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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백천리 지천서 물고기 의문의 떼죽음

독극물 투입 의혹…수중생태계 완전 파괴

2014.01.10(금) 15:08:24 | 청양신문사 (이메일주소:lee@cynews
               	lee@cynews)

환경단체의 한 회원이 청양읍 백천리 군부대 앞 하천에서 건저올린 폐사한 물고기.

▲ 환경단체의 한 회원이 청양읍 백천리 군부대 앞 하천에서 건저올린 폐사한 물고기.


청양읍 백천리 지천에서 물고기 수천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해 군과 충남도청, 금강유역환경관리청 등 관계기관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30분 “백천리 군부대 앞 하천에 물고기가 죽어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는 주민제보를 받고 피해조사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하천물이 흘러 물고기 폐사지역이 확대된 상태. 피해 어종은 작은 피라미부터 수십㎝인 잉어와 메기까지 다양했다. 또 소금쟁이 등 수중생물도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군은 하천피해 상황이 심각함에 따라 서둘러 오염근원지를 탐색, 백천리 퇴촌 당마루보를 시작지점으로 지목했다.

당마루보는 피해상황이 접수된 군부대 하천에서 2㎞ 떨어진 상류다. 군이 당마루보를 피해시작점으로 지목한 것은 사람들이 낚시 등을 하기 위해 다녀간 흔적이 있고, 보로 물이 유입되는 상류에는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지 않아서다.

백천리 조성룡 씨는 “하천에 물고기가 죽어있다는 말을 듣고 나와 보니 새끼 손가락크기의 작은 물고기부터 어른 팔뚝보다 큰 잉어까지 다양했다. 하천에 살고 있는 모든 물고기가 죽어 물위에 떠오른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윤환 군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하천 피해상황을 접수받고 현장조사를 나왔을 때는 이미 백천리 지천 수 킬로미터 구간에서 물고기가 죽어 있었다”며 “군청에 민원접수가 2일 아침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건발생은 지난 1일 이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은 현재 충남도청, 금강유역환경청과도 물고기 폐사원인을 함께 찾고 있다. 죽은 물고기가 외형상 특이한 점이 없고, 물과 물고기 사채에서도 악취 등이 없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환경기관 관계자는 “물고기 폐사가 발생한 지역은 최근까지 상수도보호구역이었기 때문에 주위에 수질오염시설이 없다. 주위에 오염시설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물고기가 집단폐사하고 있는 것은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독극물을 하천에 유입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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