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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대형 현수막에 가려진 육교, 대낮에 범죄현장으로

[시민제보&심층취재] 서산 시내 육교, 제대로 관리되고 있나

2016.03.17(목) 06:51:58 | 충남농어민신문 (이메일주소:zkscyshqn@hanmail.net
               	zkscyshqn@hanmail.net)

12일 찾아본 석림육교는 양쪽에 대형 현수막이 걸려 시야를 가리고 있어서 청소년 범죄가 우려되고 있었다.

▲ 12일 찾아본 석림육교는 양쪽에 대형 현수막이 걸려 시야를 가리고 있어서 청소년 범죄가 우려되고 있었다.



서산 시내에 설치된 육교가 위험하다는 시민제보가 접수되었다.

최근 석남동 육교에 청소년범죄가 발생해 주민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석남동에 살고 있는 익명의 제보자는 “최근 아이가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방과 후에 육교를 건너다 불량배한테 가지고 있는 돈을 몽땅 뺏겼다”라고 호소하며 하루빨리 이런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취재진이 석남 육교 현장을 방문, 확인할 결과 육교 상단에 대형 현수막이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어 시야를 가리고 있으며, 육고 내 설치된 보안등마저 무용지물인 것으로 확인했다. 또 담배꽁초가 즐비하게 널려 있어 청소년 범죄가 우려됐다.

또한 육교에 올라가는 계단은 녹슬고 각종 쓰레기가 널려있어 시급한 개선책이 요구되는 상태였다.

자주 육교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오후 5시 이후에는 무서워서 육교를 이용하지 않는다.”라며 “밤에는 잘 안보여서 육교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민의 편리를 위해 육교가 설치됐는데 관계당국에서는 관리마저 소홀하게 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학생들과 주민들이 안전하게 육교를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현수막 문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하여 빠른 시일 내에 철거하겠다.”면서 “보안등과 청소문제도 확인해서 미비한 부분을 개선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육교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철거 주장도

 
최근 서산지역 육교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다.

교통노약자 편의를 위해 설치된 휠체어리프트는 무용지물이고 육교 내·외부 환경상태가 불량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휠체어리프트를 작동시키는 전기 스위치와 레일에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지만 청소나 점검이 시행되지 않는다는 제보도 있었다.

서산여고 통학로에 위치한 육교의 경우엔 무단횡단으로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곳 육교를 철거하고 일반교통신호체계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크다. 최근 주민 4명은 육교 철거를 바라는 이 지역 주민 3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시와 서산경찰서에 제출했다.

이 육교는 1995년 학교와 학부모, 주민들의 건의로 설치됐으나 무단횡단으로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종종 발생해왔다. 작년 딸을 데리러 나갔던 엄마가 무단횡단을 하다가 택시에 치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육교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이를 철거하고 횡단보도 및 과속감지카메라 등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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