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지났어도 10년을 변함없이…
지역주민을 위한 관악합동 연주회 ‘호응’<br>서천고등학교 선·후배가 함께 마련…뜻 깊어
2013.11.27(수) 12:49:44 | 뉴스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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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군민을 위한 관악합동연주회에서 서천고관악동문회가 연주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박석배 사진작가>
졸업 후 적게는 20년, 많게는 40년이 지난 서천고등학교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함께 마련한,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가 지난 15일 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제10회 서천군민을 위한 관악합동연주회는 서천고등학교 관악동문회(회장 이관우)와 서천고 관악부(악장 김도형)가 함께 주최했으며, 서천군, 서천고총동창회, 재경총동창회, (사)민예총 서천지부가 후원했다.
이날 1부 행사는 서천고 노수용 음악교사의 지휘로 서천고 관악부 학생들의 연주와 최양림, 변정란 등 성악가들의 공연이 진행됐다. 또 윤성석 서천고 교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어 2부 행사는 한산초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있는 서천고 40회 졸업생 나상훈 동문의 지휘로 서천고 관악동문회와 관악부 학생들이 ‘Carnival of Roses’, ‘My Way' 등 친숙한 곡들을 함께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29회 졸업생이자 명지대 및 호원대 실용음악과 외래교수인 홍원석 동문과 33회 졸업생이자 서천민예총 도예분과위원장인 김상덕 동문이 ‘사랑보다 깊은 상처’라는 곡을 협연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관우 관악동문회장은 “시골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후배들이 적게는 20년, 많게는 40년의 세월이 지났는데도 자발적으로 모여서 10년의 시간을 함께하며 연주회를 여는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처럼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해주신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고 관악동문회는 여러 가지 자선모금 음악회, 노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봉사, 관광객들을 위한 음악회,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연주회를 열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