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8일 토요일, 덕산온천으로 유명한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서는 조금 특별한 장터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덕산주말장터 해피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로 다양한 공연과 함께 지역의 특산물과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특별함이 묻어나 있는지 함께 덕산시장으로 구경한번 가보실까요?
 


덕산시장은 지난 2016년 '전통시장 및 상정감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장터 역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온라인 시장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통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적 의미 외에도 지역민이 소통하는 문화적 공간으로 바라봐야 할 텐데요 그러한 점에서 전통시장을 보전하고 활성화 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말 장터에는 예산군의 특산물 뿐만 아니라 인근 홍성지역 생산물들도 선보였는데요 평소에 즐겨 먹던 크로바 양계의 구운계란도 볼 수 있었답니다. 예산과 홍성지역은 다행히도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을 받지 않아 양계 농가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는데요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활동을 통해 지역의 농가들이 보호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뜬금없이 들었죠~^^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처럼 포장이 말끔하진 않지만 지역민이 재배한 로컬푸드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품목들도 여럿 등장했는데요 콜라비를 비롯하여 미니양배추 등 독특한 농산물들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주말장터에 나온 물건들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보였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딸기도 한팩에 만원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에 비해 저렴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역의 농민들이 기른 농산물을 중간유통마진 없이 직거래 할 수 있다는 점이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지요
 


주말장터에서 우연히 예산군수님을 만났는데요 제 아들녀석에서 뻥튀기를 나눠주시는 모습이 무척이나 정겹게 느껴졌답니다. 수행하는 사진사 한테 사진도 몇컷 찍혔는데 다음달 예산군 소식지에 올라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주말장터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바로 'SNS 이벤트' 였습니다. 인상 깊었던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닌 오천원짜리 상품권을 주었기 때문이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에 덕산시장의 모습과 헤쉬태그를 넣어 올리기만 하면 상품권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경품추첨일 것 입니다. 경품으로는 여성용 화장품 셋트와 함께 온누리상품권 등이 제공되었는데요 아쉽게도 저는 경품의 행운과는 거리가 멀었답니다. 경품 추첨을 하면서 아내와 남편이 나란히 당첨이 되면서 선물을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난생 처음 겪는 상황이 무척이나 황당하면서도 재미나게 느껴졌죠.
 


앞으로도 덕산시장에서는 주말이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지역의 특산물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주말장터를 통해 전통시장이 더욱 활기를 띠고 지역 상인들의 웃음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전통시장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