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최대명절인 음력설이 다가옵니다. 머잖아 귀성길 행렬로 도로에는 차가 밀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서 집안 어르신들을 뵈러 갈 것입니다. 혹시 이번 명절에 친척 또는 지인에게 무슨 선물을 준비할까 고민하고 계신가요? 영광하면 굴비! 청양 하면 고추! 보성 하면 녹차가 생각나듯이, 예산 하면 추사고택과 함께 해마다 능금 아가씨를 선발하는 사과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특히 예산 사과는 과육이 치밀하고 당도가 높아 맛이 일품이랍니다. 자동차 트렁크 속에 담긴 빨간 사과 상자를 안고 내리는 손님을 맞는 사람들은 입가에 미소가 방실방실 할 것입니다.
자연이 물든 예산 황토 사과는 선물 상자 안에서 울긋불긋한 때깔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을 감히 포장지로도 감출 수가 없네요. 사과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한 사과를 하루에 한 알씩 먹으면 병원을 멀리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과는 체내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고 혈압 강화는 물론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춘다고 합니다. 사과의 붉은 껍질 속에에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어서 충치 예방과 혈액의 활성효소화 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합니다. 이번 설을 맞이하여 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소개해 드릴게요.
아침에 바쁜 직장인들 혹은 학교에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은 자칫 아침을 거르기가 쉬운데요, 아침에 시리얼과 우유에 견과류와 사과를 조금 넣어 먹으면 사과의 달콤하고 아삭거리는 식감과 영양가득한 아침식사 대용이 됩니다.
바삭바삭한 시리얼과 고소한 견과류 그리고 아삭거리는 사과의 단맛이 잘 어울립니다.
예산사과는 사과와인으로도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일반 포도주 와인보다 맛이 깔끔하여 돼지고기 바베큐 등 육식과 궁합이 잘 맞다고 어른들이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호박 시루떡은 잘 아실터 이지만, 사과 팥 시루떡을 드셔 보셨어요? 시루떡 사이에 사과가 촘촘히 박혀있어 새콤달콤 사과 향기 가득하여 글자 그대로 사과떡을 한입 베어먹는 순간 입안이 황홀해집니다. 찹쌀이 들어간 쫄깃한 떡과 달콤한 사과가 씹히는 맛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합니다. 예산에는 사과가 풍성하여 명절에 사과떡과 사과가 들어간 나박물김치 등을 만들어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