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신종리에 있는 여사울성지는 최초로 천주교를 전파한 이존창 루도비꼬 생가터가 있는 곳으로 한국에서 천주교회의 복음을 전파한 요람입니다. 사도 '이존창'께서는 여사울에서 천주교 초기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충남지역 일대에 천주교를 널리 전파하며 우리나라 최초 김대건 신부를 탄생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으로 천주교의 못자리라고도 불립니다. 여사울성지는 오늘날 인근에 있는 신리성지 합덕성당. 솔뫼성지를 경유하는 길목에 위치하여 천주교 순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사울성당은 예약시 매일 11시에 순례미사를 드릴 수가 있으며 40명 예약시에는 일 인당 6.000원으로 식사를 할수 있는 곳을 알려드린다고 성당 입구에 써 붙어 있었습니다. (T. 041-332-7860) 성당 내부에 미사를 드릴수 있는 십자가앞의 제대와 성모님상 옆에는 지난해 교황님 방문시에 성인시성식에서 성인품으로 오른 이 지역 일대의 순교자들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이곳은 정숙한 분위기로 순례자들이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 공간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고 좋은 마음을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유복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이존창은 서울에서 권일신을 만남으로써 세례를 받고 난 후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가족과 더불어 주변 사람들과 뜻을 함께하며 천주교 공동체를 형성하였다고 합니다.
성당 외부 바로 맞은편에는 우측으로 난 작은길을 통하여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 길을 걸으며 주 예수 고난을 묵상할 수 있는 십자가의 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사울성지에는 십자가의 길 14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예수님께서 재판을 받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의 죽음에 도달하기까지 겪는 중요한 사건들을 모두 1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