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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충남의 사회적경제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동아리지원사업 설명회

2016.04.28(목) 11:45:30 | 솔이네 (이메일주소:siseng@hanmail.net
               	siseng@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즘 동아리 지원사업이 많아졌습니다. 각자도생하는 세상이라 몇명이라도 모이면 활동을 지원해주는 정책들이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에 이어 충남에서도 청년 커뮤니티 지원사업이 시작되고, 제가 살고 있는 홍성군에도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동아리 지원사업도 몇 해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더군요. (이런 정보를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지난 4월 25일 충남연구원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주최한 '충남 사회적경제 학습동아리 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올해 지원사업에 선정된 동아리들이 처음 모여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였습니다. 

충남 사회적경제 학습동아리 지원사업은 5명 이상 모이는 동아리에게 도서구입비, 강사료 등을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해줍니다. 식비, 교통비, 다과비 등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공부하고 싶은 동아리에게만 지원하는 사업이죠. 


충남의사회적경제동아리를소개합니다 1


저와 지역의 동료들과 함께 만든 '미디어협동조합(로컬스토리) 준비모임'이 이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내년 협동조합 창립에 앞서 올 한해 동안 사회적경제, 미디어에 대해 구성원들끼리 책도 읽고 토론하고, 강의도 듣고 할 계획입니다.   

정확한 경쟁률은 모르겠지만, 동아리 학습 계획만 잘 짜면 무난히 선정될 수 있는 사업같습니다. 올해도 충남도내 19개 동아리가 선정됐습니다. (식비 등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신청절차에서 미리 걸러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홍성군에서만 3곳이 선정됐습니다. 저희 동아리를 비롯해 경제협동체 도토리회 '돈' 공부모임, 홍성사과 등입니다. 

이날 설명회에서 19개 동아리가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와 같은 또래의 청년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연령대와 직업, 내용이 다양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받는 동아리도 있었구요.
하지만 저희 팀처럼 창업을 준비하기 위한 동아리보다, 기존 사회적경제 조직에서 근무하는 활동가들의 동아리가 대다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관심가는 동아리들이 많았습니다. 

19개 동아리 중 제 기준에서 관심이 가는 동아리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주로 청년들, 관심가는 주제를 골랐습니다.)

공주시 'DIY(DO IT YOURSELF)'
- 공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동아리. 
- 사회복지와 사회적경제를 연결하고, 중고등학생들에게 사회적경제 강의를 제공. 
'공주도심골목길재생협의회'
- 골목안 하숙체험을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풀어보고자 하는 곳. 
- 골목안 생활사 문화 조사, 주민 대상 스토리 발굴
(추후 골목안 게스트하우스를 고민하고 있는 곳 같습니다.)

논산 '시골에 꽃친'
- 귀농인 중심, 지역농산물 순환, 커뮤니티 다이닝 공간 활성화 목적

논산 '청년놀이터'
- 청년 플랫폼 협동조합 사전 준비 
- 청년 커뮤니티 형성, 교류 지원

금산 '디자인 꼬뮤니스 Ver.2016
- 지역 청년들이 지역의 활동가들을 만나 교류
- 사회적경제 기반 청년 커뮤니티 지향. 

청양 '영보마공(영화보고 마을공부하고)'
- 청양의 20대부터 60대까지, 귀농귀촌인부터 원주민까지 모여 영화도 보고 마을과 지역사회에 대해 공부하는 모임. 

홍성사과 
- 사과 가공식품 관련 협동조합 창업 목적
- 농업기술센터 사과연구회 활동을 기반으로 사과재배 농장주와 함께 협동조합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사회적경제 공부. 

<아쉬운 점>
충남의 흥미로운 동아리가 이렇게도 많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이날 설명회에서 2~3분 사이에 발표된 동아리 내용과 자료만으로 여러 동아리를 알기는 힘들었습니다. 동아리들에게 묻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그럴 기회가 없이 설명회가 끝났습니다. 

더구나 학습동아리 그룹간 네트워킹 파티가 계획되어 있었지만, 올해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서로 관심 있는 동아리에 대해 묻고 답하고, 친해지고 교류하길 바랬는데 아쉽네요. 
각자 한해동안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사업이 종료되는 연말에 결과보고 대회를 갖는다고 합니다. 다만 권역별로 의무학습을 받는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 그 때라도 나름대로 네트워킹을 해야 겠습니다. 

요즘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하면서, '네트워킹이 힘'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물적자원보다 중요한 것이 인적자원이죠. 내가 돈과 공간이라는 물적자원이 없더라도, 돈과 공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알고 있으면 그것이 자산이 될 수 있으니까요. 사람은 물적자원 뿐만 아니라 정보자원까지 가지고 있지요. 
정부지원사업의 핵심은 돈보다 '네트워킹'이라는 점.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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