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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산 민속오일장 구경도 하고 벽화도 보고

2017.01.26(목) 11:27:17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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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하면 예로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서에 기록된 가장 오래된 1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온양온천지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의 태조, 세조, 현종, 숙종, 영조 등의 왕들이 목욕을 즐기면서 병을 치료했던 곳이기도 했으며 1960~1970년대에는 국내최고의 신혼여행지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아산 온양온천역 주변 볼거리로 장날에 맞춰 둘러보는 민속오일장과 온양온천전통시장, 벽화마을을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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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양온천 민속오일장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일부러 맞춘 것은 아니었는데 4일과 9일에만 열리는 온양온천 민속오일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온양온천역 교각 아래에는 설날을 앞두어서 그런지 유난히 더 크게 장이 열린 것 같았다. 어떤 여행지에서는 장이 서지 않아 쥐죽은듯 조용한 장터를 둘러보다 못해 황급하게 돌아선 적도 있었는데 이런 큰 오일장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은 여행자로서 참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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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얼마 안남긴 시점이라 물건도 많았고 사람들은 더욱 북적대는 모습이었다. 금으로 도금된 복돼지부터 농사지은 쌀이며 콩, 말린 고추며 마늘, 파, 물미역, 설맞이용 과일들과 생선들을 비롯해 없는게 없었다. 대형마트만큼 잘 정리된 매장은 아니어도 저렴한 가격과 흥정이 오가는 재미가 있으며 시장구경이란 이런 북적거림 그 자체에서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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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오일장이 열리는 이 교각은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찾지 않는 방치된 공간이었는데 이순신 장군의 그림과 생애가 병풍처럼 그려져 있어 여행자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가 되었다. 사실, 오일장이 열리지 않는 때에는 휑하였거나 불법 주차된 차들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았는데 4일과 9일, 5일마다 오일장이 서면서 더욱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 같아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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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이라곳 자체가 과거 왕들과 신선들이 온천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치유했듯이 이 교각에 그려진 그림으로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오일장을 통해 더욱 활기차질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이 교각을 디자인한 사람들의 바램대로 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 파는 사람은 싸게 많이 줄수 있어서 좋고 사는 사람은 싸게 많이 사서 좋으니 양손 가득 무겁게 들고 가도 설날이 곧 다가오니 어느 때보다  즐거운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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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온양온천 전통시장(재래시장
이번에는 온양온천전통시장(재래시장)으로 자리를 옮겨보았다. 이번에는 시장구경도 구경이지만 이곳에서 유명한 손칼국수가 생각나 끼니를 때우고자 하는 심산도 있었다. 민속오일장은 오일장대로의 매력이 있고 상시 열리는 전통시장은 전통시장만의 매력이 있기에 둘다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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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바로 코 앞이라 방금 나온 가래떡에 제일 먼저 눈길이 간다. 꿀에 찍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입맛을 다시며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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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제수용으로 올라갈 곶감이며 밤, 강정과 한과류들도 다양하고 전부치기용 명태포도 저렴한 가격으로 올라와 있다. 요즘에 잡히는 명태는 대부분 러시아산이라더니 명태포에서도 그 생산지를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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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오면 시장구경도 좋지만 먹거리를 빠뜨릴 수 없다. 어묵이나 떡볶이, 호떡도 인기가 많지만 추운 겨울철에는 따끈한 국물이 제격, 이제는 이곳의 명물 먹거리가 된 홍두깨 손칼국수를 맛보았다. 요즘 칼국수 한 그릇을 제대로 먹으려면 기본이 6,000원은 넘을텐데 이곳에서는 그 절반값인 3,000원이다. 그렇다고 부실하지도 않다. 푸짐한 양에 무엇보다 홍두깨라 불려진 것은 홍두깨로 직접 반죽을 일일이 밀어서 만들기 때문인데 요즘 직접 반죽을 밀어서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손칼국수가 몇이나 될까? 선불이고 현금만 받는 곳이지만 그 값어치를 하기에 이곳에 오면 식사를 한 번씩 하게 된다. 식사 시간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으므로 식사시간을 전후로 도착해야 바로 앉아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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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온양온천 벽화마을
민속오일장과 전통시장을 둘러보았다면 온양온천역 주변 볼거리로 온양온천역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이어지는 벽화마을 나들이를 해도 좋다. 지난해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영화배우 마리린 몬로와 이순신장군으로 분한 최민식의 모습이 압도적이었던 간판 벽화였는데 선정성 논란과 낙후된 벽화를 개선하기 위하여 깔끔하게 탈바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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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예전의 벽화가 이색적이면서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는데 산뜻하게 변신은 하였으나 너무 건전하다 못해 다소 평범한 벽화가 된 것 같아 아쉬움이 들었지만 벽화마을을 둘러보니 간판 벽화를 비롯한 일부 벽화가 수정되어 있어 예전 벽화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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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벽화마을에서나 인기가 많은 날개가 새로 생긴 것 같고 순천향대 동아리 학생들의 그림도 수정되었고 대부분의 수정된 벽화들이 조금 더 원색적인 느낌으로 새옷을 갈아입어 생기가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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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여행의 동선대로 하자면 온양온천역 A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벽화마을을 먼저 둘러본 후 민속오일장, 전통시장으로 옮겨 칼국수를 먹는 것으로 끝냈다. 상시 열리는 전통시장의 모습도 좋고 여행날짜를 잘 맞춰 4일이나 9일이라면 흥겨운 민속오일장을 함께 보는 것도 좋겠다.


온양온천 벽화마을 : 온양온천역 2번출구에서 빠져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이어진다.
온양온천 민속오일장 : 교각 아래 (오일장 서는날 : 4일, 9일 - 4,9,14,19,24,29)
온양온천 전통시장(재래시장) : 충청남도 아산시 시장길 13
온양온천역 A주차장 :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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