieibdiw@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내수면과 해양에 걸쳐 수많은 어류 양식장이 있다. 양식사업은 자연산 어류를 잡아 식탁에 올리기까지의 과정이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그 부담을 줄이고 더불어 소비자들에게 싼 값에 공급하고자 생긴 것이다.

하지만 양식업은 근본적으로 수질오염 등 자연환경에 부담을 주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어류가 성장할수 있는 물이 필요한데 그 물은 어류의 배설물 등으로 인해 혼탁해지고 부패하므로 정기적으로 갈아줘야 하고 그것이 하천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 부영양화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물고기가 배설한 탁한 물이 지속적으로 하천과 바다 등에 흘러 들어갈 경우 수질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양식장이 태생적으로 피할수 구조적 현실이다.
그래서 수산 양식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었는데...
 
하지만 이런 고민을 거의 완벽하게 해결해 준 바이오플락(Biofloc)이라는 기술이 개발되어 최근에 본격적으로 수산 양식업에 활용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충남 당진에 있는 ㈜네오엔비즈는 바이오플락 관련 국내 최대 최고 연구 기술진을 바탕으로 흰다리 새우, 뱀장어, 황복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세계최고바이오플락기술로어류양식선도 1


네오엔비즈 항공사진(회사에서 제공해준 사진)

▲ 네오엔비즈 항공사진(회사에서 제공해준 사진)


회사 시설 입구

▲ 회사 시설 입구


㈜네오엔비즈는 서울대 해양학과 해양생물 / 환경 전공 박사 5명이 친환경사업분야 선도기업 진출을 목표로 출발, 2002년 4월에 창립된 회사다.
현재 박사6명, 석사12명 등 약 50명의 연구원이 환경바이오사업과 친환경양식사업을 펼치면서 벤처기업 및 이노비즈기업 인증, 녹색기술인증을 받아 사업에 접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장관표창 8회, 대통령산업포장 1회를 받았고, 특허를 무려 32개나 보유하고 있는 막강 기술보유 벤처기업으로서 곧 코스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네오엔비즈가 환경 바이오 양식 연구분야에서 현재까지 270건에 달하는 정부 프로젝트 및 연구용역을 수행하면서 당진에 친환경바이오센터 연구 양식장을 세운건 지난 2010년이다.
100억원 정도의 자금을 투여해 만든 이곳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을 적용하였으며 본격적으로 안정적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네오엔비즈의 핵심기술이자 양식장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바이오플락.
수질 오염을 최소화 시키면서 친환경 저비용으로 양식이 가능한 요술방망이 같은 이것은 어떤 기술일까.
바이오플락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미생물을 사용하는 친환경 양식 기술이다. 즉 미생물을 통해 물 속 오염물질이나 대사 노폐물을 정화해 매일 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물고기를 키울 수 있는 기술인 것이다.
 

대형 어류양식 수조가 있는 실내. 어류의 생육조건을 갖춰주기 위해 실내는 대체적으로 어두웠다.

▲ 대형 어류양식 수조가 있는 실내. 어류의 생육조건을 갖춰주기 위해 실내는 대체적으로 어두웠다.


네오엔비즈 이규태 대표가 시설의 현황과 바이오플락 기술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 네오엔비즈 이규태 대표가 시설의 현황과 바이오플락 기술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물고기 양식장에서는 배설물이나 사료 찌꺼기 등으로 인해 수조의 물을 매일 갈아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고기 배설물에서 암모니아나 아질산 등 오염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그냥 방치하면 물이 썩어 물고기가 모두 죽어버리므로 양식장에서는 불가피하게 살균제를 뿌리거나 물고기에게 항생제를 먹이게 된다.
과다 투여된 살균제와 항생제를 먹고 자란 물고기를 사람들이 먹을 경우 그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또한, 매일 물을 갈아주는 과정에서 오염된 물을 바다에 버리게 되어 하천과 해양 수질을 오염시킨다.
 
하지만 바이오플락은 미생물을 사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 주로 사용하는 미생물은 젖산간균속에 해당하는 락토바실루스나 광합성세균, 효모 등이다. 이것들은 대개 발효식품에 있는 미생물들인데 물고기를 병들게 하는 대장균이나 포도상구균속, 녹농균 등의 세균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암모니아 산화로 만들어진 아질산염이나 질산염을 단백질과 아미노산 등으로 분해하는 성질이 있어 살균제 없이도 수질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
   

바이오플락 기술을 적용해 양식중인 뱀장어 수조

▲ 바이오플락 기술을 적용해 양식중인 뱀장어 수조


사진 촬영을 위해 물 속에 있는 뱀장어들을 불러 모으고자 사료를 주고 있다.

▲ 사진 촬영을 위해 물 속에 있는 뱀장어들을 불러 모으고자 먹이를 주고 있다.


뱀장어 수조에 먹이가 뿌려진 직후...

▲ 뱀장어 수조에 먹이가 뿌려진 직후...


실로 엄청난 크기의 뱀장어들이 수조 안의 4각형 구조물 틀 안으로 들어와 몸매(?) 과시를 하고 있다.

▲ 실로 엄청난 크기의 뱀장어들이 수조 안의 4각형 구조물 틀 안으로 들어와 몸매(?) 과시를 하고 있다.


바이오플락 기술을 적용해 물고기가 자라는 수질 환경이 좋아짐으로써 생기는 장점은 말할수 없이 크다.
바이러스성 질병의 원천차단은 물론이고 무항생제, 사료효율 향상, 실시간 수질관리, 물절약, 폐수발생 저감, 에너지 절감, 생산성 향상, 어류의 맛과 풍미를 더해주는 상품성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네오엔비즈에서는 이렇게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해 연간 50톤 규모의 흰다리새우와 극동산 뱀장어(2톤), 무태장어, 황복(2톤), 틸라피아, 구피, 엔젤, 디스커스 등을 생산해 내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국민횟감인 광어를 비롯해 돔류, 해삼류 등에 대한 지속적인 바이오플락 양식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뱀장어의 완전 양식에도 성공했다. 완전 양식이란 인공수정란에서 부화한 뱀장어가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현재는 자연산 뱀장어를 잡아 7∼10개월 동안 키워 출하하는 불완전 양식으로 키운다. 이렇게 하면 자연환경 변화 등에 따라 잡을 수 있는 뱀장어 수가 달라지는 단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로 회유하는 뱀장어 규모가 불규칙해 공급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뱀장어 완전 양식이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졌다. 완전 양식에 성공한 극동산 뱀장어는 북미산이나 동남아산의 6∼12배 가격에 팔리는 고부가가치 품종이다. 자연산 극동 뱀장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거래에 관한 협약 때문에 국제 무역거래 제한 품목으로 등재될 수도 있어 인공 생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네오엔비즈 시설에는 뱀장어 뿐만 아니라 새우 등 다른 어류도 양식을 하고 있다.

▲ 네오엔비즈 시설에는 뱀장어 뿐만 아니라 새우 등 다른 어류도 양식을 하고 있는데 이규태 대표가 현황을 설명해주고 있다.


양식중인 들.

▲ 양식중인 틸라피아 어류들.


먹이를 주자 틸라피아들이 펄떡이며 물 위로 올라왔다.

▲ 먹이를 주자 틸라피아들이 펄떡이며 물 위로 올라왔다.


이번엔 네오엔비즈에서 양식중인 새우를 보기로 했다.

▲ 이번엔 네오엔비즈에서 양식중인 새우를 보기로 했다.


미리 설치한 통발을 걷어 올려 쏟아보니 튼실하게 자란 새우가 펄떡이며 올라왔다.

▲ 미리 설치한 통발을 걷어 올려 쏟아보니 튼실하게 자란 새우가 펄떡이며 올라왔다.


세계최고바이오플락기술로어류양식선도 2


네오엔비즈의 양식장 규모는 1000㎡(약 330평) 정도의 비닐하우스가 10여동이나 되고 하우스 안에는 용량 300t짜리 대형 수조 9개와 각종 계측 장비가 빼곡히 들어찬 양식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 안에 양식중인 뱀장어, 새우 등이 자라고 있다.
이 시설은 연중 생산이 가장 큰 장점이고 특징이다. 바다에 가두리 양식장을 만들어서 키우는 대하는 9~10월에만 출하된다. 하지만 이곳은 연중 출하가 가능하다. 대하는 제철인 9월에는 ㎏당 3만원을 호가하는데다 우리나라 대하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어 판로 등은 걱정을 안한다.
취재중 이규태 대표가 미생물과 사료가 섞인 갈색 부유물이 떠있는 대형 수조에 담가뒀던 통발을 꺼내자 어른 손바닥만 한 왕새우(대하) 수십 마리가 펄떡거렸다.
바다 양식장이 아닌 육지에서 사시사철 이렇게 대규모로 뱀잠어와 대하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오염물을 정화하는 기술이 어느정도인지 알수 있다.
   

사무실로 돌아와 네오엔비즈의 현황을 설명해 주고 있는 이규태대표

▲ 사무실로 돌아와 네오엔비즈의 현황을 설명해 주고 있는 이규태대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산업포장 표창증


세계최고바이오플락기술로어류양식선도 3


네오엔비즈의 특허현황

▲ 네오엔비즈의 특허현황


각종 특허증

▲ 각종 특허증


네오엔비즈의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국내외에서 기술이전 요청은 물론이고 공동투자, 벤처 설립 등의 제안이 쇄도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 각종 양식업체들은 물론이고 개인 사업가, 귀어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국 뉴욕, 독일, 중국 동남아, 중동 등 많은 국가에서 바이오플락 양식 상용화기술에 대한 관심과 협력사업, 조인트벤처 설립 문의가 넘쳐난다.
또한 국내의 일반 방문과 견학으로 현장은 항상 북적인다.
 
먹거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 아니라 안전성이다. 또한 안전성을 위해 생산비가 과다 투여되거나, 다른 부분을 오염시킨다면 그 또한 추천할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네오엔비즈같은 바이오플락 기술은 이런 문제점들을 동시에 해결하고 최고의 먹거리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이런 유망 벤처기업, 충남에 넘쳐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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