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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번 메르스 환자 이동 동선 어땠기에?

복기왕 아산시장, “오락가락 질병관리본부 화 키웠다”

2015.06.12(금) 08:24:59 | 충남시사신문 (이메일주소:yasa3250@empas.com
               	yasa3250@empas.com)

복기왕 아산시장은 11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한 격리해제 조치가 너무 성급히 진행됐고, 매뉴얼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질병관리본부의 허술한 대응과 관리가 화를 키운 셈이 됐다”고 성토했다.

▲ 복기왕 아산시장은 11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한 격리해제 조치가 너무 성급히 진행됐고, 매뉴얼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질병관리본부의 허술한 대응과 관리가 화를 키운 셈이 됐다”고 성토했다.


11일 새벽 0시 무렵 천안시 단국대병원에서 119번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그는 아산시민 중 3번째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로 기록됐다. 이 환자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정확한 메르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으며,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많은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환자는 평택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35)로 알려졌다. A씨는 5월26·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친구와 아산시에서 두 차례 술자리를 가졌다. A씨와 달리 친구 B씨는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A씨는 5월31일 새벽 0시부렵 고열이 발생해 평택박애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다음날인 6월1일 오후 6시15분 무렵 평택박애병원으로부터 A씨가 메르스 환자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은 아산시메르스대책본부는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 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6월2일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 검사를 의뢰하고 같은 날 자정 무렵 의양성(확진 전단계) 판정을 받았다.

아산시대책본부는 3일 오전 7시 보건소직원이 A씨와 동행해 격리병상이 있는 천안 단국대학병원을 찾아갔으나 격리병상이 없어,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서울의료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이날 검체를 새로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에 2차 검사를 의뢰한 결과 저녁 8시30분 질병관리본부는 A씨에게 음성판정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에 대해 격리해제를 통보했다.

음성판정을 받은 A씨는 4일 오전 서울의료원에서 퇴원한 후 기차를 이용해 평택역으로 이동했으며 직장 동료의 차량으로 귀가했다. 그러나 문제는 귀가 후에도 기침과 발열이 계속돼 다음날인 5일 아산충무병원에 폐렴 증세로 1인실에 입원했다.

A씨는 이후에도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9일 단국대학병원으로 옮겨 메르스 의심환자로 선별돼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다음날인 6월10일 오후 12시20분 질병관리본부는 단국대학교병원에 입원 중인 A씨에게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내렸다.

그러자 아산시대책본부는 2차 정밀검사를 요구하고, 환자가족에 대한 자가격리와 함께 역학조사반을 구성해 현재 입원중인 환자 125명과 의료진 등 102명을 이동제한 격리 조치했다.

또 10일 오후 8시 아산시보건소 인력과 아산경찰서 협조를 받아 18명을 아산충무병원에 급파해 인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아산충무병원은 10일 오후부터 아산시청 공무원과 경찰 등 18명이 긴급 투입돼 출입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입원환자와 환자가족들의 항의가 빗발치며 크고 작은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아산충무병원은 10일 오후부터 아산시청 공무원과 경찰 등 18명이 긴급 투입돼 출입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입원환자와 환자가족들의 항의가 빗발치며 크고 작은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산충무병원은 11일부터 외래진료 휴진을 결정하고, 입원환자만 진료하고 있다. 또 의료진과 환자 중 메르스 증세가 발생하면 단국대학병원과 천안의료원, 서울중앙의료원 등으로 즉각 후송할 계획이다. 그리고 11일 0시 질병본부로부터 2차검사 결과도 양성반응을 보여 메르스가 확진됐다.

이에 대해 복기왕 아산시장은 이어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 메르스가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입원해제-격리해제 조치가 너무 성급히 진행됐고, 질병관리본부에서 마련한 매뉴얼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오락가락 허술한 대응과 관리가 화를 키운 셈이 됐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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