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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색의 마술' 느끼러 서산 꼼방울 농장으로

우리나라 전통 천연 염색체험 … 아이들 마음도 물들다

2016.08.21(일) 09:11:22 | 충남자랑꾼 (이메일주소:dbieibdiw@hanmail.net
               	dbieibdiw@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색’이란 눈으로 느끼는 시각적 조합이다.
그 색도 인공의 색과 천연의 색이 있는데 자연의 순리처럼 천연의 색은 서로 다투지 않고 공존하며 양보하고 여유와 감성을 준다.
그래서 천연의 색은 조화로운 질서 속에서 배려와 상생의 미를 가르쳐 준다.
우리의 삶도 천연의 색처럼 순리속의 양보와 상생으로 조화를 이루면 얼마나 좋을까. 천연의 색처럼 산다면 우리 사회생활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갈등과 반목, 대립 같은것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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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천연의 색으로 체험을 시켜주며 조화와 배려를 가르치는 곳이 있다. 학생들이 천연염색을 직접 체험하며 여유와 상생을 배우고 양보와 상생속에서 조화로운 사회생활의 이치를 깨닫는 곳.
서산에 있는 ‘꼼방울 교육농장’이다.
꼼방울은 솔방울이라는 뜻의 서산 사람들이 쓰는 사투리란다. 그래서 교육농장 이름이 더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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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방울에서는 전통적으로 선인들이 색들을 어떻게 염색해서 사용해 왔는지 배우며 그 과정속에서 정서함양과 인성, 인내와 배려속의 조화를 나눠 갖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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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방울 김현주 대표.
“저희 꼼방울의 교육과정은 천연염색의 다양한 재료와 특성, 자연으로부터 얻어지는 색깔과 의미, 천연염색의 과정 알아보기, 천연염색 직접 체험해보기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사각사각(목에 거는 스카프를 염색하는 과정.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풀빛물빛 프로그램(롱스카프 염색 체험, 중고등학생과 성인), 꿈 그린 진로체험(에코백 꾸미기, 중고등학생) 복 짓기(복주머니 만들기, 중고등학생과 성인), 한땀꽃(꽃을 수놓은 브로치 만들기, 성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꼼방울 체험프로그램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셨다.
 
김현주 대표는 꼼방울에서는 천연염색과 전통의 교육, 천연염색 문화의 보급, 지역민과 소통을 목표로 이런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천연염색은 공예 예술을 뛰어넘어 소득가치 창출, 일자리를 획득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즉 천연염색이 염료, 염색, 상품제작, 마케팅 등 각 부분으로 분업화돼서 전문성을 확보, 표준화를 기점으로 시스템화 되면 앞으로 친환경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각광을 받을수도 있을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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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체험을 찾아온 학생들은 서산시 부석중학교 친구들이다.
다같이 모여 앉아 체험하는 요령과 주의사항 등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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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프로그램은 무늬염색-홀치기 기법이다.
이것은 바늘실이나 고무줄로 염색용 천의 특정부분을 묶어서 그 부분에는 염색물이 들지 않도록 하여 염색의 포인트를 달리 하고 다른 부분에는 무늬를 빼는 기법이다.
그래서 사진에서처럼 노란색 고무밴드를 이용해 천의 한 부분을 동여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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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천을 잡고 꼼꼼하게 염색준비를 하고있다.
염색물에 담그기 전 이런 준비과정 중 하트모양이나 삼각형, 사각형 등 정해진 무늬도 있지만 손수건 접는 방식, 고무줄을 묶는 위치와 갯수 등에 변화를 주어 자신만의 개성있는 손수건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손수건은 접지않고 고무줄로 여기저기 묶기만해도 무늬는 나온다는 사실!
하얀손수건을 접고 고무줄로 묶어 무늬를 만드는 방식이다. 삼각형 모양으로 손수건을 네번접고 세개의 고무줄로 각 모퉁이를 10번씩 꽁꽁 감아 묶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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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럭 조물럭'
천연염색은 천연 재료에서 염액을 추출해 쓰는 것인데 오늘의 천연염색 재료는 <쪽>이다. 쪽을 이용한 천연염색이다.
쪽은 한자명으로 남(藍)이라 하는 식물인데 이 식물의 이파리를 이용해 쪽 염색을 하는 것을 일컬어 ‘남염’이라 한다.
 
학생들이 쪽 염색을 하느라 세숫대야에 천과 염색물을 함께 넣고 열심히 작업중.
염색법은 침전된 쪽물에 잿물을 넣고 혼합하여 염액을 만든드는데 이 때 푸른 물발이 서는 정도를 보며 누룩과 잿물을 적당히 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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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이 끝나면 수세한 뒤 물에 담가두거나 수돗물로 알칼리를 제거한다. 반물에는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어 피부병을 방지하고 또 독충이나 뱀이 싫어하는 냄새가 있으므로 들이나 산간에서 입는 하의(下衣)의 염색에 사용하면 좋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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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염색이 끝나면 말리는 작업을 한다.
염색된 천을 꺼내어 공기 중에서 색이 변할 때 까지 계속 비벼야한다. 그리고는 물에 헹구고 고무줄을 끊어내면 염색이 완성된다.
서로의 다른 문양에 그리고 본인도 몰랐던 스스로의 문양에 감탄하며 손수건을 빨랫줄에 널어서 말리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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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염색 뒤 잘 말라 예쁜 무늬가 염색된 쪽빛 천을 탈탈 털면서 즐겁게 웃으며 염색체험의 묘미를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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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체험 과정을 기록하는 친구도 있고, 손수건 크기의 염색 천을 잘 접어 모자를 써 보이는 친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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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이 만든 쪽빛 염색 손수건 어때요? 예쁘게 됐죠?”
해맑게 웃는 학생들의 미소만큼 염색도 잘 됐다.
 
꼼방울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체험을 많은 학생들에게 경험시켜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집중력 향상을 돕고 각종 전시회와 교류전, 축제,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응 계속해 천연염색을 한 단계 높은 공예 예술로 끌어올리고, 천연염색 문화를 공유할 계획이다.
 
천연염색을 통해 나만의 멋드러진 개성을 연출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보기도 하며, 염색을 하는 과정중 집중력도 기른다. 체험이 끝나 잘 염색된 결과물을 보며 기분 좋은 웃음을 나눌수 있는 천연 염색체험.
친구들과 함께 앉아 까르르 웃으면서 ‘조물락 조물락.’
찬바람 나면 엄마아빠 손잡고 서산 꼼방울농장으로 천연염색체험 하러 가자
 
꼼방울 교육농장 :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산저1길 132
체험예약 Tel: 김현주 대표 010-3227-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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