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남북 안보 관광의 중심지를 준비하는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환경청의 환경보전보완요구로 사업이 늦추어져 내년 3월 착공 예정

2013.10.03(목) 23:31:31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shin0635@hanmail.net
               	shin0635@hanmail.net)

[기획취재] 강원도 고성군 국제관광지 사업 현장을 찾아서 ②
 
남북 안보 관광의 중심지를 준비하는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화진포 해변

▲ 화진포 해변


화진포 국제휴양지조감도(안)

▲ 화진포 국제휴양지조감도(안)

남북안보관광의중심지를준비하는화진포국제휴양관광지 1

 


 

화진포생태박물관

▲ 화진포생태박물관


 


 
[편집자 주] 충남도가 20년 넘게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면서 지정한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 사업의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사업자가 변경을 거듭하고 장밋빛 청사진은 수없이 제시 되었지만 말 그대로 실현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나마 2006년 선정된 우선협상 대상자가 올해 들어 조성계획(안)을 제출하면서 가시화되는 듯 했으나 이 역시도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또한 말뿐인 국제 관광지로 전락할 우려가 제기되는 등 충남도의 구상이 제대로 실현될지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어렵게 본계약을 앞둔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의 실현 가능성과 앞으로 건설될 방향에 대해 국내 사례를 비교 검증해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글 싣는 순서
1.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 사업 돌파구는 없는가?
>>>2. 강원도 고성군 국제관광지 사업현장을 찾아서
3. 부산시 가덕도 국제관광지 사업현장을 찾아서
4. 제주도 중문 국제관광 단지를 찾아서
5. 안면도 국제 관광지의 바람직한 모습은
 
 
김일성 별장 있는 화진포 해변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화포리· 원당리, 현내면 죽정리·초도리·산학리 일대에 걸쳐 있는 호수인 화진포는 둘레 16km, 수심 15m, 면적 2.36㎢이다. 이 호수는 후빙기 해면상승으로 해안이 침수됨에 따라 하곡을 중심한 낮은 곳이 만입으로 변하고 그 입구가 중평천과 월안천의 토사공급으로 이루어진 석호이다. 50~100년생의 울창한 소나무숲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맑은 호수와 기암괴석, 푸른 바다, 하얀 모래밭이 한데 어우러져 경치가 수려하다.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었으며, 겨울에는 백조(천연기념물 제201호)가 도래하고, 여름에는 해안을 따라 해당화가 피어 운치를 더해준다.
또 1973년 개장된 화진포해변은 수만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모나즈 성분의 모래로 구성된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모래를 밟으면 소리가 나고 개미가 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얕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하고 기암괴석이 신비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광활한 화진포 호수에 울창한 송림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자연풍광이 수려한 해변으로 화진포의성(김일성별장), 이승만초대 대통령 별장, 이기붕별장, 화진포해양박물관이 있으며, 동해에 한가로이 떠 있는 금구도의 대나무 숲과 갈매기의 나는 모습은 천하의 절경이다.
또 동해안 최대의 호수로 둘레가 약 16㎞나 되며 명사십리(明沙十里)에 버금가는 경치를 이루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서 이룩된 이 호수는 잉어 등 민물고기와 도미·전어와 같은 바닷물고기가 많아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넓은 백사장과 아름다운 소나무로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또한 호수 주위에 피어 있는 해당화는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어 고성군의 꽃으로 지정되어 있다. 화진포는 동해안에서 모래빛이 하얗기로 유명하며, 최적의 해수욕장으로서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든다.

김일성 별장 때문에 산다(?)
 
화진포는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주 관광객들이 김일성 별장을 보기 위해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 그대로 김일성 별장 덕분에 산다고들 표현한다.
화진포의 성(김일성별장)은 외국인 선교사 셔우드 혼이 예배당으로 사용하였던 건물로 김일성은 1948년부터 50년까지 처 김정숙, 아들 김정일, 딸 김경희 등 가족과 함께 하계휴양지로 화진포의 성을 찾았다. 48년 8월 당시 6살이던 김정일이 소련군 정치사령관 레베제프 소장의 아들과 별장입구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화진포의 성은 지상 2층 석조 건물로 지어져 당시 건축물로는 제법 화려함이 엿보인다. 그러나 이 별장은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훼손돼 방치되다가 2005년 3월 옛 모습으로 복원하여 운영되고 있다.
지금은 고성군의 안보 역사 관광의 중심지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김일성 별장을 보기 위해 화진포를 찾고 있다.
화진포에서 만난 한 주민은 “사실 김일성 별장이 아니면 여름철 말고는 이곳에 오는 관광객들이 거의 없다.”며 “안보 역사 관광 성격의 관광객들이 아니면 이곳은 살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또 “온갖 행정 규제로 제대로 된 편의 시설 조차 없는 화진포는 먹거리, 볼거리 등 구색을 갖추기 위해 개발이 신속히 되어여한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고성군 접경개발팀 관계자는 “그나마 고성군이 이곳을 문화재 보호구역, 군사지역, 관광지 지정 등 이중 삼중의 제재를 하며 지켜온 것은 이곳을 보전해야할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지켜온 것”이라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화진포 국제 관광지의 시작은
 
화진포 국제 관광지는 지난 1990년 12월에 국민관광휴양지로 지정되어 동해안의 대표적인 국민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공공 주도로 200억원을 투자해 도로, 주차장, 화장실, 등의 공공·편의시설, 야외공연장, 해양박물관, 근린시설 등의 휴양 문화시설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동양최대의 수족관이라는 화진포해양박물관은 내방객의 발길이 거의 없어 폐장할 수준이다.
그나마 지난 6월에 부지 1,354㎡, 연면적 1,487.6㎡,지상3층 규모로 개관한 화진포 생태박물관은 층별 3개 전시관은 민간에 위탁 경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이 생태관은 화진포호수와 관련한 생태계를 관찰, 학습할 수 있는데 기증받은 수십 수백 종의 박제와 골격, 화석류와 영상, 실물 모형등을 통해 화진포호의 생성과정, 동식물 생태계 등을 관찰 수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와 지구환경 관련 영상도 관람할 수 있어 김일성 별장에 이어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곳은 3층에 마련된 지역 농산물과 진주 등을 파는 기념품 매장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실정이였다.
 

리솜 리조트 화진포 개발 나선다.
\
안면도에 본사를 둔 (주)리솜리조트(대표이사 서환석)는 지난 2010년 3월 31일 고성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화진포 국제휴양리조트 건설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했다.
2002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를 앞두고 꽃지 해변에 건설된 안면도 오션캐슬을 모기업으로 해서 출발한 리솜리조트는 예산, 체천, 제주도, 중국, 필리핀에 화진포에 리조트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곳이 완성이 되면 말 그대로 전국과 외국을 잇는 리조트 콘도 체인화 완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솜리조트는 안면도국제관광지내에 일찍이 시작한 리솜리조트 때문에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1순위에서 탈락되자 충남도를 상대로 소송을 하는 등 애착을 보였으나 포기하고는 바로 화진포에 눈을 돌려 화진포국제휴양리조트에 주력하고 있다.
㈜리솜리조트는 지난 2011년 2월 14일 고성군에 4,300억원의 민자를 투자해 2015년에 그랜드 오픈 할 계획으로 연면적 20만㎡ 규모로 8개동 1,300여실의 콘도를 비롯해 컨벤션센터, 실내외스파센터, 피스컬쳐센터, 비치클럽, 오너십클럽하우스, 골프장, 승마장, 마리나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친환경 명품관광지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체류형 복합휴양 단지로 조성한다고 계획서를 제출했다.
고성군과 (주)리솜은 지난 2010년 3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해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가 군부대 작전성검토, 도 문화재현상변경허가 등을 추진, 조건부로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지난해 5월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보전방안 협의요구서를 제출, 보완지시를 받았다.
 
 
고성군 환경 보전 방안 직접 마련 나서
 
이후 지지 부진하게 시업이 추진되자 고성군은 화진포의 생태·환경·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한 환경보전종합계획이 수립에 나섰다.
화진포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수생태 자원이 풍부해 환경 및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이 일대의 환경보전 및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관광지 전체에 대한 환경보전종합계획을 수립키로 하고 용역을 추진했다.
이 용역은 화진포호를 중심으로 생태보존구역, 생태관광구역을 설정하고, 녹지∼화진포호∼하천을 잇는 생태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방안이 구상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의 핵심은 환경보전과 개발의 조화에 있으며, 용역을 통해 화진포호 일대 개발용량의 기준이 제시될 것”이라며 “화진포 일대의 수려한 자연환경 및 화진포호의 수질과 생태를 보전하고 경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진포 국제휴양지관광지 축소로 가닥 잡아
 
2011년 6월부터 군과 원주지방환경청이 환경보전방안 보완 문제로 사업 자체가 답보 상태인 가운데 원주지방환경청은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이 주변경관과 어울리지 않게 너무 규모가 큰 만큼 건물 높이와 배치, 디자인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민간투자 사업자인 (주)리솜리조트가 당초 25층 규모의 콘도 및 컨벤션센터 등 건물 높이를 18층 이하로 전면 수정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달 27일 원주지방환경청에 변경된 안의 설명하고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다고 한다.
당초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6,700억원을 들여 현내면 초도리 해양박물관 뒤편 21만4,642㎡ 부지 일원에 오는 2015년까지 지상 25층 규모의 콘도와 별장형 콘도, 컨벤션센터, 스파센터, 미술관 등 각종 부대시설을 설치할 계획에서 18층이하로 줄어들며 객실수도 1,300에서 900실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남북안보관광의 중심지로 만든다.
 
고성군 관계자는 “당초보다는 규모가 축소되겠지만 사업 추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오는 12월에 화진포관광지조성계획 변경승인신청을 강원도에 받은 이후 2014년 3월 착공할 예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이관계자는 “화진포는 남북 관계가 진전이 되면 남북의 안보 관광의 중심지가 될것으로 믿는다.”며 “국내인 뿐 만 아니라 남북을 오가는 국제 관광객들에게도 꼭 필요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관계자는 “화진포를 20년 넘게 국민관광지로 지정해 지켜온 만큼 조금 늦더라도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화진포국제관광지를 국내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차별화된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간태안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주간태안신문님의 SNS]
  • 페이스북 : munung.sin
  • 트위터 : taeanin
  • 미투 : shin0635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