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줄줄새는 홍성군 상수도 행정

30% 가까운 누수율 방치… 공격적 영업 전략 필요

2013.11.12(화) 16:44:55 | 홍주신문 (이메일주소:hjn@hjn24.com
               	hjn@hjn24.com)

홍성군이 높은 누수율 등으로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영난을 타개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안이한 행정이라는 비난이 대두되고 있다.

최악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재원 확충 방안 수립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홍성군 상수도사업소와 지역주민에 따르면 홍성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2012년말 현재 76.3%에 달하고 있지만 30% 가까이에 달하는 높은 누수율등으로 인해 연간 수십억원대의 적자폭은 줄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홍성군의 상수도 매출 318억 8400여만원 중 자체수익은 22.48% 수준인 71억 5900여만원에 불과하다. 이같은 자체수익 수준은 인건비 등 경상적 경비 충당에도 빠듯한 것이어서 노후관 교체 등 유수율 제고 대책이나 신규 사업 등은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성군의 상수도 누수율도 지난해말 현재 무려 28.93%에 달하고 있다.  생산되는 수돗물 중 70%만 요금이 부과될 뿐 나머지 30% 가까이는 땅속에 그대로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상수도 누수는 대부분 20년 이상된 노후한 관로로 인해 발생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홍성군은 별다른 경영개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팔짱만 끼고 있다.

홍성군 상수도사업소는 자체수익이 적다보니 신규 사업 등을 위한 예산 수십억원을 매년 홍성군 일반회계에서 지원받아 충당하고 있다. 일반회계 전입금은 지난해 20억여원이었으며 올해는 무려 2배가 넘는 55억2100여만원에 달했다. 결국 주민들이 낸 혈세로 근근이 상수도 행정을 꾸려나가고 있는 안이한 행정을 하고 있는 셈이다.

유수율 제고를 위한 20년 이상된 노후관 교체 사업도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현재 유수율은 광천읍이 46.49%인 것을 비롯 갈산면과 구항면 55.7%, 홍동면과 장곡면 59.12% 등에 그치고 있지만 예산부족 등으로 관로 교체 사업은 10여년째 거의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내년에 광천지역에 대한 관로 최적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나 나머지 지역은 아직까지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안이한 행정으로 홍성군상수도사업소는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중하위권 수준인 '다'등급을 기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홍성군 상수도 사업의 만성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누수율 저감 대책 추진과 함께 수익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 모색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이 수립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역의 한 인사는 "상수도 운영이 해마다 큰 폭의 적자 운영을 하는 것은 그동안 노후관 교체 등 유수율 제고 대책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하지 못한 결과"라며 "이제라도 자체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홍성군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경영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을 모색했지만 재원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노후관 교체나 신규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37.9%에 그치고 있는 홍성군의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을 충남 평균인 6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홍주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홍주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