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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충남 봄꽃 10대명소 순천향대 캠퍼스 벚꽃축제

2017.04.13(목) 18:04:12 | 탱자시대 (이메일주소:soohwalove@hanmail.net
               	soohwalove@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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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4월의 봄날, 충남 각지에서는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충남도청 홈페이지에는 충남 봄꽃 명소 열군데가 소개 되었습니다. 예산 가야산 벚꽃길, 금산 비단고을 산꽃, 내포신도시 유채꽃 등 다양한 봄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 소개되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 하나인 아산 순천향대의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소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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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순천향대를 찾았는데요 순천향대 벚꽃축제는 총학생회 차원에서 주관하여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할래? 벚꽃 나들이"라는 글씨가 적힌 연분홍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순천향대 벚꽃 축제는 학생들만이 아닌 지역 주민들도 함께 어울어져 즐기는 봄날의 잔치 같은 이미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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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아산캠퍼스에는 수령 40년이 넘은 약 7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그 중 160 그루가 후문쪽 피닉스 광장에 모여 군락을 이루고 있어 벚꽃속에 파 뭍힌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피닉스 광장에는 수 많은 학생들이 모여 셀카를 찍거나 삼삼오오 모여 배달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예전 대학시절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 그때가 언제였는가~ 아련한 20대 초반의 제 모습이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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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의 주민들을 비롯한 아이들 그리고 반려동물들도 봄날의 향연을 만끽 하고 있었습니다. 평일 낮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게 보였는데요 아마도 봄의 정취를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이렇게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곳으로 향하게 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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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는 다양한 설치물이 놓여져 있어 벚꽃축제를 기념하는 사진을 찍기 좋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는 어디가나 인증샷을 찍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버린 시대이죠. 그러한 흐름을 잘 파악해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한 것이 절묘한 한 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순천향대에는 신이 내린 청년 축제 기획자가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상상도 한번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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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는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들도 선보이는 자리도 되었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학생인지 아니면 취미로 만화를 그리는 어떤 동아리의 멤버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척이나 멋진 실력으로 캐리커쳐를 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많은 축제를 보면 큰 비용을 들여 가수를 섭외 하거나 이벤트 전문가를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궂이 그럴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여 서로가 가진 재능을 펼치기만 하면 하나의 축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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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저렇게 사진처럼 잔디밭 위를 굴러보래도 시큰둥한 나이가 되었는데요 '나도 한때 저런 엉뚱함이 있었지...'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대학시절, 느닷없이 새벽 버스를 타고 바다를 보러가기도 하였고 밤새 너댓시간을 걸어 종로에서 집까지 걸어가기도 하였던 나의 젊은날. 이제는 그런 끼는 온데간데 없고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는 그런 30대 후반이 되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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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청년들에게 필요한 문구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철학적 문구보다 '다잘될꺼야'라는 막연한 주문일지도 모릅니다. 수 많은 스펙을 쌓고 엄청난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밤을 새는 청년들.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수십 아니 수백대 일에 이르고 일자리는 더이상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벚꽃이 만개한 것 처럼 우리 청년들의 꿈도 활짝 피어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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