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은 중북부에 위치한 곳으로 나지막한 산과 광활한 구릉지가 펼쳐져 있어 평야가 잘 발달한 고장입니다. 매년 2월이 되면 사과 농가에서 아저씨들이 사과나무를 잘라 전정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전정이란 불필요한 가지를 잘라주어 다음 해에 사과가 잘 달릴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5월이면 위 사진처럼 사과꽃이 만발하는데요. 사과꽃을 적당히 솎아주는 일을 하는 아주머니들이 있습니다.



사과가 달리면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사과를 적당히 솎아주는 일을 합니다. 이렇게 한 알의 사과가 소비자의 손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사과를 돌보는 고된 일을 하는 농부들이 있습니다. 예산 사과는 추석 전에 수확하는 파란사과 아오리 사과가 있고 추석때에 따내는 홍로가 있습니다. 부사가 나오기 전에 10월 즘에 수확하는 양광이라는 사과가 있습니다. 예산군 기술센터에서는 귀농인들을 위한 사과재배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부사는 늦가을에 수확해서 다음 해 봄까지 저장 가능한 사과로 한겨울에 한창 숙성이 잘되어 사과가 즙이 많고 당도가 우수합니다. 부사는 저장 기간이 가장 길어서 다른 사과에 비교해 오래두고 먹을 수가 있습니다.

하루에 사과 한알씩 먹으면 팩틴이라는 성분이 있어 장에도 좋고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도 예방합니다. 특히 팩틴 성분은 불에 익힐수록 성분이 증가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산사과로 한겨울 간식거리로 사과파이를 집에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예산은 지리적으로 토양이 황토라 사과 맛이 아삭거리고 당도가 풍부해 주스나, 빵, 과자 등을 만들어도 풍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사과 파이를 집에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가족들을 위한 건강 간식용으로 최고입니다.

 
먼저 사과를 깍둑썰기로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사과는 너무 잘게 써는 것보다 조금 큰 것이 파이를 씹을 때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과조림을 만들기 전에 버터 한 조각, 설탕 40g, 곗피가루 4g을 넣고 타지 않게 은근히 조려냅니다. 예산 사과는 당도가 좋기 때문에 저는 설탕을 절반만 넣어주었습니다.

 
사과조림이 완성될 동안 파이 반죽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박력분 200g을 체에 곱게 걸러주시고, 버터 100g과 찬물 100mL를 넣고 반죽을 함께 섞어줍니다.

 
주걱을 이용하여 썰어주듯이 섞으며 반죽을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어 냉장실에서 30분 동안 휴지시켜줍니다.

 
반죽을 완성한 동안 먹음직스럽게 조려졌습니다. 수분이 날라가도록 한 김 식혀주세요.

 
30분 후 조금 단단해진 파이 반죽을 밀대를 이용하여 얇게 펼쳐줍니다. 반죽이 바닥에 들러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박력분 가루를 조금 묻히면 편리합니다.

 
파이 틀에 미리 버터를 발라주시고, 파이 반죽을 깔아준 후, 포크를 이용하여 밑바닥에 구멍을 만들어줍니다.

 
미리 만들어놓은 사과조림을 듬뿍 담아주고

 
남은 파이 반죽을 이용하여 격자무늬로 덮어줍니다. 달걀 노른자를 풀어 파이 반죽 위에 살짝
발라주면 오븐에서 구웠을 때 색감이 좋습니다.

 
180℃ 예열한 오븐에서 20~30분 동안 구워줍니다. 노르스름하게 잘 익힌 파이는 식은 후에도 맛있습니다.

 
달콤한 예산 사과와 바삭한 파이 식감이 환상의 궁합입니다. 사과를 조금 크게 썰고 설탕을 줄인 덕분에 예산 사과의 풍미를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예산 사과파이로 건강한 한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