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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버스토큰… 삐삐… 기억나시나요?

천안박물관, 교통·통신 특별전… 할머니·부모님 세대 추억의 물건 한자리

2017.12.15(금) 09:50:20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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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물관에 오랜만에 가보았다. 천안박물관은 올해로 개관 9주년을 맞아 10월 17일부터 내년(2018년) 5월 5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교통, 통신> 특별기획전이 전시되고 있다. 특별기획전이라 하기에는 규모가 아주 큰 전시회는 아니었지만 추억을 소환하는 응답하라 시리즈 드라마처럼 이 기획전을 보면서 가까운 과거의 경우에는 격세지감과 함께 잠시 그 시절의 추억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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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아빠, 엄마 어릴 적에>로 1990년대 이후, 2부는 <할아버지, 할머니 추억 속에> 로 1900년대 이후, 3부는 <조상님의 기록 속에>로 조선 시대 전후의 교통, 통신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는 가까운 과거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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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 어릴 적에>
1990년대 이후가 과연 과거라 부를 수 있을까 싶지만 2017년 현재로 치면 벌써 20~30년 전의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0년 대 이후는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바뀌는 혁명적인 시대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은 인터넷이나 전화, TV시청, 교통, 결제까지 웬만한 모든 것을 스마트폰 하나로도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PC통신과 폴더폰, 그 이전에는 삐삐가 있던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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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탈 때에는 버스토큰이 있었고 전화를 할 때에도 대부분은 공중전화 카드나 동전을 이용하던 시대였다. 공중전화부스가 아직까지 남아있기는 하지만 스마트폰이 대신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요즘의 아이들은 공중전화에서 줄을 서서 전화하던 엄마, 아빠 시절의 낭만은 TV 속 드라마로만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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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추억 속에>
 1900년대로 넘어온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자동차가 들어온 것은 고종 황제를 위해 자동차를 도입한 1903년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기차는 1899년에 서울과 인천을 오갈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은 우정국으로 1880년에 만들어졌다. 지금도 우표는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편지는 이메일로 대신하는 세대가 되었으니 해외에 편지를 보내면 한 달이나 넘게 걸려야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었으니 아이들은 얼마나 편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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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진엽서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지게꾼은 우리나라 고유의 운반기구인 지게로 짐을 나를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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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머리에 짐을 이고 있는 여인은 물동이나 함지박 등을 머리에 이고 갈 때 똬리를 올렸는데 짐의 마찰과 무게감 등을 완충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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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의 기록 속에>
예전에는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으니 걸어서 대부분 이동하였고 전화가 없는 시대였으니 편지 등을 통해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었던 때가 있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낮 동안 꼬박 걸으면 30일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지금의 급행에 해당하는 것이 말을 타거나 수레를 이용하면 조금 더 빨리 이동을 할 수 있었는데 나라에 위급한 일이 생기면 봉수대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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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의 가장 대표적인 교통수단이었던 도보를 하기 위해 많이 애용하였던 가죽으로 만든 갖신과 짚신, 미투리가 있었는데 특히 서민들이 많이 신고다닌 미투리는 짚신보다 훨씬 고급품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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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밖에 나갈때 가지고 다니다가 물 등을 뜰 때 사용하던 휴대용 바가지인 표주박(위 좌, 검정), 먹물을 담아 휴대하는 통으로 주로 야외에서 글을 쓸 때 사용하던 먹통(위 중앙, 갈색), 옷감 또는 쌀과 같은 실물 화폐를 대신하였던 상평통보(아래 좌), 조선시대의 신분증으로 16세 이상의 남성이면 누구나 지니고 다녀야 했던 호패(아래 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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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이동수단인 가마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우리에게는 가마로 더 잘 통하지만 사인교라 불렀다. 재미있는 것은 가마 안에는 요강도 함께 넣어 장거리 이동시에는 이곳에서 볼일까지 해결을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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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가족의 모습으로 본 천안관련 소장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함께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의 틀, 천안에서 지금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국민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의 졸업사진, 일제시대의 천안역과 6.25 이후의 천안역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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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는 충청도가옥을 비롯한 투호던지기와 제기차기의 민속체험을 할 수도 있어 <교통·통신> 특별기획전과 함께 가족나들이를 나서도 좋을것 같다.

천안박물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29-13 천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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