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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대흥슬로시티 3코스 사랑길 걷기

초여름의 이한직가옥

2017.06.23(금) 12:45:15 | 찌삐소녀 (이메일주소:tpfpsk1379@naver.com
               	tpfpsk137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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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 슬로시티에 가면 꼬부랑길 걷기 3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총 12km 나 되는 3개의 걷기 코스 중에 오늘은 제3코스에 속하는 사랑길을 걸어가 보았습니다. 대흥 슬로시티 방문자센터에서 시작하여 걸어가는 코스로 봄에는 길가의 들꽃과 가을엔 들판에 익어가는 벼로 천천히 걸어가며 농촌의 산야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슬로시티 방문자 센터를 출발하여 울창한 나무로 둘러쌓인 조선 시대 건축 이한직 가옥에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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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에 건축한 이한직 가옥은 문화재 자료 제287호로 지정되었고 조선 말기에 영의정을 지냈던 조두순 대감집입니다. 원래는 건평 150평에9여칸을 지었으나 동학운동 때 가옥의 일부가 불에 타서 이 집의 소유자였던 이한직이 개량하여 40칸 중 현재는 18칸만 남아 있습니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이한직 가옥은 200년 가옥답게 오랜 세월 동안 동고동락  함께한 고목들이 위용이 돋보입니다. 내부에 들어갈려고 했는데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어 담을로 둘러싸인 뒤쪽으로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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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너머로 들여다 본 가옥의 뒤뜰에는 누군가 씨앗을 심기 위해 밭갈이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담 너머 안쪽으로 나무들이 짙푸러름을 더하며 새들이 노래하며 고요한 정적이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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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너머 바깥으로 핀 이름 모를 노란 들꽃들이 한창 피어나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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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문 앞쪽으로 가서 간신히 내부를 사진에 담아 보았는데요. 마당은 깔끔한 데 비해 창문이 깨져 있습니다. 우리 문화재를 잘 보존하여 방문객들이 언제라도 가볼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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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을 최초로 건축한 조두순은 1786~1870까지 살았던 조선 시대 영의정을 지낸 분입니다. 조선시대 순조 임금때 규장각 대교와 승지를 니내셨던 분으로 동지부사로 청나라에도 다녀오셨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흥선대원군의 신임을 얻어 삼정개혁에 참여하셨고 삼군부 부활과 흥선대원군의 명으로 천주교 탄압에 앞장섰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인지 대흥 슬로시티에 있는 대흥 동헌에서는 천주교인들이 끌려와 고문을 받고 서울로 압송되었습니다. 이 지역에 살았던 김정득 베드로도 모진 고문을 받은 후에 마을 입구에서 참수를 당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곳에 천주교 성지가 들어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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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통가옥을 돌아보며 건축구조를 살펴보는 일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이 가옥 안채 건물은 정면 6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으로 툇마루가 있고 ㅁ 자형 집에 행랑채와 대문이 있습니다. 기단은 화강암으로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팔작 지붕란, 지붕 처마 끝이 버선코처럼 살짝 위로 올라간 형태를 말하며 조선 시대 전형적인 건축물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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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 앞에는 누군가 고추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동서리에 있는 이 한직 가옥을 돌아 본 후에 교촌리에 600년된 향교가 있는 마을로 발길을 옮겨 봄니다. 우리나라에서 6번재 세계에서 121번재로 국제 이탈리아 국제 명맹단에 가입하여 지정된 대흥슬로시티에는 총 12km나 되는 느리게 걷기 꼬부랑길 코스 3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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