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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믿고 먹는 예산 '흑미수박'… 1통 주세요

맛, 식감 최고… 고당도 맛자랑 "여름아, 고마워"

2016.08.11(목) 07:00:37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폭염에 열대야가 기승 부리는 여름철에 제일먼저 떠오르는 과일은? 당연히 수박과 참외다.
그중에 수박은 덩치 면에서 과일 중 최대크기이고, 시원한 맛,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음껏 즐길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기다가 진초록 빛 얼룩 속에 빨간 속살이 곰보처럼 들어있는 검은 씨와 어우러져 그것을 발라내며 사각사각 먹는 식감은 여름철이 고맙다는 생각까지 들게 해 준다.

수박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네 농촌의 원두막에서 고향 정취를 느끼게 해준 정서적 친구였고 지금은 비닐하우스와 난방장치 덕분에 사시사철 먹는 과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수박은 뭐니뭐니 해도 한여름 복날에 냉장고에서 막 꺼내 시원하게 먹는게 제맛 아닐까.
 
요즘 수박은 지역마다 많은 품종이 서로의 장점을 내세우며 최고의 맛자랑을 하고있다.
수박 품종이 다양해졌고 각 지역 토양과 기후 특성에 맞는 품종이 개발돼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과일선물을 해 준다.
 
예산군 신암면에서 흑미수박을 재배하는 농민들이 계시다.
신암면 흑미수박공선출하회가 태극영농조합법인과 함께 공동 생산하여 계통 출하하는 흑미수박,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수박이 진정 꿀이다.
수박을 먹어보다가 “요즘 수박 키울때 뿌리에 물 대신 설탕뿌려 주나요?”라고 물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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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가 지난 얼마전 이른 아침, 폭염에 비지땀 흘리며 흑미수박 출하에 한창인 예산 신암면 수박출하 농가 한곳을 방문했다.
죽 늘어선 비닐하우스는 모두 수박밭이다. 이곳 주변이 모두 흑비수박 재배농가들의 수박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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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하게 자란 수박 줄기에 커다란 수박이 달려있다. 다 익은 것들이고 오늘 출하를 위해 이제 본격적으로 따낼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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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 한분이 수박의 꼭지를 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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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은 따는 사람, 실어 나르는 사람이 일을 분담해서 하는데 아주머니가 따낸 수박을 옆에 놓으면 이동을 맡은 사람들이 외발이 운반차에 실어 트럭으로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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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 상차. 파란 여름 하늘아래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사람 머리 2~3배 크기의 수박을 차곡차곡 싣는다. 이제 공동 출하장으로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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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 도착한 곳은 신암농협 공선출하회 태극영농조합법인 선별장이다.
예산 흑미수박영농조합에서는 현재 20명이 7만6천평의 비닐하우스 380동에서 1동당 약 480주를 심어 17만통을 수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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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농가들에게서 순차적으로 나온 수박을 실은 트럭이 출하장 안으로 들어와 대기하면 미리 준비하고 있던 직원들이 하나씩 내려 선별기에 올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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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기로 올라간 수박이 빙글빙글 돌며 무게 단위로 10kg, 9kg, 8kg, 7kg 등 순차적으로 제 몸무게에 맞춰 알아서 빠진다. 그러면 그게 곧 상품의 평가 가치가 되어 가격이 매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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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특’이라 씌여진 문구가 눈길을 끈다. 수박중에 가장 큰것인데 ‘고당도 흑미수박’이라는 라벨이 거짓이 아니다. 정말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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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목반의 홍정택 총무님이 수박을 들어보이며 “흑미수박’은 12브릭스~13브릭스(BRIX : 당도의 기준. 대개 10.5브릭스라고 하면 사람의 입맛에서 ‘달다’고 느낀다 함.) 이상의 당도를 가져 기존 수박보다 1~2브릭스 정도 더 높습니다”라며 “이건 단맛이 아주 강하며 특히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아 한번 맛본 소비자분들이 반드시 재구매를 하는 수박으로도 유명하죠”라고 자신있게 설명을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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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단위로 선별이 마쳐진 수박이 팰릿에 담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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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쌓인 수박이 이젠 소비자들을 위해 ‘화려한 외출’을 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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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팰릿에 담겨진 수박을 지게차로 옮기던 홍 총무님이 충남도청에 건의사항이 있다며 꼭 써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셨다.
내용인즉 예산에서 품질 좋은 수박이 많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선출하 선별장 시설이 너무 열악하다고 한다. 새로 만들려면 부지확보부터 시설비까지 큰 돈이 드는데 이것을 충청남도 차원에서 지원좀 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이었다.

농민들이 농사는 정말 열심히 잘 짓는데 이런 행정적 뒷받침이 잘 안되면 사기가 떨어진다며... 충청남도의 관계자분들이 이 부분에 대한 고민좀 해 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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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흑미수박. 이젠 맛을 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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쫙 쪼개보니 색깔이 벌써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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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 아삭~.
“수박아 고마워! 이렇게 최상의 맛을 내게 전해 주어서...”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수박을 먹었다. 참말로 달았다.
 
예산 흑미수박은 롯데마트에만 나간다. 워낙 맛이 좋고 달아서 롯데마트에서 선점 독점계약을 했다고 한다.
롯데마트에서는 전북 함안, 부여, 충북 음성, 충남 예산 등을 돌며 시기적 계절별로 돌아가며 명품수박을 농협을 통해 계통출하로 납품받아 판매하는데 흑미가 그중 하나다.
 
요즘 열대야와 무더운 날씨에 너나없이 쉽게 지치고 피곤해지는 날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피로회복과 해독작용을 하는 과채, 바로 수박이다. 수박의 당분은 포도당과 과당의 형태이기 때문에 몸에 흡수가 잘 되고 신경안정, 숙취해소, 해열과 해독 작용까지 한다.
특히 수박의 이뇨작용은 모든 과채중에 당연히 으뜸.
 
인류의학사에 길이 남을 아스피린이 버드나무에서 나온 것이라면,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신종플루를 막을 약 타미플루도 한약재 팔각회향에서 나왔다.
수박 역시 무더위에 곤죽이 된 우리에게 피로회복과 시원한 맛으로 스트레스를 날려줄 최고의 과채다.  거기다가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한 품질관리와 우수한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충청도 농민들이 피땀흘려 재배한 최고품질의 수박이니 믿고 먹는 것이다.

열대야에 지친 당신, 마트에 가시거들랑 망설이지 말고 거침없이 “여기, 예산 흑미수박 1통 주세요”라고 말씀하실 것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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