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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하, 디지털 농업이 이런거구낭!

제5회 충남 농촌체험학습 경진대회 최우수상 '조안팜'의 농업- ICT융합 교육

2016.08.24(수) 14:43:45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고 드론을 이용해 항공방제까지 하는 시대이다. 즉 농업이 정보통신기술을 만나 디지털 농업을 꽃피운 것이다.
이렇게 농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영농의 과학화와 첨단화를 꾀하는 것을 농업-ICT융합이라고 한다.
이런 농업 ICT융합을 미래의 농촌을 이끌어갈 어린이, 그리고 미래에 대한민국 농촌정책을 수립할 청소년들에게 미리 가르쳐 주는 일도 아주 중요하다.

요즘은 충남 뿐 아니라 전국에는 수많은 농촌체험교육장이 있다. 곤충체험, 염색, 농업활동, 발효음식, 전통 도기, 어업체험 등 아주 다양하다.
그중 예산군 신암면에 있는 농촌체험농장인 조안팜이 지난 6월초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주최한 제5회 농촌체험학습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충남도내 다양한 농촌체험학습 자원을 도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는데 예산군에서는 이번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안팜 말고도 전통예산옹기, 시골맛산야초, 천지수향이 참여했고 충남의 다른 시군에서도 많은 체험교육장이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고 한다.
 
조안팜은 '전기회로 사과나무 만들기'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프로그램은 글의 서두에서 밝혔던 것처럼 농업 ICT융합의 아주 기초적인 하나의 사례로서 어린이들에게 농업과 ICT융합의 ‘맛’을 볼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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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팜 교육농장 전경

▲ 조안팜 교육농장 전경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조안팜의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충청남도의 농업과 농촌을 알기 위해 도시의 많은 어린이들이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예산의 조안팜을 방문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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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대회 최우수상 상장을 들어보여 주시는 조안팜 안선경 대표.
수상 프로그램의 개념과 계기 등에 대해서 여쭈어 봤다.

“지금은 첨단 정보통신시대잖아요. 그런데 제가 농촌에서 살다 보니까 도시 아이들에 비해 우리 농촌 아이들은 코딩 교육 분야에서 너무 소외되어 있어요.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그냥 보고만 있지 말고 내가 직접 나서서 아이들에게 알려주자는 생각에서, 그리고 특히 청소년들의 미래교육을 위해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안선경 대표가 말씀하신 코딩이란 에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개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디자인하여 이를 프로그램화 한 뒤 상용화 하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디지털’이라고 키워드를 넣으면 관련 정보가 나오는것도 그중 하나다.
또한 디지털 기기화된 프로그램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기호로 나타내는 것인데 더 간단히 설명하면 전자기적 원리를 통해 아이들에게 디지털을 쉽게 이해하도록 해 주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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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가 대회에서 상을 받은 직후 다른 수상자와 함께 포즈를 취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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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조안팜에서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은 '전기회로 사과나무 만들기' 장치이다. 겉보기에는 무척 간단하다. 이 놀이기구 시스템을 학생들이 직접 작동시켜가며 농업과 ICT의 융합, 그리고 코딩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과나무 모양의 조형물 위에 3개의 사과가 달려있고 그 안에 조그만 전구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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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시다시피 전구에 불이 들어와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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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사과나무 기둥에 손을 갖다 대보면 전구에 불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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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환하게 들어와 있는 것을 알수있다. 이것은 온열을 감지해 그것을 시스템에 전달해 주고 전구에 불이 들어오게 하는 원리로서 일반 아파트의 현관에 달려있는 센서등이 평소에는 꺼져 있다가 사람이 나타나 움직이면 환하게 불을 밝혀 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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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조형물 장치 뒤에는 이렇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건전지가 있고 온열을 감지해 전등을 밝히는 센서시스템이 부착돼 있다.
우주선을 달나라에 보낼수 있는 시대에 아주 평범해 보일수 있는 소박한 장치와 원리다.
하지만 이것을 학생들에게 사과나무라는 농업분야에 접목시켜 가르침으로써 미래에 어떤 획기적인 ICT융합-농업기술을 개발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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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가 학생들에게 강의하기 위해 만든 학습서와 일종의 커리큘럼이다.
농업의 ICT융합을 통한 농수산물 직거래, 농업용 센서와 플랫폼, 농촌현장의 지능형 CCTV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농업학습안이 마련되어 있다.
 
미래 농업의 디지털화에 대한 선진국의 사례를 한번 살펴보자.
현재 일본의 경우 휴대용 카메라를 개발해 농토에서 자라는 작물의 생장 현황과 상태를 파악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농민이 카메라가 부착된 모자를 쓰고 특정 영역을 쳐다보면 카메라가 농작물의 영상을 촬영하고 데이터화 해 그 작물의 생장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경우도 놀랍다.
엽록소를 읽을수 있는 카메라와 다중스펙트럼 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제어 센서 로봇을 활용해 비닐하우스 안에서 자라는 작물의 질병을 탐지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한우사육 농가에서 한우 축사에 모니터링 카메라를 달아놓고 한우의 동선과 움직임을 데이터화 한 뒤 한우가 임신을 했는지 알아내는 시스템을 가동중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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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연결

▲ 장치연결


스마트폰 앱 오픈

▲ 스마트폰 앱 오픈


스마트폰 앱에 떠오른 장치 제어 프로그램

▲ 스마트폰 앱에 떠오른 장치 제어 프로그램


그리고 두 번째의 이 장치는 스마트폰 원격조정 LED 디스플레이인데 센서를 이용해 하우스 자동 개폐 등에 활용 가능한 것으로서, 요즘 누구나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즉 전자동화 된 연동비닐하우스에 대해 전국 어디에서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날씨가 더우면 하우스 문을 열고, 기온이 낮으면 하우스 문을 닫아주는 등 외부 활동을 하면서 하우스 관리가 가능하다.
심지어 하우스 내부에 물을 주거나, 환풍기를 돌리는 일 등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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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치는 토양센서를 이용해 토양의 양분과 수분의 정도를 측정해 작물재배에 활용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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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의 활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센서를 화분에 꽂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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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가 화분의 흙에 꽂히자마자 전구에 곧바로 불이 들어온다.
이것을 더 구체적으로 실용화 할 경우 작물에 물이 적으면 물을 더 뿌려주고, 물이 많으면 적게 조절해주는 장치를 만들어 쓸수 있다. 또한 특정한 영양분의 과다 혹은 부족 여부도 파악해 줄수 있기에 다양한 형태로 영농에 활용할수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체험은 간단하다. 하지만 이런 원리를 농업과 접목시켜 어릴때부터 체득하게 해서 향후에 대한민국 농업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동량으로 자라준다면 더없이 기쁜 일이다.
조안팜에서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한다.
 
안선경 대표는 천안에 거주하던 중 6년전에 예산토박이인 남편을 따라 이곳으로 내려왔다. 대학에서의 전공이 전자공학이었고, 직장생활도 삼성전자에서 PDP텔레비전 회로개발부문에서 근무했을만큼 전자정보통신분야의 전문가이시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받은 프로그램으로 내년부터 초등학교 방과후 과정으로 체험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안팜의 사과따기 체험

▲ 조안팜의 사과따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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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것 말고도 블루베리 사과 따기 등의 농산물체험과 함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사과나무 농장 7000평에서 사과나무 분양체험, 나무 이름표 붙이기, 사과 열매솎기, 사과수확체험 등을 하고 있다. 조안팜이 앞으로 농업과 ICT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농촌의 미래를 이끌어갈 동량을 기르는데 작지만 소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안팜 주소 = 예산군 신암면 조곡리 47-7
체험예약 = 안선경 대표 010-6354-7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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