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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에서 힐링 산책

2016.10.06(목) 00:29:30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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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이나 그 지역을 빛내는 위인들이 있기 마련인데 홍성역사인물축제까지 열리는 걸 보면 홍성에는 특별히 더 많은 것이 아닐까 한다. 홍성에서 나고 자란 인물들 중에는 한용운 시인, 김좌진 장군, 최영 장군, 사육신 성산문을 비롯해 이응노 화백도 있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멋지던 가을날에 이응노 생가 기념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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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생가기념관은 조성룡 건축가의 작품이라고 했다. 소책자를 읽어보니 그는 화백의 생가 터에 새롭게 집을 지으면서 홍성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응노 화백의 예술혼을 찾아 드러내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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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꿈을 키운 이 생가터는 화백의 그림을 바탕으로 복원된 것이다. 고암 이응노 화백은 1904년 홍성에서 태어나 1958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1989년 타계할 때 까지 평생 그림을 그린 분으로 전통 사군자부터 현대의 추상화까지 동서양 미술의 핵심을 두루 섭렵한 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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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로 건너간 이후에는 한국의 전통에 바탕을 둔 작품으로 유럽 예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학교를 세워 서양의 젊은이들에게 동양의 예술을 가르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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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백이 살았던 시대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 민주화의 격동하는 변화의 힘든 시대를 살았고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다시는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채 타국에서 눈을 감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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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 기념관에는 화백이 즐겨 입었던 트렌치코트와 쓰던 물감, 일본 유학 당시에 찍은 사진들, 친필 원고들이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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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 터 앞으로는 용봉산 자락과 연밭이 펼쳐지며 옆으로는 대나무숲과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거리는, 고향이 그리워질 나이도 고향이라는 의미도 퇴색된 요즈음이지만 그의 어릴적 그리던 고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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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밭의 연꽃은 지고 연밥 또한 이미 영근지 오래 되어 푸른 연잎 또한 말라가고 있었지만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산책하기에 좋았다. 실제로 소녀같은 감성으로 생가터 마루에 걸터 앉아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연밭을 거니는 여인들도 많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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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가 기념관에 오면 무언가 거창한 것을 얻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때로 사로잡히기도 하는데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시상이 떠오를 것만 같은 가을날에는 이곳에 와서 그의 연밭과 코스모스길을 거닐기만 하여도 힐링이 될 것 같다. 북카페에 앉아 연잎차를 마셔도 좋을 것 같다.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041-630-9232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 이응노로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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