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사과가 익어가는 11월 초입에 예산군 운곡리 알토란 사과마을에서 사과떡 만들기 체험이 있었습니다. 안개와 구름이 자주 낀다고 해서 운곡리라고 부르는 이 마을은 팔봉산 자락에 있는 안동권씨 집성촌 마을입니다. 인근에 우리나라 최대의 저수지인 예당저수지가 있어 관광객들이 놀러 왔다가 알토란 사과마을에도 들러서 사과 따기 체험도 하고 사과 시루떡 만들기 체험을 합니다. 이 외에도 체험형 숙박시설 이용도 가능합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예산군 관광을 온 손님들이 알토란 사과마을에서 사과 시루떡 만들기 체험을 합니다.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사과도 따고 떡을 만들며 즐거운 하루를 보냅니다.
이곳에서 미리 준비한 말린 사과와 호랑이 콩 그리고 말린 대추, 건포도를 쌀가루와 골고루 섞어요.
아빠와 아들이 함께 정성 들여 재료를 섞고 있어요.
혼합한 재료를 떡시루에 옮깁니다.
가스 불을 키고 용기에 물을 붓고 떡시루를 올린 후에 손으로 꼭꼭 눌러 줍니다
자, 떡이 익는 동안 알토란 마을 사과밭으로 달려갔습니다. 빨간 사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탄성을 와 지르게 합니다. 도시에서 살면서 사과가 달린 모습을 처음 보는 어린이는 기분이 좋아 어찌할 줄을 모릅니다.
사과농원구경을 하고 돌아오니 떡은 다 익어서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어요. 떡 바구니를 꺼내어 쟁판에 쏟아붓습니다.
짜잔, 드디어 사과향이 솔솔 풍기는 사과 시루떡이 완성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뒤집어 줍니다. 떡위의 고명들이 예쁘게 익었어요
추사 고택, 수덕사, 예당저수지 등 예산군 내 명소를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알토란 사과마을에서 사과도 맛보고 사과 시루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관광하러 다닌다고 조금 허기진 배를 따끈한 떡을 먹으며 너무 행복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