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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태안 법산갯다리연꽃마을은 오늘도 체험 중

2014.11.24(월) 11:06:23 | 이기현 (이메일주소:jhdksh8173ahj@hanmail.net
               	jhdksh8173ahj@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축복받은 땅 우리 충청남도는 비옥한 토지의 내륙과 함께 청정한 바다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여기까지는 3면이 바다인 덕분에 충청북도만(바다가 없는 유일한 지역) 뺀 나머지 다른 지역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충청남도가 축복받은 이유는 바다의 경우 그냥 청정한것만 있는게 아니라 해안선에서 안으로 100m넘게 들어가야만 바닷물이 허리춤까지 차오르는 완만한 경사의 해수욕장이 서해에 몇군데나 되어 여름철 모든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뿐 아니라 다른 동해지역에서는 꿈도 못꿀 바다의 허파인 갯벌이 기가막히게 형성되어 있기에 지천에 해산물이 넘쳐난다.
 
“어부는 아무것도 안해도 바다가 다 만들어 준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덕분에 어획고와 어민들의 소득향상에 너무나 큰 역할을 해 준다. 대표적인 중왕리 뻘낙지처럼...
그런 충청남도이니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서 후손에게 물려주면 좋겠다.
 
서론이 길었다.
이 아름다운 서해 태안반도의 최서단에 자리하고 있는 법산갯다리연꽃마을이 있다.
사시사철 체험을 진행해 많은 체험객들을 불러모으며 충청남도를 홍보하고 자랑하는 마을이다.
그런 체험이 가능한 이유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축복받은 땅이기 때문이다.
 
갯벌체험, 염전체험, 연꽃체험, 김장담기, 고추장 간장 된장 담기 등 육지와 바다를 활용해 사시사철 체험이 끊이지 않는 특별한 갯마을인 법산에 다녀왔다.
 
옛날 바다였던 법산지는 수줍은 수련이 그 자태를 뽐내며 마을을 연향으로 가득 채우는 곳인데 여기에 정 많은 농촌의 정서를 제공하고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주며,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외가집의 정취를 몸소 체험케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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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산 갯마을에 예쁘게 체험관을 지어 놓고 손님맞이를 하는 체험관 겸 정보화시설이 있다.
 
오늘은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고추장 담기 체험을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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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시작하기 전, 체험담당 선생님으로부터 말씀을 듣고 있다.
“저희 법산에서 하는 고추장체험은 이곳에서 해풍 맞고 자란 청정 고추를 직접 재배해서 만든 고춧가루와 쌀가루를 사용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직접 맛나게 담가 집으로 가져가시는거니까 정성스레 담으시면 됩니다. 혹시 한국에 오셔서 아직 고추장 담가보시지 않은 분은 이번에 제대로 배워서 시어머니께 사랑 받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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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드디어 시작이다.
엄청 진지한 모드로 비닐 장갑을 끼고 나섰다.
“나도 이젠 완전 한국 사람이야. 고추장쯤이야~” 자신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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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완전 ‘한국주부’인 이분들, 숨소리도 진지하게 고추장 담기에 삼매경에 빠져 진짜 열공모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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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여기서 살짝 웃어드리자. 사진 맨 앞에 보시면 하얀 종이가 있다. 고추장 담그기 레시피. 아직은 익숙지 않은 한국식 고추장 담기를 위해 행사진행전 미리 준비해서 나눠주신 것이다.
그렇게라도 열심히 체험에 임하시는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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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보시라. 스마트폰 카메라로 ‘채증’중이시다.
요건 요렇게, 요럴땐 요것을... 눈으로 담아서는 다 기억을 못하니까 이렇게 하나씩 현장 사진을 남겨 나중에 활용하실 생각이란다. 이분은 이런 마인드라면 나중에 한국음식 경연대회에 나가도 장원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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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담기에 동원된 현대식 기기.
‘윙~’
혼합용 전동 휘젓기로 열심히 반죽을 혼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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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때깔이 나오기 시작했다. 잠시후 고춧가루만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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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반죽에 고춧가루 입수 시작. 빨간 청정 태안 고춧가루를 붓고 열심히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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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 보자... 고추장이 제 모양을 내고있다.
‘어머머... 다 됐잖아. 호호호 재미있다’
집에서 장독대의 고추장을 퍼다 먹기만 하다가 이렇게 소수 직접 만들어 본 다문화 주부들, 신기하고 재미있다. 다음에 꼭 한번 제대로 만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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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끝난게 아니다.
각 팀별로 만든 고추장은 한데 모아 이렇게 기계 시설로 옮겨다가 체험객들이 가져 갈수 있도록 자동화 시설에서 1통씩 담아 드린다.
 
체험장 밖의 법산은 어떤 모습일까.
 
법산은 마을의 주산인 왕대산이 서쪽방향에 펼쳐져 서해의 해풍을 적절하게 막아주고, 해안선 넘어 넓게 펼쳐진 소근만 갯벌에서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 숨쉰다.
이곳에서는 바지락, 굴, 낙지, 수산물이 나오고 청정한 바닷물로 소금을 만드는 염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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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갯벌이 있는 해안선에는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 바람에 날리며 그 옛날의 정취를 맛보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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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산 마을에서는 어르신들이 모여 앉아 공예를 하시면서 체험객들에게 아기자기한 선물을 만들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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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이것은 얼핏 보면 막 마르기 시작한 곶감 같다. 그러나 아니다. 바닷물고기인 갯망둥어를 말리는 중이다.
사진 앞 오른쪽을 잘 보면 망둥어의 머리 부분이 올라와 있음을 알수있다.
물론 몸통은 밑부분에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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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전 위 사진은 막 말리기 시작한 갯망둥어이고 이것은 완전히 바짝 마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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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꾸러미 꿰듯 엮어 팔면 된다. 마을의 소득사업중 하나이며 물론 체험객들에게도 싼 값에 드린다.

법산갯마을은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정한 녹색농촌체험 휴양마을로 되었다.
 
주변에 만리포, 천리포, 파도리, 연포, 몽산포, 꽃지, 학암포 등 이름만 대면 알수 있는 명품 서해안 해수욕장과 바다가 있으니 사시사철 언제든지 여행을 오셔서 즐기다 갈수 있다.
 
태안법산갯다리연꽃마을 : 충남 태안군 소원면 법산리 9
체험예약 : 041-674-8081 / 핸드폰 : 010-53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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