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늙은 호박 활용하기

농촌의 건강 먹거리 활용하세요

2014.01.09(목) 13:23:37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직접재배하고수확한늙은호박활용하기 1


 
올해는 호박 풍년이라 늙은 호박을 50개 정도 수확했습니다. 호박의 저장 온도는 10℃이며 습도는 70~ 75% 라고 합니다. 습도가 높으면 잘 썩습니다.
 
자, 겨울철에 호박 말리는 방법을 알려 드릴께요.
 

늙은 호박의 꼭지 부분을 도려내고 속을 파낸 후에 사과껍질 깍아 내듯이 호박을 자릅니다. 집안 실내에서 늙은 호박을 길게 켜서 건조대에 걸쳐서 말리는데요.
실내의 건조한 공기 대문에 이외로 잘 마릅니다.
 
호박 씨앗은 잘 말려서 심심풀이 용 간식으로 껍질을 까서 드시면 은근히 고소한 맛이 좋습니다. 호박씨에는 다른 식품에서 얻기 어려운 아연이나 망간이 들어 있어서 배뇨장애나 전립선 비대증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직접재배하고수확한늙은호박활용하기 2



늙은 호박을 냉방에 보관 했더니 습기가 생겨 썩어갑니다. 시간나는데로 늙은 호박을 한 개씩 꺼내어 속을 파내고 길게 포를 떠서 말리고 있습니다. 시골에는 가을수확이 끝나면 곡식 저장고에 틈이 없는지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쥐들이 호박에 구멍을 내어 씨앗만 꺼내갑니다. 옛 선조들은 늙은 호박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호박을 썰어 말려 떡을 해먹었는데요. 저는 요즘 늙은 호박을 조금씩 가위로 잘라 넣어 떡 대신 호박밥을 해먹고 있어요. 마른 호박의 은은한 향이 구수하고 밥맛이 좋습니다.
 


직접재배하고수확한늙은호박활용하기 3


 올해 수확한 동부콩, 서리태콩, 팥, 녹두, 호랑이 콩을 물에 불려서 넣고 말린 호박을 썰어서 함께 밥을 합니다. 농촌에 사니까 이렇게 다양한 콩들을 직접 수확해서 먹는 즐거움이 있어요. 특히 검정 서리태 콩에는 여성 호르몬이 있어 갱년기 여성들에게 좋은 건강 식품입니다.

직접재배하고수확한늙은호박활용하기 4



드디어 호박의 은은한 향기가 감도는 영양밥이 완성되었네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호박 영양밥으로 겨울철에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늙은 호박의 주황빛은 카로티노이드 색소로 채네에 흡수되면 베타카로틴이 된다고 합니다. 베타카로틴은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예방하여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네요.베타카로틴은 기름에 녹고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습니다. 
 
 

직접재배하고수확한늙은호박활용하기 5

 
 텃밭에서 자란 작고 단단한 무우와 감나무 밑에서 자라는 우슬초 뿌리, 생강, 마늘, 절인고추, 쪽파, 돼지감자로 동치미를 항아리에 담았어요. 시골집 주위에 자생하는 여러가지 산야초를 음식에 적용해 봅니다.
 
우슬초 뿌리는 일명 도깨비 풀이라고도 하는데요. 소 무릅처럼 줄기가 생겼다고 하여 우슬초(牛膝草)라고 합니다. 늦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다음에 말리거나 닭 삶을때 함께 푹 고아 먹기도 합니다. 노인성 관절에 좋고 뼈를 튼튼히 한다고 합니다. 우슬초는 흰머리를 방지하고 근육을 튼튼히 하며 골수를 채우기 때문에 노인들에게는 보약입니다. 텃밭에 제초제를 안하면 많이 자생하는 이로운 산야초랍니다.

 
 

직접재배하고수확한늙은호박활용하기 6

 

30여가지 산야초로 발효중인 5년된 산야초 효소를 설탕 대신에 동치미에 넣으면 무우가 아삭거리며 깊은 맛을 냅니다.
 

직접재배하고수확한늙은호박활용하기 7


 
지금 시골집 광에 저장중인 항아리 속에는 건강 동치미가에 기포가 생기며 한참 숙성 중이랍니다. 야초 효소 때문인지 무우와 돼지 감자가 아삭거리며 국물맛이 참 좋습니다. 돼지감자는 국물맛을 깔금하게 해줍니다.
 
 돼지감자의 아삭거리는 식감과 약간의 단맛이 동치미와 잘 어울립니다.
시골집 감나무 아래에서 자생하는 가느다란 우슬초 뿌리를 채취해서 올해 동치미에 넣어 보았는데요. 이외로 동치미 맛에 묻혀서 보약을 먹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돼지감자는 각종성인병 예방에좋고 특히 당뇨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다고 합니다. 우슬초는 식물섬 칼슘이 풍부해 관절에방에 좋다고 하네요.
 

 직접재배하고수확한늙은호박활용하기 8

 

 우리 시골집 겨울 간식거리들을 공개합니다.
 
가을에 은행나무 밑에서 주워 껍질을 벗기고 보관한 은행을 멍키로 딱딱한 속껍질을 벗기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두른 후에 은행을 새파랗게 볶아서 소금을 약간 뿌리면 맛이 좋답니다.
 
은행을 하루에 6알 정도 먹으면 기관지, 천식에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혈관 벽에 붙어 있는 지방을 제거하고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 골연화증 예방에 좋습니다.
 
 

직접재배하고수확한늙은호박활용하기 9


돼지감자는 껍질을 벗겨 생으로 먹어도 좋으나 오래 보관이 어려울 경우에는 썰어서 말리면 훌륭한 차로도 마실 수가 있어요. 그냥 간식으로 씹어 먹어도 구수하고 단맛이 납니다.
 
 

직접재배하고수확한늙은호박활용하기 10



혹시 냉장고 안에 오래된 시들한 사과가 있으세요? 절대 버리지 마시고 썩기 전에 썰어서 말려 보세요. 사과의 수분이 빠져나가면 쫄깃하고 달콤한 간식이 됩니다.
 
호박 고구마가 시일이 지날수록 전분이 당분으로 변하여 달콤한 맛이 강하네요.
요즘 숯불에 고구마를 은박지에 사서 구워먹는 즐거움이 있어요.
 
삶은 고구마나 사과를 썰어 말리면 겨울철 훌륭한 간식이 됩니다.
수분이 날아간 고구마는 쫀득거리며 단맛이 나네요.

 

직접재배하고수확한늙은호박활용하기 11


 
충남 예산은 중서부에 위치하여 겨울에 적설량이 많아 도로에는 눈이 녹았지만, 논밭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는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초가을에 심은 마늘은 싹이 성큼 자라서 겨울을 나고 5월~ 6월에 조금 일찍 수확하게 됩니다.
 
충남 예산 서산의 토종마늘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가 이렇게 강한 추위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진한 향기의 마늘로 음식의 풍미를 더 합니다.
 
올해 예산에도 배추가 풍년이라 아직도 농가에서는 김장하고 남은 배추들이 눈 속에서도 살아 있는데요. 강한 추위를 견딘 배추는 유난히 고소하고 달아서 배추쌈 혹은 배추 겉절이 김치로 농민의 겨울 입맛을 돋운답니다.
 
한겨울 텃밭에서 하얀 눈을 털어내고 수확하는 상추 맛 또한 일품이죠. 상추도 추위를 견디느라고 푸른빛이 빨갛게 변해 버렸네요.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겨울 노지 채소들이 겨울 밥상을 풍요롭게 합니다.
 
가을에 빨간 감을 좋아하는 새들이 놀다간 감나무에는 새들이 둥지를 틀고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네요. 요즘은 새들이 찔레열매나 화살나무에 메달린 앙증맞은 열매들을 먹고 산답니다.
 
 화살나무는 이른봄에 여린 싹잎은 삶아서 나물로 무쳐먹고 가을이면 아주작은 빨간 열매가 열리는데요. 이 열매는 당뇨에 좋다고 합니다. 작은 새들이 이 열매를 좋아해서 겨울동안 거의 매일 옵니다.
 

도희님의 다른 기사 보기

[도희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