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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금산인삼의 新 틈새시장 '새싹삼' 납시오

뿌리·줄기·잎 통째로 먹는 무농약 어린 인삼… 인삼시장 새 활로 기대

2017.05.09(화) 16:50:48 | 이기현 (이메일주소:jhdksh8173ahj@hanmail.net
               	jhdksh8173ahj@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인삼, 그중에서도 금산 인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는다.
금산 인삼은 백삼부터 홍삼, 흑삼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해 각종 건강식품을 만들어 본인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귀중한 분에게 선물용으로도 전해지는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으로 손꼽힌다.
 
그 인삼을 먹는 방법도 전통적으로는 4년근, 5년근, 6년근만 먹던 방식이었다. 즉 묘삼을 정식해서 4~5년 키우게 되는데, 본 인삼밭에서 3년 키우고 수확하면 4년근 인삼, 5년을 키워서 수확하면 그 귀하다는 6년근의 튼실한 인삼이 된다.
 
하지만 이제는 새싹삼(새싹인삼)이라는게 최근에 탄생했다.
새싹삼은 그런 재배법을 이용한게 아니라 다른 형태로 다양화 한 틈새시장이라 할수있다.
 
금산의 새싹삼 청정묘삼생산자협 허재영 대표를 중심으로 15농가가 금산청정인삼작목반을 만들어 이 분야에 적극 나서서 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기에 금산을 다녀왔다.
   

금산 청정묘삼생산자협회 허재영 대표의 새싹삼 농장 내부

▲ 금산 청정묘삼생산자협회 허재영 대표의 새싹삼 농장 내부


아직 덜 자란 새싹삼이 묘상에서 크고 있다.

▲ 아직 덜 자란 새싹삼이 상판에서 크고 있다.


금산인삼의틈새시장새싹삼납시오 1


새싹삼이 자라고 있는 상판 아래 그늘진 곳에서 발아중인 묘삼

▲ 새싹삼이 자라고 있는 상판 아래 그늘진 곳에서 발아중인 묘삼


새싹삼이란 위에서 언급한 4~6년근을 이용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말 새싹처럼 자란 어린 인삼을 뿌리와 줄기, 잎까지 통째로 먹는 삼을 말한다.
새싹삼이 탄생하기까지는 우선 인삼 씨앗의 껍질을 벗겨(개갑) 싹을 틔운후 이를 묘삼으로 키운(1년간) 다음 여기서부터 1년 넘게 키워 내야 새싹삼이 된다. 새싹이라 해서 봄철 냉이나 쑥이 1~2주일만에 쑥 올라오듯 막 자라는게 아니라 씨앗에서부터 적어도 1~2년 가까이 자라야만 되는, 그야말로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 작물이다.
 
요즘은 건강식으로 새싹(순) 야채를 많이 찾는다. 대표적으로 무순이나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유채, 다채, 청경채, 들깨, 옥수수, 홍화, 메밀 등을 새싹 상태에서 수확해 활용하는데 이 싹류들은 씨앗에 물을 주고 난 후 수주일 이내면 싹이 자라지만 삼은 그 기간이 장장 2년 안팎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삼이지 괜히 삼이 아닌 것이다.
 

무농약 유기농 재배를 가능케하는 클로렐라 농법을 사용한다.

▲ 무농약 유기농 재배를 가능케하는 클로렐라 농법을 사용한다.


하우스 내 새싹삼 생육상태를 관리하는 허 대표.

▲ 하우스 내 새싹삼 생육상태를 관리하는 허 대표.


수확단계까지 자랑 새싹삼

▲ 수확단계까지 자란 새싹삼


금산인삼의틈새시장새싹삼납시오 2


금산인삼의틈새시장새싹삼납시오 3


상품화 단계로 자란 새싹삼을 뽑아내 보았다.

▲ 상품화 단계로 자란 새싹삼을 뽑아내 보았다.


인삼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묘삼단계라 한다. 이때 얼마나 튼실하게 묘삼을 키워 우량묘로 만들어냈느냐 여부에 따라 그것을 5년근, 6년근으로 키워낼 때까지 병충해에 저항하면서 건강하고 크게 자랄수 있기 때문이다.
허재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금산 청정묘삼생산자협회는 묘삼부터 시작해 새싹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게 생산하는 것으로 품질인증을 받고있다. 제초작업이 필요 없고 화학비료나 농약의 사용 없이 식물성 유기물을 물에 희석하여 상토에 연 2~3회가량 관주하는 방식으로 키워내기 때문에 청정 유기농 묘삼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작목반에서 묘삼부터 기르기 시작해 새싹에 이르기까지 일관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보니 품질의 안전성 측면에서 단연 최고다.
 
허재영 대표의 작목반의 경우 특히 새싹삼을 키워내는 하우스 시설과 관리기술, 온습도 조절 등의 노하우가 뛰어나기 때문에 그만큼 병충해의 발생을 잘 막을수 있고 병충해가 없다보니 자연히 무농약 농법이 가능한 것이다.
 

허재영 대표의 새싹삼 상품 포장

▲ 허재영 대표의 새싹삼 상품 포장


금산인삼의틈새시장새싹삼납시오 4


새싹삼 하우스 농장 밖에서 친환경 유기농 새싹삼의 우수성을 설명해 주는 허 대표.

▲ 새싹삼 하우스 농장 밖에서 친환경 유기농 새싹삼의 우수성을 설명해 주는 허 대표.


현재 금산에서 새싹삼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허총무 작목반이 유일하다. 여기서 나오는 제품은 인근 식당을 비롯해 롯데슈퍼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GS슈퍼 등에 납품 판매되고 있다.
잎에서 뿌리까지 길이는 약 25~35cm정도이고, 가격은 1주당 500원에서 1000원씩 하는데 구매자들이 대개 한번 구입하면 100뿌리 또는 1000뿌리씩 직접 찾아와 현장에서 뽑아간다.
 
새싹삼의 활용도는 다양하다.
식당의 경우 예를 들어 영양 가득한 생밤, 말린 대추, 마늘을 넣은 영양밥에 새싹삼을 넣어 먹는다.
또는 푹 고아 만든 삼계탕이나 추어탕이 끓기 시작할 때 고명으로 넣어 내면 한 그릇 거뜬히 다 비울 때까지 입안 가득 새싹인삼의 향기가 가득하여 먹는 내내 행복하다고 한다.
 

새싹삼 먹을 시간. 먼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는다.

▲ 새싹삼 먹을 시간. 먼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는다.


새싹삼 전을 만들어 본다

▲ 새싹삼 전을 만들어 본다


새싹삼이 들어간 부침개 완성

▲ 새싹삼이 들어간 부침개가 노릇하게 부쳐졌다.


간장 ㅅ스와 함께...

▲ 간장 소스와 함께...


금산인삼의틈새시장새싹삼납시오 5


금산인삼의틈새시장새싹삼납시오 6


뿌리 부분... 쌉싸레한 인삼향이 가득~~

▲ 뿌리 부분... 쌉싸레한 인삼향이 가득~~


이파리 부분... 싱그럽고 알싸한 인삼잎의 향기가 입안에 화~악~~

▲ 이파리 부분... 싱그럽고 알싸한 인삼잎의 향기가 입안에 화~악~~


상큼한 사과와 생밤을 썰어 새싹삼과 함께 라임 파인애플 소스로 마무리한 샐러드는 최고의 전채요리가 된다. 이처럼 제철 과일이나 견과류를 넣어 만든 샐러드를 자주 섭취해 준다면 요즘 같은 환절기 건강 챙기기엔 최고일 듯 하다.
이밖에 새싹 인삼전, 배추와 무를 넣은 물김치, 푸딩 등에 새싹삼을 넣어 다양한 요리로 활용이 가능하다.
 
가정에서 쉽게 새싹삼을 먹는 방법으로는 <1>찬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뿌리, 줄기, 잎 순으로 꼭꼭 씹어 먹는 생식방법, <2>생으로 먹기 불편하면 어린이 등은 기호에 따라 3뿌리 정도 새싹삼을 생수와 꿀, 우유, 요구르트, 과일 등과 함께 믹서에 갈아서 섭취하는 방법, <3>쇠고기, 삼겹살, 오리 등 육류 구이와 함께 곁들여 먹는 방법 등 다양하다.

그리고 생수에 새싹쌈을 넣고 따뜻한 차로 끓여 먹으면 훌륭한 인삼차(茶)가 된다.
전통의 인삼고장 금산에서 무농약 유기농으로 키워 낸 새싹삼, 앞으로 인삼시장의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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