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덕산면 출신인 고윤화(60·사진) 한림대학교 초빙교수가 차관급인 기상청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지역사회가 축하분위기에 쌓였다.

청와대는 지난 9월 23일 고 내정자를 제11대 기상청장에 내정하는 내용을 담은 정무직 인사를 발표했다.

청와대는 환경부 대기보전국장으로 장기간 근무했고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대기보존 관련 박사 학위를 취득한 고 내정자가 공무원 출신임에도 한국기후변화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실무와 이론 양면에 걸쳐 전문성이 뛰어나고 조직관리능력도 갖춰 기상청장 내정자로 발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공업고등전문학교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리즈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고 내정자는 1979년 제15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해 1980년 당시 환경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후 환경부 대기보전국장과 국립환경과학원장, 대한LPG협회장, 한국기후변화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덕산 북문리가 고향인 고 내정자는 아내 권경숙(55) 여사와 함께 지난 2010년 말 선산이 있는 덕산 대치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귀향과 귀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덕산농협 4~5대 조합장을 지낸 덕산 신평1리 이중철 전 조합장이 외삼촌으로, 고 내정자의 어머니가 이 전 조합장의 막내 여동생이다.

또 6촌지간인 고영덕씨가 삽교 상하2리에서 살고 있다. 고씨는 “깨끗하게 기상청장을 잘 해주시길 가족으로서 기원한다”며 고 내정자를 응원했다.