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바다를 참 좋아하는데요.
북적거리는 관광지보다는 조용한 어촌마을이나 포구를 자주 찾아다니는 편입니다.
오늘은 평소에는 다양한 수산물 축제로 관광객으로 북적이지만,
축제기간이 아니라면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충남에서도 맛있는 수산물을
아름다운 풍광과 먹을 수 있는 곳, 어디인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홍성의 남당항입니다.



남당항하면 서해안의 대표적인 수산물 먹거리촌이라고 할 수 있죠.
매년 1월부터 5월까지 새조개 축제가 열리고,
가을이면 대하와 전어 축제가 열리니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밖에 없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9월에 남당항을 찾는다면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남들보다 조금 먼저, 남당항을 방문해 가을을 느꼈습니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남당항에는 가을 전어가 벌써부터 잡혀서 맛을 볼 수 있더라고요.



집나간 며느리도 다시 돌아오게 만든다는 전어 회와 전어구이.
가격을 걱정했지만 그리 비싸지도 않은 착한 가격에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상인들이 말하기를 전어의 최고의 맛은 9월 정도에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그에 못지않게 맛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을이면 전어와 함께 찾아오는 대하도 맛을 봤는데요.
너무 맛이어서 급하게 먹다보니 머리만 남았어요.
남당리 대하축제는 오는 9월 8일부터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올해까지 20년이 넘었다고 하니깐 정말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거겠죠.
상인들도 벌써부터 축제를 준비하는지 정신이 없더라고요.
9월에 또 와야 하나 고민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남당항의 또 하나 매력은 회 타운을 벗어나면
시원하게 뚫린 바다와 방파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솔직히 이렇게 아름다운 포구를 볼 수 있는 곳은 전국에서도 얼마 없다고 생각됩니다.





멋진 등대도 방파제와 어울려 최고의 그림을 선물합니다.
파란 하늘아래 정박해있는 수많은 어선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맛있는 음식에 배부르고 경치로 후식을 먹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9월 홍성 남당항에서는 대학축제도 열리는 만큼,
맛좋은 수산물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