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녹아버린 썰매장..그래도 추억만들기
2015.01.15(목) 08:45:14 | 충남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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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scyshqn@hanmail.net)
![당진녹아버린썰매장그래도추억만들기 1](/export/media/article_image/20150115/IM0000745746.jpg)
10일 오후 찾은 대덕동 전통썰매장이 한산합니다. 주말 부모님과 함께 기대감을 갖고 찾은 썰매장이 따뜻한 햇살에 자꾸만 녹아져 아이들도 부모님도 아쉬운 마음은 매한가지입니다. 신발과 양말까지 젖어가면서도 아쉬운 마음 떨치지 못하고 못내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태운 썰매를 철벅철벅 아빠가 끌어줍니다.
"애기들은 자꾸 오는디 얼음이 녹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할수만 있다면 내 돈이라도 들여 얼려주고싶네요." 자원봉사로 나선 당진시새마을협의회 한 회원이 난로 위 떡꼬치를 뒤집어 가며 한숨을 내쉽니다.
한 아이 아빠가 난롯가에 젖은 양말을 말리고 앉았습니다.
"녹아 푹 빠졌어요. 알면서도 아이가 좋아하니까... 이것도 다 추억이지요. 허허허"
"방학 맞은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어른들 추억속에 전통썰매가 잊혀질까 우리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새마을회 한 회원이 녹아져 더이상 타지 못해 버려두고 나온 썰매들을 장화 신고 푹푹 빠져가며 모으면서 말을 잇지 못합니다.
젖은 양말 말리던 아빠의 말처럼 이것마저도 다 추억이 되겠지요.^^
![당진녹아버린썰매장그래도추억만들기 2](/export/media/article_image/20150115/IM0000745747.jpg)
![당진녹아버린썰매장그래도추억만들기 3](/export/media/article_image/20150115/IM000074574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