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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어머니의 손맛이 그립다면 청양 '옥화'로

2016년 충남로컬푸드 미더유 인증 받은 소박한 한식뷔페

2016.09.24(토) 17:27:27 | 충남자랑꾼 (이메일주소:dbieibdiw@hanmail.net
               	dbieibdiw@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금년도 충남연구원이 지정하는 로컬푸드 인증식당 ‘미더유’에 선정된 업소중 청양의 ‘옥화’가 있다.
지금까지 많이 발표되고 알려진 여러 식당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아주 흔치 않게(잘은 모르겠지만 처음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뷔페식 식당이 선정되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미더유 인정 기준은 식당에서 쓰는 식재료의 60% 이상을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해야 한다. 물론 음식의 맛과 위생안전, 서비스,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옥화 역시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뷔페식 향토음식점인데 뷔페식 답게 다양한 메뉴와 식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매일매일 반찬의 메뉴가 다르기 때문에 식당에 들르는 손님들은 늘 새로운 음식을 맛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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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직전 도민리포터가 찾아간 날 마침 가을비가 뿌려 낭만적인 분위기마저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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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화는 충남 미더유에 인증을 받기 전 이미 작년에 산야초 자원을 활용한 뷔페식 로컬푸드 외식공간으로 인정받아 청양군으로부터 농촌자원의 6차산업화 프로그램 농가맛집으로 선정된 곳이다.
 
옥화의 메뉴는 매일 바뀐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다.
도민리포터가 찾아간 날의 메뉴는 이제 지금부터 보여드리는 내용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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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먼저 도토리묵.
검은 옹기위에 파쏭쏭 뿌려진 도토리묵의 비주얼이 보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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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줄기 김치.
고구마줄거리김치는 남쪽지방에서 많이 먹는 향토음식이었다. 남녘지방에서는 고구마대김치 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구마줄기김치는 고구마가 한창 나오는 시기에는 별미김치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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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고추장아찌.
간장고추장아찌는 풋고추로 담그는데 잘 만들면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이고, 밥맛 없을때는 맹물에 찬밥을 말아 그저 입안에 넣고 싹둑 베어먹기만 해도 한끼 식사 무난한 반찬이다.
고추장아찌는 씨를 빼내 잘게 다지면 칼국수 양념으로 넣어 먹을수도 있고 김밥 만들때 활용할 수 있어 좋을만큼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전통반찬이다. 매콤함이 느끼함도 잡아주며 토종 한국인의 입맛에는 짝짝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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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볶음.
전국민이 때와 관계없이 먹기에 사랑받는 반찬이다. 당근과 양파, 대파를 넣고 볶은 어묵은 쫄깃하고 간간한 맛으로 입맛을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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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민물새우 매운탕(뷔페에 나오는 국)인데 옥화만의 자랑이자 이시기(5월말부터 9월말까지)에만 먹을수 있는 특제 매운탕이다. 호박과 대파를 썰어 넣고 청양고추로 만든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풀어 넣은 이 매운탕은 얼큰하면서 담백하고 아우 시원하다.  옥화는 칠갑산 자락 아래에 있다. 사진에 보이는 새우는 칠갑산에서 흐르는 옥화 부근의 작은 소류지에 자생하는 민물새우다. 해장국으로 먹어도 완벽 따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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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궂으니 부침개가 당기는 건 당연한 일. 비오는 날에 맞춰 만들어 낸 애호박 부침개다. 역시 막걸리를 부르는 비주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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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 솥에 밥을 하는건 아니다. 일반 압력밥솥에 밥을 지어 옮겨 넣은 것이기는 하지만 무쇠솥밥 풍미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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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까지 눈팅으로 오늘의 주메뉴를 죽 둘러보았으니 이제는 시식시간.
큰 접시를 들고 메뉴별로 양껏 퍼 담아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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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화의 뷔페식 한상차림이다.
겉보기에는 참 소박하다. 그러나 다 먹지도 못하는 반찬 즐비하게 펼쳐놓는 식당과 달리 양만큼만 덜어서 먹을수 있게 한접시에 오롯이 담아 온 이것이 되레 더 효율적인 식단이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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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시식. 맛깔난 집밥의 느낌으로 차려진 한접시의 작은 식단, 그러나 맛있다. 입에 착착 붙는다. 그 이유는 사장님의 음식 솜씨가 고향집 어머니의 그것과 같기 때문이다.
조미료는 거의 쓰지않고 손맛으로 만들어낸 음식들. 반찬 가짓수는 적어도 행복한 한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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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민물새우 매운탕. 다시 꼭 한번 찾아가 먹고싶은 욕심을 불러일으킨다.
해장국으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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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부침개는 쫀득한 식감에 살짝 씹히는 애호박이 어우러져 달큰한 맛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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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줄기김치. 홍고추를 갈아 넣고 만든 이것은 풋내도 없는 것이 김치맛과 고구마줄기 맛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이시기의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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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를 끝낸 후 계절이 늦가을로 접어들 때면 산으로 가서 도토리를 줍는 것이 빼놓을 수 없는 계절 행사였던 고향의 어머니.
어머니는 해마다 그렇게 도토리묵을 만들어 주셨다. 옥화의 도토리묵도 막걸리와 먹어야 제맛이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고소하면서 살짝 쌉싸레한 풍미가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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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숭늉. 위에서 보았던 솥밥이 우선 여기에서 만들어지고 무쇠가마솥으로 옮겨지는데 이 압력밥솥에서 만들어진 밥이 약간 눌어 그것으로 구수한 숭늉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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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더유 식당 옥화는 이곳 이옥화 대표님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옥화 대표는 “계절마다 우리 땅에 나오는 식재료가 다 다르잖아요. 저희 식당에 오시면 계절이 아닌, 매일 다른 식재료로 만든, 집밥처럼 맛있는 음식을 드실수 있습니다. 그래서 늘 음식을 연구하고 반찬의 맛과 조리법에 대해 공부하는 마음으로 식당을 꾸려가고 있어요. 자연과 청양에서 얻는 좋은 재료로 전통의 어머니 손맛 그대로 담아 내겠습니다”며 “저희 옥화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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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화 사장님의 말처럼 옥화는 매일 다른 반찬으로 손님들을 맞는다.
위 식단은 얼마전에 만들어 내놓은 식단인데 표고탕수육, 미역국, 화채, 머릿고기, 숙주나물 등이 눈에 띈다. 이렇게 매일 식단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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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옥화에서는 지역농산물을 전시해 놓고 판매한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에게 도운도 주고, 외지인들에게 청양 농산물을 홍보하는 역할도 하는 것이다.
 
옥화 뷔페의 음식은 가격도 착하다. 딱 6000원이다. 기타메뉴로는 청계만두전골(중 30,000원)도 있는데 이것은 사전예약제이다.
 
어머니의 손맛이 그립다면 아래 주소로...
옥화 찾아가는 주소 : 충남 청양군 청양읍 적누리 370-1
예약전화 : 041-943-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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