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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천 조각에 생명을 불어넣다

슬로우시티 달팽이 자연학교 손바느질 작품 전시회

2015.01.04(일) 19:10:33 | 찌삐소녀 (이메일주소:tpfpsk1379@naver.com
               	tpfpsk137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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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대흥 슬로우시티(느리게 사는 마을)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우리나라 전통 풍습이 그려진 벽화가 이색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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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대흥 슬로시티 달팽이 미술관에서 1월 30까지 열리고 있는 버려진 것들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재활용 천을 이용한 손바느질 작품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대흥 슬로시티란, 느리고 먹고. 느리게 살기 운동으로 자연과 전통문화를 보호하면서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따뜻한 사회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원래 슬로시티는 이탈리아의 몇몇 시장들이 모여 위협받는 미래를 염려하여 슬로시티 운동을 출범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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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미술관은 예산 대흥 사람들의 생활과 예술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이곳에는 천천히 느리게 사는 대흥마을 사람들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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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지난 모직 정장들로 만든 테이블보 방석들입니다. 배가나와 여며지지 않는 남편의 신사복 정장 30 여년 전 최신 패션을 자랑하던 어깨 뽕 우람하고 바지통 항아리만한 내 정장, 그러나 버리기는 아까워 장롱속에 넣어둔 채 20년, 그런 것들을 모아 한땀 한땀 다시 꿰매니 멋진 작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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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품은 버림받은 청바지의 변신입니다. 작아서이던 유행이 지났든 낡았든 오래전부터 입지 않아 장롱 어느 구석엔가 처박혀 있던 청바지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둘러앉아 해체하여 서로 주고받으니 청바지는 청바지로되 조금씩 다른 색깔, 질감 등이 어우러져 새로운 조화를 이루고 만드는 이의 개성이 드러난 특별한 작품들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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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천쪼가리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여기저기서 나온 자투리 천을 이어 붙이니 멋스러운 매트가 되고 과일바구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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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집에서 옷 짓고 남은 쪼가리 천들, 색깔이 곱고 고급천이라 조각조각 모아 붙이면 무엇을 만들어도 고품격의 작품이 탄생합니다. 옷감 파는 상점에서 버려지는 샘플천이나 이제 품절되어 쓸모없어진 천 쪼가리들이 모여 다시 태어나 멋진 작품으로 되살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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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색감이 매우 아름다운 천으로 만든 물고기들이 생동감이 넘칩니다. 아이들 방에 달아 놓으면
방 분위기도 환해지고 아이들의 정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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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조각으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도 붉을 밝히니 고급스럽고 우아한 멋진 트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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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아이가 호기심이 가득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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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아두었던 천 조각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으니 멋진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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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손편지와 사진이 반짇고리와 함께 있는것을 보니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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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손바느질 하실 때 사용하던 실과 단추가 담긴 반짇고리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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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애랫목에서 엄마들이 만든 아가들을 위한 겨울용 손뜨개질 옷들도 있습니다. 버려진 천조각들로 만든 작품들을 보면 슬로시티 마을 사람들의 소박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엿보는것 같아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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