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11회 도민 IT 경진대회가 지난 10월 28일 충남 논산에 위치한 건양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도민 IT 경진대회는 '행복클릭 IT로 하나 되는 스마트 충남'을 주제로 하여 도민들의 정보문화 확산과 정보 마인드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 주부 등 개인부문 8개 그리고 환상의 커플, 한마음 부부열전등 팀부문 3개 등 총 11개 부문으로 나누어 대회가 진행되었는데요 길자와 탱자도 이번 대회에 '한마음 부부열전' 부문에 출전하였답니다.



건양대학교 콘서트홀 앞마당에는 충남의 여러 정보화마을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도 선보여 경진대회 분위기를 한층 높였습니다. 지금의 도민 IT 경진대회가 있기까지 여러 정보화마을의 공이 매우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도민들의 정보화능력 향상을 위해 정보화마을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 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건양대 콘서트홀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행사 시작 전 부터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대략 500여명이 이번 대회에 참석 하였다고 하는데요 그 중 어르신 부문이 상당히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무려 연세가 아흔여덟이나 되신 어르신들께서도 대회에 참가 하셨다고 하여 저 개인적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이번 대회 모습을 통해 충남지역의 어르신들도 정보화 교육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오전 10시 개회식 및 축사를 마친 후 11시 부터는 본격적인 부문별 경진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대회 모습은 전산실 내에서 스마트폰 이용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으로 남기지 못하였는데요 대략적인 풍경은 아마도 상상이 가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진대회가 끝나고 시상식이 있기 까지는 약간의 여유시간이 있어 건양대 인근에 위치한 관촉사를 찾아가 봤습니다. 관촉사 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석조미륵보살입상 일 것 입니다. 보물 제218호로 고려 광종(光宗) 때인 970년부터 목종(穆宗) 때인 1006년까지 조성된 석조불로 국내에서 가장 큰 석조불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디어 시상식이 시작되는 오후 4시, 장애인 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연이어 시상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각 부문 장려상과 우수상 그리고 1등인 최우수상에 대해 상장과 함께 상금이 수여 되었습니다. 관촉사 미륵보살을 찾은 효엄이 있었던 것 일까요? 저희 부부팀도 한마음 부부열전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 하였답니다.





시상식을 마친 후 단상에서 내려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는데요 비록 장려상이지만 처음 출전하는 대회 치고는 훌륭한 성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답니다. 

농촌지역은 정보화 영역에 있어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어르신들에게도 보급되고 전국 어디서나 LTE가 빵빵하게 터지지만 농촌지역 주민 대다수는 이러한 기술 발전을 쫓아가기 벅찹니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정보화 교육장이 시내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정보화 마을의 컴퓨터들도 노후된 경우가 많습니다. 면단위 지역의 주민들은 정보화 교육을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러한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수립되고 보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젊은 귀농귀촌자들을 정보화 강사로 양성하여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정보화 교육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농촌 정보화 도우미 양성"을 제안하는 바 입니다. 그럼으로써 지역간 정보화 격차를 줄임과 동시에 젊은이들의 초기 귀농귀촌 정착률 역시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인 '행복클릭 IT로 하나 되는 스마트 충남'과 같이 충남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IT로 하나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