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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농사는 같이 하는 사업이다

최원영·이경란 부부의 오이농장을 찾아

2017.04.25(화) 02:01:33 | 금강마음 (이메일주소:msim1174@naver.com
               	msim1174@naver.com)

최원영,이경란 부부가 오이농장에서 작업중 기념촬여

▲ 최원영,이경란 부부가 오이농장에서 작업중 기념촬여


공주역으로 가는 길...

 

여러갈래의 길 중에서 오곡동 국립병원이 있는 길을 접어들다보면 반촌 삼거리에 오이농장을 하는 최원영·이경란 부부의 비닐하우스가 있다.

백다다다기 오이 농장 비닐하우스 안

▲ 백다다다기 오이 농장 비닐하우스 안


훅훅더운기가 올라오는 하우스안의 온도를 느끼기도 전에 푸른 오이 끝에 매달린 노란 꽃에서 싱싱함을 느낀다.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까지 닫고 달려 온 길, 한입 베어먹어보는 오이의 밋밋함 맛이 갈증을 해소해 준다.

오이순을 잡아주면 이렇게 오이 꽃이 한개의 오이를 맺는다.

▲ 오이순을 잡아주면 이렇게 오이 꽃이 한개의 오이를 맺는다.


 

이런 오이는 콜라겐성분이 있어 피부노화방지는 물론 피부미용에 좋고, 칼륨 성분은 몸안의 나트륨을 배출시켜주어 필을 맑게 하며, 90%이상의 수분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색이 없고, 카로틴은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황산화작용으로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오이에는 아스코르빈산 성분이 알코올을 몸밖으로 배출시켜 주어 숙취해소에 좋고, 성질이 차가워서 몸의 열을 내리는데 탁월한 효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야채이다.

이경란씨가 오이를 선별한 모습

▲ 이경란씨가 오이를 선별한 모습


 

그렇게 몸에 좋은 오이와 딸기농업에 종사해서인지 아내 이경란씨의 피부가 촉촉하고 맑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시골에서는 함께 하는 이런 일을 이어갈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는 모습이다.

 

이들 농가가 수확하고 있는 백다다기오이는 1월에 모종을 심어 3개월만에 수확을 하여 5월중순까지 생산하며, 그다음에는 가시오이를 모종하여 생산한다. 거의 비닐하우스 작업은 삼모작 정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이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이 올해로 6년이다.

아내 이경란씨는 농사라는 것이 잡아주고 받쳐주고 그렇게 모든 일들처럼 함께 같이하는 사업임을 강조한다.

특히 농사일이라는 것이 협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비닐하우스 작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농사는 도와주는 개념이 아닌 함께 하는 일임을 강조한다.

한부분이라도 삐끗하면 모든 것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말이다.

 

이제 두 딸을 결혼시키고 온전히 부부가 전념하게 되는 농촌생활은 같이 위해주고, 같이 함께 오이 순도 잡아주면서 삶의 갈증을 해소해 나가는 것이 농사일의 정석이다.

농사는같이하는사업이다 1


 

모든 것을 담담하게 말씀하시는 이경란씨에게 나이를 묻자, “둘다 지천명은 넘겼다는 말로 대신한다.

젊어서 남들처럼 그렇게 살았고, 지천명을 넘기면서 이렇게 뜻에 따라 함께 하는 일을 한다는 말일거라는 생각이다.

부부는 말이 없어도 무어라 할 것도 없이 남편은 오이순을 잡고, 줄기를 잡고, 아내는 오이를 선별한다.

 

아내 이경란씨는 농사는 모든 꽃에 손길이 닿고, 모든 열매에 사람의 손으로 따주고 다듬어줘야 하는 정성이 가득 담긴 물건임을 강조한다.

반듯한 것은 반듯한 대로 삐둘어진 것은 삐뚤어진대로 그 나름의 쓰임새가 있단다.

특히 요즘은 오이 장아찌 담기에도 좋은 시기다.

점점 더워지는 계절, 옛 선인들이 새콤달콤하게 오이지로 냉국을 만들어 더위를 식혔듯이 우리도 오이로 냉국도 만들어 먹고, 오이지도 담가 먹고, 매콤달콤하게 오이무침도 해 먹으며 오이 소비를 늘여보면 농가들의 땀방울이 더 소중해 지리라.

 

오이농장 공주시 이인면 반촌리 최원영. 이경란 부부(010-5483-7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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