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산여행은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조금 특별한 곳을 찾다가 하늘물빛정원을 알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다. 이 정원이 생긴지는 몇 년이 된 것 같은데 나로서는 처음 가게 된 것이었다. 요즘의 추세는 한 곳에서 먹고 자고 즐기는 것이 모두 해결되는, 그러면서 자연친화적이고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면 더욱 좋은, 그래서 하늘물빛정원은 이곳이 지향하는 '에코힐링 복합문화공간' 이 아닌가 싶었다.
잠시만 머물기엔 좀 많이 아쉬울 정도로 다양한 친환경 카페나 음식점, 친환경로컬푸드를 판매하는 먹거리와 아이들이 즐길만한 물놀이 체험거리가 있고 글램핑과 참숯가마찜질방에서 쉴거리가 있다.
이미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펜션도 준비중이라고 하니 글램핑으로 부족했던 숙박시설이 채워져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것 같다.
꼭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잠시 이곳의 향기를 느끼고 올 수 있었는데 야외정원을 비롯한 허브열대식물원, 하늘물빛정원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머들령 고개로 이어지는 등산로, 500년 수령의 뚝버들과 부자바위,인연의 다리, 달빛정원으로 조성된 정원을 거닐어도 좋았다.
허브향내음 산책길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간인듯 싶다.
계절별로 피는 다양한 꽃들과 허브들이 발을 내디딜 때마다 그 향기가 함께하여 발걸음이 가볍고 즐거워지는 길이었다. 그래서 이곳이 지향하는 에코 힐링 플레이스가 아닌가 싶었다.
머들령 초입부터 장산저수지 끝까지 이어지는 물빛정원 산책길을 거닐어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허브향내음이 칼라풀한대로 눈이 즐겁다면 물빛정원은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곳이서 눈이 편안해지는 곳이었다.
약 60만여개의 전구로 불을 밝히는 밤이면 야경 또한 은은한 매력이 있을듯 싶다.
찾아간 날은 햇빛이 쨍쨍한 날은 아니었지만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이 자리를 감추고 그 열기가 식은 밤에 야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나서도 좋을 것 같다.
150여종의 허브와 열대식물로 꾸며진 허브열대식물원도 마음에 들었다. 단순히 열대 식물만 있는 것이 아닌 허브샵, 족욕카페까지 내부에 함께 들어서 있는 것이 살짝 마음에 걸리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걱정할 문제는 아닌 듯 싶었다. 여행자로서는 열대식물들을 보면서 족욕을 하거나 허브샵에서 들릴 수도 있으니 단순히 족욕만 하는 것도 아니고 자연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으니 1석2조인 셈이었다.
단순히 정원이라고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음식점이나 숙박시설이라고만 할 수도 없는 조금 색다른 복합문화공간에서 잠시나마 잘 쉬었다 돌아갈 수 있었다. 금산의 이색적인 힐링공간을 찾는다면 꼭 가볼만한 곳이었다.
금산 가볼만한곳/금산 하늘물빛정원/041-751-7711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검한1길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