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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충남 내포문화숲길은 우리가 지킨다.

2014.05.14(수) 09:47:47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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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충남에 위치한 천주교 순례길을 걸으실텐데요 이 천주교순례길은 과연 어떤 사람들이 관리하고 있는지 궁굼하지 않으신가요? 지난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간 충남 홍성에 위치한 용봉산 자연휴양림에서는 내포문화숲길 노선 유지관리를 위한 실무자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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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문화숲길에는 이번에 교황께서 걸으실 천주교순례길을 비롯하여 원효깨달음의길, 백제부흥군길, 동학역사인물길 등 내포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담은 길들이 조성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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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문화숲길은 홍성, 예산, 서산, 당진 등 총 네개 시군에 걸쳐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번 워크샵에는 이 네개 시군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분들이 모여 천주교순례길을 비롯한 여러 내포문화숲길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교육과 토론을 진행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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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은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서 외국인들도 찾는 명소가 되었는데요 위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활짝 웃고 계신분이 바로 지리산 둘레길을 설계하고 조성하였던 권경익 선생님입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숲길 조성과 현장관리 기법을 주제로 하여 지리산 둘레길 조성과 관련된 노하우를 비롯하여 내포문화숲길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사례들을 설명해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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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진행된 것은 내포문화숲길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네개 시군에 위치한 각 안내센터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모든 센터에서 적용 가능한 공통적인 체험프로그램 설명 등 자연과 함께 하는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숲길을 접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들이 제시되기도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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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둘째날에는 서산으로 이동하여 현장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등 여러 숲길에 적용한 공법들을 실무자들이 실습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각자 연장 챙기고~!! 마음도 단단히 챙겨 현장 실습을 진행할 숲길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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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배수로입니다. 많은 비가 내릴 경우 경사도에 따라 길 중간중간 거리를 달리하여 배수로를 조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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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조성되어 있는 횡배수로를 정비하는 것도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흙이나 낙엽이 배수로안에 쌓여 있을 경우에는 배수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탐방로가 유실될 수가 있는데요 이렇게 주기적으로 정비를 하게되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탐방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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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지속되며 이어지는 구간에는 돌이나 나무를 중간중간 뭍어주는 것도 탐방로를 보호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선 되어야 할 것은 주변 경관을 헤치지 않으며 마치 예전부터 있던 길인 것 같은 자연스러운 길을 만드는 것입니다. 돌을 주워올 때도 잘 보이지 않는 숲속의 것을 주워오는 등 보이지 않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 바로 숲길을 유지하는 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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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유지하는 일은 단지 숲길을 다듬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의도치 않게 만들어진 길로 탐방객들이 다니지 않도록 하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한 노선관리 노하우인데요 바로 위 모습이 양갈래로 나 있는 길 중 하나의 길을 숨기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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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길은 자칫 숲의 생태를 훼손할 우려가 있습니다. 위와 같이 불필요한 길에 진입하기 여렵도록 벌목한 나무를 쌓거나 잔가지와 낙엽을 뿌려 마치 길이 아닌 것 처럼 "위장"을 하게되면 다시 이곳에 풀과 나무가 자라 숲의 원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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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현장교육을 마치고 돌아가는 발걸음은 무척이나 가벼웠답니다. 그동안 이론적으로만 알던 술길 정비기법이었는데요 이러한 실습을 통해 그야말로 "체득"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니었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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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은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잠시 그 사용권을 빌린 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숲길을 포함한 주변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은 기본~!! 이렇게 조성되어 있는 숲길을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레기 등으로 인해 훼손된 숲길을 되살리는 것도 무척 중요합니다. 내포문화숲길이 활동하고 있는 한국걷는길연합에서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숲길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클린워킹데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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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워킹데이 캠페인에 참가한 분들에게는 자원봉사시간을 비롯하여 총 여섯번을 참가하시면 트래킹화를 반값에 구입하실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자세한 일정은 위 행사 포스터와 함께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naepotrail/EQF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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