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부여 황토정 '미더유' 불밝혔다

2015.08.07(금) 23:18:42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15 미더유 제등식이 열린 부여 황토정 식당

▲ 2015 미더유 제등식이 열린 부여 황토정 식당.


지난 7월 31일(금),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황토정 식당에서 2015 미더유 제등식이 열렸습니다. 충남 로컬푸드 인증제도인 '미더유'는  충남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향토음식과 토속음식의 전통성을 이어가며 지역 농산물 사용을 증대시킴으로써 농가경제에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하여 지역 전통음식을 통한 관광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부여황토정미더유불밝혔다 1


충남연구원 산하 충남농어업6차산업화센터(이하 6차산업화센터)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미더유’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공주(9), 부여(5), 보령(4), 금산(4), 예산(4), 서천(3), 계룡(3), 태안(2), 홍성(2), 아산(1), 천안(1), 논산(1), 당진(1), 청양(1) 등 총 41개 업체를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황토정 장독대에 있는 옹기들

▲ 황토정 장독대에 있는 옹기들.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미더유 제등식

▲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미더유 제등식.


이번 미더유 제등식은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황토정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6차산업화센터 권오성 센터장과 연구원들을 비롯하여 강현수 충남연구원장, 홍성목 부여군 부군수, 한상배 미더유 협의회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부여황토정미더유불밝혔다 2


2015년도 미더유업체로 인증된 곳은 이번 제등식이 진행된 부여 황토정을 비롯한 인증업체 11곳과 예비인증업체 2곳 등 총 13곳입니다. 4월부터 약 50일간 공식 접수를 받은 후 지역농산물 사용량과 전문가의 의견 등을 종합하여 인증업체를 선정하였고 평가점수에 따라 별 3개 또는 4개가 부여되었습니다.
 

식당 입구에 불을 밝힌 미더유 인증표시

▲ 식당 입구에 불을 밝힌 미더유 인증표시.

 

부여황토정미더유불밝혔다 3


제등식이 끝는 후에는 황토정에서 마련한 저녁식사가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멋드러진 황토정 식당의 외관 만큼이나 음식들도 평범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황토정 밥상은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는데요 지금부터는 황토정의 모습을 비롯하여 밥상의 모습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옥으로 지어진 황토정의 실내 모습

▲ 한옥으로 지어진 황토정의 실내 모습.


한옥으로 지어진 황토정은 무척이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는데요 전통창호를 넘어 들어오는 햇살이 마치 한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역시 이래서 한옥이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는데요 역시 우리민족의 정서에는 한옥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입구에 걸린 많은 인증서들

▲ 입구에 걸린 많은 인증서들.


황토정 입구에는 원산지 표시 우수음식점임을 알리는 명패와 함께 향토특색업소 지정증, 부여군 공동상표인 '굿뜨래' 사용승인서,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등 황토정의 품격을 나타내는 많은 인증서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부여황토정미더유불밝혔다 4


또하나 특이한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마라토너의 집과 부여밥상 연구회원의 집 이라는 명패였습니다. 황토정을 함께 운영하고 계시는 남편분께서는 2005년 109회 보스톤 마라톤에 출전할 정도로 마라톤 매니아라고 합니다. 또한 아내분께서는 부여밥상 연구회에서 활동하면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전통의 맛을 되살리기 위해 지역에 있는 회원분들과 함께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황토정 대표메뉴인 굿뜨래 8미정식

▲ 황토정 대표메뉴인 굿뜨래 8미정식.


황토정의 대표 메뉴는 '굿뜨래 8미정식'으로 부여를 대표하는 8가지 농산물을 이용한 메뉴라고 합니다. 식사 전에 예약을 해야하는 메뉴로 1인분에 7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이지만 귀한분을 모시거나 할 때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하더라구요~ 
 

이날의 메뉴인 황토정 한우

▲ 이날의 메뉴인 황토정 한우.


이번에 제가 맛본 메뉴는 한우입니다. 1++ A 한우가 가장 좋은 한우로 평가받지만 황토정에서는 일부러 한단계 등급이 낮은 1+ A 한우를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1++ A 한우는 마블링이 많아 오히려 1+ A에 비해 맛이 덜하다고 안주인께서는 말씀하셨는데요 한등급 낮은 대신에 정말로 제대로 길러진 암소만을 직접 선별하여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저 또한 최고등급인 1++ A 한우를 먹어보았지만 이번에 먹은 황토정 한우의 육질은 최상급 한우의 맛을 뛰어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부여황토정미더유불밝혔다 5


상차림 역시 무척이나 정갈했는데요 그릴 자체에 펜이 장착되어 있어 고기를 굽는 동안 연기를 신경 쓸 필요가 없이 식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부여황토정미더유불밝혔다 6

 

보기만해도 군침이

▲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한우.


소고기는 너무 익혀 먹으면 안된다는 거 아시죠? 겉부분 색깔이 변하면서 핏물이 베어나오기 시작하면 이제 먹을 시간이 다가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진을 다시보니 벌써 입안에 군침이 도는데요 부여에 다시 들릴일이 있어 식사를 하게 된다면 저는 황토정을 일순위로 꼽을 것입니다.
 

뭔가 특별한 화분이 나왔는데...이것은~!!

▲ 뭔가 특별한 화분이 나왔는데...이것은~!!


안주인 사장님께서 식사 중간에 왠 꽃한다발을 들고 오시길래 유심히 보니 이게 왠걸요~!! 육사시미가 꽃처럼 장식되어 나온거 아니겠어요~?? 와~!! 하는 탄성과 함께 식사를 하시던 분 거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하시더라구요 강현수 원장님도 함께 말이죠~^^
 

꽃처럼 장식한 황토정 육사시미

▲ 꽃처럼 장식한 황토정 육사시미.


주지육림이 실제로 있다면 이런 모습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모양새 만큼이나 육사시미의 맛은 정말로 단연 압권이었답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식감... 그 식감이 아직도 뇌리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답니다.
 

황토정 안주인 이영숙씨

▲ 황토정 안주인 이영숙씨.


곱게 한복을 차려 입으신 이분이 바로 황토정의 안주인이신데요 황토정은 미더유 인증제도가 있기 전인 2003년도부터 로컬푸드를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고 지역만의 독특한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합니다. 미더유 인증제도를 알았다고 하면 아마 첫해에 인증받았을 것이라고 자부하셨는데요 그 자부심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이날 선보인 음식들은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답니다.
 

먹기에 아까울정도로 이쁜 후식

▲ 먹기에 아까울정도로 이쁜 후식.


마지막 후식까지도 음식에 대한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트모양의 수박 위에 곶감을 얹은 후식을 먹고있노라니 "아~~ 정말로 잘먹었다~~"하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요리는 예술이다라는 말, 다시한번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부여황토정미더유불밝혔다 7

 

부여황토정미더유불밝혔다 8


2014년에는 미더유 통합 홈페이지를 오픈하여 미더유 정보를 비롯한 농산물직거래 장터, 농산물 정보장터, 관광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더유 협의체를 중심으로 매월 1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워크숍을 여는 등 미더유 인증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협의회를 비롯한 전문가와 지역소비자 등이 참여하는 미더유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미더유의 체계적인 발전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미더유 식당이 충남 곳곳에 퍼져나가 충남의 맛과 멋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기를 소망하는 바입니다.

미더유 홈페이지 www.meplusyou.or.kr

 
 

길자(吉子)님의 다른 기사 보기

[길자(吉子)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ikgyun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