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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문화가 있는 날, 더욱 특별했던 홍성전통시장

2017.05.02(화) 15:03:38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문화가있는날더욱특별했던홍성전통시장 1

지난 4월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하여 충남 홍성전통시장에서는 조금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전통시장에서 열린 것으로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관을 비롯한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고궁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데요 과연 홍성전통시장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하여 어떤 행사가 펼쳐졌는지 함께 구경해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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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전통시장은 끝자리가 1일 또는 6일인 날에 장이 서는 오일장 입니다. 4월 26일은 장날이면서도 '문화가 있는 날'이 겹쳐 특별한 행사들이 펼쳐졌습니다. <보부상, 문화를 전하다>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추진단, 충남문화재단이 주관하여 진행 하였는데요 오전 11시 보부상 장마당놀이를 시작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이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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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대에서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결성농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논 농사를 지으며 모내기를 하고 김도 매는 등 다양한 모습을 연출함과 동시에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농요를 들어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도시 지역에 위치한 전통시장에서도 이러한 결성농요 같은 공연이 펼쳐진다면 무척이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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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농요 공연 외에도 섹소폰 연주 비롯한 오카리나 연주, 통기타 연주, 국악 공연, 시낭송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진행 되었습니다. 따사로운 봄날을 맞이하여 이 보다 더 좋은 장날 구경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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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 외에도 홍성전통시장 각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지역의 전통공예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 되었는데요 이 곳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6호 성촌토기, 충청남도무형문화재 제2호 지승제소,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1호 홍성 댕댕이장,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41 2호 홍성 대장간 등 지역의 무형문화재 보유자 또는 전수자 분들이 나오셔서 직접 체험을 진행하는 특별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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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마당에서는 보부상 옷을 갖춰 입은 스텝들 출동하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떡메치기를 비롯한 죽방울 놀이, 보부상 목각인형 만들기, 풍선아트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행사 덕분에 평소보다 많은 분들이 시장을 찾았다는 시장 관계자의 말도 현장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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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보부상은 보상(褓商) 부상(負商)과 의 두 개의 상단으로 구분 되었다고 합니다. 취급하는 물품도 각각 달라 부상은 나무, 그릇, 토기 등과 같은 일용품을 상품으로 하여, 지게에 지고 다니면서 판매 하였는데 이 때문에 ‘등짐장수'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보상은 비교적 값비싼 필묵, 금, 은, 동 제품 등과 같은 정밀한 세공품을 보자기에 싸서 들고 다니거나, 질빵에 걸머지고 다니며 판매하였고 '봇짐장수'라고 불리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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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상을 주제로 하여 다양한 체험도 진행되고 공연도 펼쳐지며 보부상이 단지 상 행위의 형태가 아닌 하나의 전통문화로 새로이 조명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보부상 활동을 문화재로 지정하고 더 나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보부상이라는 콘텐츠가 어떻게 발전되어 나아갈지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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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청년문화 보부상단' 이라는 현대판 보부상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청년 사업가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들고 나와 그것을 상품화 시키고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활동이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전통시장과 청년 사업가들이 만나 어떤 파급효과를 나타낼 것 인지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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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날을 맞이한 장날, 그 느낌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푸릇함'일 것 입니다. 장마당에는 푸릇푸릇한 모종들이 줄을 섰고 또 한쪽에서는 젊은 청년들이 그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나름의 푸릇함을 뽐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청년 보부상을 길러내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문화예술의 장이 되기를 소망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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